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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겨울에도 걷기 좋은 양평 물소리길 5코스, 흑천을 따라 걸어보자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2. 17.

1. 시작하며

경의중앙선을 타고 갈 수 있는 양평 물소리길 5코스는 비교적 짧고 걷기 쉬운 길로,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은 도보 여행 코스다. 원덕역에서 시작해 흑천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 코스의 종착지는 용문역이며, 약 8km 정도의 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전 코스인 4코스와 연결되어 있어 연달아 걸을 수도 있고, 5코스만 선택해 짧은 도보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흑천을 따라 걷는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강변을 따라 조용히 산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걷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길이 비교적 평탄하고 쉬운 편이기 때문에 계절과 관계없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양평 물소리길 5코스의 상세한 경로, 주요 볼거리, 주의사항, 그리고 도착 후 즐길 수 있는 먹거리까지 자세히 소개해보겠다.

 

2. 양평 물소리길 5코스 개요

  • 경로: 원덕역 → 용문역 (총 8km)
  • 소요시간: 약 1시간 45분 ~ 2시간
  • 난이도: 쉬움 (거의 평지, 일부 흑천 강변길 포함)
  • 교통편: 경의중앙선 원덕역 하차 후 도보 출발

이 코스는 전체 물소리길 중 가장 걷기 쉬운 구간 중 하나로, 도보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마을길과 흑천 강변길이 주요 경로를 이루고 있어 다양한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용문역 인근에서 5일과 10일마다 열리는 오일장이 있어 일정이 맞는다면 장터 구경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농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어 여행의 마무리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3. 코스 시작: 원덕역에서 출발

🚶🏻 원덕역에서 초반 구간

  • 초반 구간은 마을길로 이루어져 있어 주택과 비닐하우스가 많은 풍경을 볼 수 있다.
  • 길이 평탄하여 걷기 편하지만,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한다.
  • 일부 구간에서는 도로와 접해 있어 차를 조심해야 한다.

특히, 원덕역을 출발하기 전에 역 내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물소리길의 야외 화장실이 동파 방지를 위해 폐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4. 주요 경유지 및 볼거리

① 온실 쌈채소 단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넓은 비닐하우스 단지가 나타난다. 이곳은 유기농 쌈채소 농장으로, 겨울철에도 신선한 채소를 재배하는 곳이다.

  • 비닐하우스 내부는 바깥보다 따뜻해서 한겨울에도 온기가 느껴진다.
  • 상추, 배추, 얼갈이 등 다양한 채소를 재배하며,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다.
  • 일부 농장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직접 재배한 채소를 판매하기도 한다.

 

② 별내마을 소원나무

별내마을에 들어서면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이 나무를 '소원나무'라고 부르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전한다.

  • 이 나무는 500년 이상 된 고목으로, 마을의 상징적인 존재다.
  • 주민들은 해마다 이곳에서 작은 기원을 하며, 나무가 마을을 보호해준다고 믿는다.
  • 나무 옆에는 작은 쉼터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별내마을은 체험 마을로도 운영되며, 봄에는 농사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③ 흑천 강변길

별내마을을 지나면 드디어 흑천 강변길이 등장한다.

  • 처음에는 작은 개울처럼 보이지만, 걸을수록 폭이 넓어지는 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물소리길이라는 이름답게 잔잔한 물소리가 들리며, 강변을 따라 걷는 느낌이 매우 좋다.
  • 겨울철에는 일부 구간에서 눈이 쌓여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흑천을 따라 걷는 길은 마을길보다 훨씬 더 분위기가 좋다. 특히, 햇살이 강 위로 비칠 때 반짝이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④ 삼성1리 마을

흑천을 따라 걷다 보면 삼성1리 마을을 지나게 된다.

  • 이곳에는 물소리길을 따라 설치된 작은 쉼터와 조형물들이 있다.
  • 우체통 모양의 포토존, 공룡 모형 등이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삼성1리 마을 근처에는 작은 농장이 있는데, 일부 농장에서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⑤ 겨울 낚시터

흑천을 따라 계속 걷다 보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 겨울에도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강변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물소리길을 걷다가 강 위에 비치는 햇살과 물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5. 용문역 도착 및 주의사항

길을 따라 계속 걸으면 용문역이 가까워진다. 그러나 도착 직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 마지막 구간에서 굴다리를 지나친 후, 지평 방면으로 150m 더 진행해야 용문역 3번 출구로 연결된다.
  • 초행길이라면 잘못하면 지평 방향으로 계속 직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용문역은 상당히 큰 역사이므로, 방향을 잘 확인하며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용문역 근처 먹거리

도착 후 출출하다면 용문역 앞 능이버섯국밥집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 능이버섯전골을 주문하면 버섯죽과 약초밥이 함께 제공되어 든든하게 식사할 수 있다.
  • 깊은 국물 맛이 좋고, 건강에도 좋은 버섯 요리를 즐길 수 있다.

 

7. 마치며

양평 물소리길 5코스는 길이가 짧아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은 코스다. 원덕역에서 출발해 흑천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비교적 걷기 쉬운 길이므로, 계절에 상관없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도착 후 용문역 인근에서 맛있는 식사까지 즐기면 하루 여행을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다. 다음번 도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양평 물소리길 5코스를 한 번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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