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대만의 대표 항공사 중 하나인 중화항공의 A350-900 비즈니스석을 타고 타이베이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까지 다녀왔다. 이번 탑승은 에어프랑스 마일리지를 이용해 발권했고, 중화항공이 보유한 최신 기재 중 하나인 A350-900의 비즈니스석을 직접 경험해봤다.
우리나라에는 잘 투입되지 않는 이 기재가 어떤 경험을 줄지 자세히 살펴보겠다.
1. 중화항공 A350-900 발권 과정
이번 탑승은 에어프랑스의 플라잉 블루 마일리지를 이용해 발권했다.
- 사용 마일리지: 26,500 마일
- 세금: 약 35유로 (약 50,000원)
- 포인트 전환: 현대카드 아멕스 MR 포인트 1:1 전환
에어프랑스 마일리지는 다양한 항공사와 제휴를 맺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특히 중화항공 A350-900 비즈니스석을 합리적인 마일리지 차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2. 타오위안공항 1터미널 체크인 및 라운지
중화항공은 타오위안공항의 1, 2터미널을 함께 사용한다.
- 1터미널: 동남아, 한국, 홍콩, 마카오 노선
- 2터미널: 일본, 중국, 미국, 대양주 노선
비즈니스석 이용객은 전용 체크인 카운터(9번)에서 빠르게 수속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입국 시 도착 비자(Visa on Arrival)를 발급받아야 하므로 체크인 시 간단한 확인 절차가 있었다.
체크인 후 중화항공 라운지를 방문했다.
- 라운지는 하얏트 리젠시에서 음식 조달
- 딤섬, 우육면, 편육 등 다양한 음식 제공
- 샤워실 운영 – 입장 시 대기 등록하면 빠르게 이용 가능
타오위안공항의 라운지 음식은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은 편이며, 특히 우육면이 인기가 많다.
3. 중화항공 A350-900 탑승 및 좌석 리뷰
중화항공은 A350-900을 총 15대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미국, 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한다. 그러나 한국 노선에는 A330-300을 주로 사용해 A350-900을 경험하기 어렵다.
비즈니스석은 1-2-1 배열의 리버스 헤링본 구조로 배치되어 있다.
- 좌석 타입: 콜린스 슈퍼 다이아몬드
- 풀플랫 시트 (78인치 길이)
- 모든 좌석이 창을 향한 구조
- 개별 수납 공간, 조명 컨트롤 패널, 충전 포트 제공
- 18인치 모니터 탑재
좌석의 특징
- 깔끔한 디자인 – 어두운 그레이 톤과 로즈골드 조합
- 프라이버시 강화 – 슬라이딩 도어는 없지만 공간이 넉넉함
- 레그룸이 넓고, 좌석 쿠션감이 좋음
기내 웰컴드링크와 뜨거운 물수건이 제공되며, 승무원들의 서비스도 친절한 편이었다.
4. 기내 엔터테인먼트 및 와이파이
A350-900의 기내 모니터는 터치감이 부드럽고 100여 편의 영화가 제공된다.
- 최신 영화, 고전 영화 포함
- 한글 자막은 지원되지 않음
-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지원 (이 항공편에서는 비활성화)
비행 중 안전 영상이 송출되었으며, 중화항공의 기내 안전 영상은 일본 느낌이 살짝 나는 디자인이다.
5. 기내식 – 미슐랭 레스토랑과 제휴한 메뉴
중화항공의 비즈니스석 기내식은 미슐랭 레스토랑 ‘MIPON’과 제휴한 메뉴를 제공한다.
- 선택 메뉴: 팬프라이 새우와 숭어알밥
- 샐러드: 전복 포함
- 디저트: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기내식은 중화풍보다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으며,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6. 이코노미 &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리뷰
비즈니스석 외에도 이코노미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확인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2-3-2 배열)
- 좌석 간격 39인치
- 12.1인치 모니터
- 레그레스트 제공
- 충전 포트 개별 탑재
탑승률이 저조해 좌석이 많이 비어 있었으며, 이코노미 대비 공간이 넉넉해 보였다.
이코노미 (3-3-3 배열)
- 좌석 간격 32인치
- 스탠다드 A350 이코노미 좌석
- 충전 포트 및 개별 모니터 탑재
A350-900을 이용하는 노선에서는 이코노미 클래스도 꽤 편안한 좌석을 제공하지만, 중화항공의 777-300ER은 3-4-3 배열이라 상대적으로 좁다.
7. 착륙 및 마무리
비행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지나 4시간 35분 후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 자카르타 공항에서는 가루다항공, 캐세이퍼시픽 등 다양한 항공사 항공기들이 보였음
- 착륙 후 빠르게 입국 절차 진행
자카르타는 물가가 저렴해 호캉스하기 좋은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다음 기회에 시간을 내어 둘러보고 싶은 곳이다.
마치며
중화항공 A350-900 비즈니스석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안정적인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 좌석 디자인과 기내식도 괜찮았지만, 한국 노선에는 주로 A330-300이 투입되어 A350-900을 경험하기 어려운 점이 아쉬웠다.
스타룩스와 비교했을 때, 최신 기재는 아니지만 안정감 있는 분위기가 강점이다. 인천에서 A350-900을 운영하면 더욱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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