대만 자유여행 3일차 – 화련에서 태룡각까지!

시작하며

대만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대만 동부의 대표적인 관광지 화련(花蓮)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태룡각 국립공원을 탐방하고, 타이루거 협곡의 장엄한 풍경을 감상하며, 대만의 대표적인 야시장인 동대문 야시장에서 다양한 미식을 맛보았다. 특히 대만에서 처음으로 자가운전 여행을 하며 한층 더 깊이 있는 여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

기차 여행, 자가운전, 미식 탐방까지 알차게 채운 대만 자유여행 3일차! 화련에서 경험한 모든 순간을 소개한다.

 

1. 타이루거로 떠나는 대만 기차여행

대만의 기차 여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 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타이루거(太魯閣) 열차를 타고 타이베이에서 화련으로 이동했다.

🔹 타이루거 열차, 이렇게 이용했다

• 티켓 구매: 타이베이역에서 출발 전 미리 티켓을 구입했다.
• 좌석 특징: 좌석 간 간격이 넓고, 수납 공간도 넉넉해 여행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 풍경 감상: 창밖으로 점점 변하는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도시에서 시작해 점차 한적한 시골 풍경, 그리고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바다까지 감상할 수 있었다.

 

2. 타이루거 열차에서 즐기는 '타이루거 벤또'

대만 기차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타이루거 벤또(台鐵便當)다. 기차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이 도시락은 대만 철도 여행의 필수 코스다.

🔹 타이루거 벤또, 어떤 메뉴가 있었을까?

• 치킨 도시락: 큼직한 닭다리, 달걀, 채소가 함께 제공된다.
• 돼지갈비 도시락: 큼직한 돼지갈비와 두부, 계란, 피클이 들어 있어 든든한 한 끼로 제격이었다.
• 밥과 반찬: 대만식으로 조리된 쌀밥과 깔끔한 반찬 구성으로 맛과 영양을 함께 챙길 수 있었다.

열차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락을 꺼내 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기차 여행의 묘미를 한층 더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3. 화련 도착! 동네 한 바퀴

화련역에 도착한 후 숙소로 이동하면서 화련의 거리도 함께 둘러보았다.

🔹 화련의 거리에서 만난 것들

• 중류기념공원: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의 우정을 기념하는 공원으로, 거대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것이 특징.
• 전통적인 대만 거리: 오래된 건물과 상점들이 늘어선 거리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화련의 숙소: 작은 골목길 안쪽에 위치한 숙소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다.

 

4. 대만 야시장 탐방 – 화련 동대문 야시장

대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야시장 투어다. 화련에서 가장 유명한 야시장은 바로 동대문 야시장(東大門夜市)이다.

🔹 야시장에서 먹은 대표 음식들

• 臭豆腐(츄더우푸, 취두부): 강한 냄새가 특징이지만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속살이 일품.
• 豬血糕(쭈쉬에가오, 돼지 피떡): 돼지 피와 찹쌀을 섞어 만든 음식으로, 땅콩가루와 고수를 뿌려 먹으면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 蓮霧(리엔우, 연무): 달콤하고 아삭한 대만의 대표적인 과일.
• 台灣啤酒(타이완 맥주)와 黑加侖果汁(블랙커런트 주스): 현지 음료를 함께 곁들이며 대만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야시장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가득했다.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5. 대만에서 자가운전, 첫 도전!

다음날, 우리는 대만에서 처음으로 자가운전을 시도했다. 렌터카를 빌려 태룡각 국립공원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 대만에서 자가운전할 때 유의할 점

• 운전면허증: 국제면허증 필수
• 도로 주행: 대만은 우측통행
• 렌터카 선택: Toyota Vios – 연비가 좋고 운전하기 편리한 차량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금방 익숙해져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했다.

 

6. 청수단애에서 바라본 태평양

운전해서 도착한 첫 번째 목적지는 청수단애(清水斷崖). 대만 10대 절경으로 꼽히는 곳으로, 깎아지른 절벽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 청수단애에서 경험한 것들

• 절벽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
• 차로 이동하면서 감상하는 해안 절경
• 시원한 바닷바람과 웅장한 자연의 모습

 

7. 태룡각 국립공원 & 백양보도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코스, 태룡각 국립공원(太魯閣國家公園)과 백양보도(白楊步道)를 탐험했다.

🔹 태룡각 국립공원

• 깊은 협곡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대만 대표 명소
• 무료 입장으로 누구나 쉽게 방문 가능

🔹 백양보도 탐방

• 동굴과 계곡을 따라 걷는 하이킹 코스
• 마지막에는 자연이 만들어낸 수막동(水簾洞)에서 신비로운 경험

도중에 만난 원숭이들의 익살스러운 모습도 인상 깊었다. 자연 속에서 한층 더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치며

대만 화련에서의 2일은 자연과 미식, 그리고 새로운 경험들로 가득했다. 🚆 기차 여행부터 🚗 자가운전, 🏞️ 태룡각 국립공원 탐방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소중한 순간이었다.

여행을 마치며, 또다시 대만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련은 대만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다음엔 아리산으로 떠나는 여정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