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도쿄의 라멘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특히 '기름기 가득한' 라멘과 아부라소바는 경험해본 사람만이 그 강렬함을 알 수 있다. 이번에는 기름진 면요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히라타이슈와 부타야마를 방문해 보았다. 이곳은 한 끼만 먹어도 하루 동안 배가 든든할 정도로 강렬한 맛을 자랑하는 곳이다.
2. 히라타이슈 – 폭탄 기름기름면 (바쿠모리아부라멘)
2-1. 히라타이슈의 특징
히라타이슈는 도쿄 내에서도 기름진 아부라소바로 유명한 곳이다. 고탄다 본점이 가장 평가가 높고, 이외에도 진보초와 와세다에도 지점이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폭탄 기름기름면(바쿠모리아부라멘)'으로, 이름에서부터 기름기가 강조된 라멘이다. 국물이 없는 스타일의 면요리이며, 면 아래 깔린 기름장과 간장 소스를 잘 섞어 먹는 방식이다.
2-2. 메뉴와 맛의 특징
- 기름이 핵심: 아부라(油)는 일본어로 기름을 뜻한다. 돼지 등기름이 듬뿍 올라가 있어 첫인상부터 묵직하다.
- 면의 선택: 200g, 300g, 400g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400g은 한 번 먹으면 이틀 동안 배가 부를 정도라고 한다.
- 풍미: 삼겹살 기름에 밥을 볶아 먹는 느낌과 비슷하지만 훨씬 진하다.
- 추가 토핑: 일본 현지인들은 마요네즈를 추가해 먹기도 한다. 다만, 마요네즈까지 더하면 기름의 농도가 극대화된다.
이곳에서 아부라소바를 먹은 사람들은 "몸에 기름을 주유했다"고 표현할 정도로 강렬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3. 부타야마 – 지로계 스타일의 대중적인 라멘
3-1. 부타야마의 특징
부타야마는 도쿄를 포함해 일본 전역에 39개 점포를 운영하는 대형 라멘 체인이다. 지로계 라멘을 기반으로 한 '지로 인스파이어' 스타일을 제공하며, 상대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에서 부담 없이 지로계 라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3-2. 메뉴와 맛의 특징
- 소라멘(쇼라멘): 기본 크기가 일반 라멘보다 훨씬 크며, 면의 양은 125g, 250g, 375g 중 선택할 수 있다.
- 차슈의 양: 두 장, 다섯 장, 여덟 장 중 선택 가능하다.
- 육수: 돼지고기 등뼈를 10시간 이상 끓여 만든 깊고 진한 맛의 국물이다.
- 추가 커스텀: 마늘, 숙주, 기름, 양념을 추가할 수 있으며, 풀세팅을 하면 1kg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 제공된다.
부타야마의 라멘은 지로계 라멘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4. 기름진 면요리,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 식초나 고춧가루 추가: 느끼함을 잡아주고 감칠맛을 더해준다.
- 편의점에서 지방 흡수 억제 음료 구매: 일본 편의점에서는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음료를 판매한다. 식사 후 한 병 마시면 기분상 도움이 될 수 있다.
- 적당한 운동: 도쿄의 거리를 두 정거장 정도 걸으며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치며
이번에 방문한 히라타이슈와 부타야마는 도쿄에서도 손꼽히는 기름진 면요리를 제공하는 곳이었다. 일본에서 '기름주유'라고 표현할 정도로 강한 풍미를 자랑하는 아부라소바와 지로계 라멘을 경험하고 싶다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든든한 한 끼를 먹은 후 배를 두드리며 "쇼탱(昇天, 승천)"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실제로 한 끼만 먹어도 하루 동안 배가 든든한 만큼, 강렬한 식사 후에는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도쿄에서 색다른 면요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히라타이슈와 부타야마를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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