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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부야 '니쿠야요코쵸'에서 와규까지 무제한, 도쿄 무한리필 고깃집 실전 리뷰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3. 30.

시작하며

도쿄 시부야 중심에서 2시간 동안 제대로 고기만 먹고 싶다면? 최근 시부야에서 다녀온 '니쿠야요코쵸'는 그런 욕구를 채워주는 대표적인 무한리필 야끼니꾸 가게였다. 국산(일본산) 소고기를 기본으로, 추가 금액만 내면 우설과 와규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가격도 생각보다 합리적이었다. 특히 도쿄 여행 중 여유롭게 고기를 즐기고 싶거나, 술 한잔 곁들인 점심 혹은 저녁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였다.

 

1. 니쿠야요코쵸 기본 정보와 위치

도쿄 시부야역 인근, 'HULIC & NEW UDAGAWA' 빌딩 8층에 위치한 이곳은 눈에 띄는 간판보다는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구조였다. 내부는 시부야 특유의 분위기를 반영한 복고풍 인테리어였고, 케이팝이 흘러나오는 분위기도 인상적이었다.

현지에서 워낙 인기 있는 매장이라 예약은 필수였다. 다행히 구글 예약 링크를 통해 간단히 예약이 가능했다는 점도 편리했다.

 

2. 가격 구성과 메뉴 체계

가격은 단순하고 명확한 구조였다. 고기와 음료 모두 무제한이지만, 각각 주문 가능한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 배분이 중요했다.

코스명 가격 구성
기본 코스 (소고기+소프트드링크) 4,980엔 90분 음식 주문 + 100분 음료
기본 코스 + 알코올 5,980엔 위 동일 + 주류 가능
우설 추가 +1,000엔 국산 우설 무제한 포함
와규 우설 추가 +2,000엔 와규 우설 포함

고기 종류는 초반에 세팅된 기본 고기 이후, 리필은 전표를 들고 쇼케이스 앞에서 원하는 부위를 골라 직접 받아오는 시스템이었다. 한 마디로, 고기 뷔페 방식에 가까웠다.

 

3. 고기 맛과 구성, 조리 방식

1) 고기의 질감과 특징

기본 소고기 구성은 지방이 많은 편이었다. 일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특성 때문인지 마블링이 꽤 많았고, 고소한 맛이 진했다. 특히 와규 업그레이드 시 마블링이 훨씬 두드러졌으며,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느낌이 강했다.

2) 다양한 부위

기본 구성에서도 다양한 부위를 접할 수 있었다. 갈비살, 차돌박이, 목심 등 부위가 자주 바뀌며 제공되었고, 전표로 원하는 부위를 직접 고를 수 있어 선택의 자유도 높았다.

3) 소스 구성

테이블마다 간장소스, 마늘, 와사비, 고추장이 있었고, 원하는 대로 조합해서 먹을 수 있었다.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는 구성이라 활용도가 높았다.

 

4. 사이드 메뉴와 활용법

고기 외에도 사이드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20종이 넘는 메뉴가 있었고, 대부분 QR코드로 간편하게 주문 가능했다.

  • 육개장
  • 카레
  • 김치
  • 스즈니코미 (돼지 고기 조림)
  • 파절이
  • 계란찜

이 중 카레는 의외로 감칠맛이 있어 괜찮았고, 스즈니코미는 다소 고기 누린내가 느껴져 호불호가 갈릴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고기 소비량이 많다보니, 로스를 줄이기 위한 응용 메뉴들이 많았다.

 

5. 이용 팁 및 주의사항

1) 주문 시간 제한

90분 내에 음식 주문이 마감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속도감 있게 주문하는 것이 좋다.

2) 전표 리필 방식

쇼케이스에서 직접 리필 고기를 받아와야 하므로, 미리 어떤 부위를 먹고 싶은지 결정해 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3) 고기 위주 식사

고기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이곳은 고기를 중심으로 먹는 게 본질이다. 다른 메뉴는 보조로 활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4) 젓가락 멈추지 않기

양이 많고 시간 제한이 있으므로, 처음부터 꾸준히 굽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2인 이상 방문 시 번갈아가며 구워주는 것이 좋다.

 

마치며

도쿄 시부야에서 무제한으로 야끼니꾸를 즐길 수 있는 '니쿠야요코쵸'는 2시간 동안 고기를 마음껏 먹고 싶을 때 훌륭한 선택이었다. 기본 4,980엔이라는 가격 대비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고, 다양한 고기 부위를 직접 고르는 재미도 있었다. 알코올 포함 여부, 우설 또는 와규 추가에 따라 예산을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이곳의 장점이었다. 특히 시부야라는 중심지에서 이 정도 퀄리티와 가성비를 갖춘 고깃집은 흔치 않기 때문에, 도쿄 여행 중 한 끼쯤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