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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구마노 고도와 유노미네 온천, 일본 전통 여행 코스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2. 22.

시작하며

일본에는 오래된 온천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1,800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온천이 있다. 바로 와카야마현의 유노미네 온천이다. 이곳은 세계유산 ‘구마노 고도’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장소로, 일본 전통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조용한 산골 마을 속에서 따뜻한 온천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유노미네 온천, 맛집, 숙소, 구마노 고도, 나치 폭포 등을 둘러보았다.

 

2. 유노미네 온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유노미네 온천은 약 1,800년 전에 발견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수는 매일 바뀌며,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여행자들도 치유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츠보유(つぼ湯)'이다. 츠보유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온천이며, 하루에 몇 번씩 색이 바뀌는 신비로운 온천수로도 유명하다. 1조(팀)씩 이용하는 전세탕 형태로 운영되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기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 츠보유 이용 방법

  • 운영 시간: 6:00~21:30
  • 이용 시간: 1조당 약 30분
  • 요금: 약 800엔

츠보유뿐만 아니라 유노미네 온천 마을 곳곳에 공중탕과 료칸(온천 숙소)이 있어, 기분에 따라 선택해볼 수 있다.

 

3. 구마노 고도 걷기, 성지 순례의 길

유노미네 온천을 찾는다면, 반드시 구마노 고도(熊野古道)도 걸어봐야 한다. 구마노 고도는 일본의 3대 성지 중 하나로, 천 년 이상 동안 순례자들이 걸었던 길이다.

이곳을 걷다 보면 삼나무 숲길과 신비로운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으며, 구마노 혼구 타이샤(熊野本宮大社)와 같은 중요한 신사를 지나게 된다.

✔ 추천 코스

  • 유노미네 온천 → 구마노 혼구 타이샤 (약 7km, 2시간)
  • 구마노 혼구 타이샤 → 나치 폭포 (버스 이동 후 도보)

구마노 혼구 타이샤에서 기도를 드리거나, 일본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4. 일본 3대 폭포, 나치 폭포 방문

구마노 고도를 따라 이동하면,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인 나치 폭포(那智の滝)를 만날 수 있다.

이 폭포는 높이 133m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직하폭포로 유명하다. 주변의 신사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며, 신성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 관람 포인트

  • 폭포 앞쪽의 신사에서 신성한 물을 받아 마실 수 있다.
  • 해 질 무렵에는 햇빛이 폭포에 반사되어 더욱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5. 가츠우라 마구로, 신선한 참치 요리 맛보기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남기 가츠우라(那智勝浦)의 마구로(참치) 요리이다. 이곳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참치 어시장으로, 신선한 생참치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 추천 음식점

  • 桂城(가쓰시로): 신선한 마구로 덮밥과 사시미 정식을 판매
  • かあちゃんの店(어머니의 가게): 가정식 마구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참치 회뿐만 아니라, 마구로 스테이크, 튀김, 장조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된 참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6. 유노미네 온천 숙소 추천

유노미네 온천에서 숙박하며 온천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다음 숙소들을 추천한다.

✔ 1박 차분한 분위기, 민숙 湯の谷荘(유노타니소)

  • 일본 전통 분위기가 가득한 민숙(게스트하우스)
  •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 가정식 일본 정식을 제공하여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 2박 편안한 료칸, 旅館あづまや(료칸 아즈마야)

  • 오래된 전통 료칸으로, 온천수가 좋은 곳
  • 객실 내에서 개인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 제공
  • 조식과 석식이 포함된 플랜이 많아 일본식 정찬을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유노미네 온천에는 전통적인 숙소들이 많아, 일본의 정서를 제대로 느끼며 머물 수 있다.

 

7. 마치며

유노미네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면서도, 아직까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단순히 온천욕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구마노 고도를 걸으며 성지 순례를 하고, 일본 3대 폭포인 나치 폭포를 감상하며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신선한 마구로 요리를 즐기고, 전통 료칸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경험은 여행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일본의 깊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유노미네 온천 여행, 조용한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