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자연을 느끼며 조용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면, 경기도 이천의 에덴 파라다이스호텔은 한 번쯤 주목해볼 만한 숙소이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여행, 혹은 친구와의 여유로운 1박2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깔끔한 시설과 넓은 정원, 유럽풍 분위기가 매력적인 이곳이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투숙 경험을 바탕으로 객실, 시설, 식사, 가격 등 여러 요소를 꼼꼼하게 살펴보겠다.
1. 객실 구성과 숙박 가격
이천 에덴 파라다이스호텔은 2인 기준 평일 8만원, 주말 10만원의 객실이 있어 서울 근교 숙소치고는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다.
특히 필자가 이용한 패밀리스위트룸은 조식 2인 포함 18만원으로, 최대 4인까지 숙박 가능하고 구성도 알찼다.
객실 구성
- 침실 1개 + 거실 1개
- 싱글침대 총 4개 (거실 2개, 침실 2개)
- 화장실 2개
- 넓은 창으로 보이는 정원 뷰
어메니티는 아틀리에 코롱 시트러스향 대용량 제품으로 기본 구성은 샴푸, 린스, 바디워시, 샤워가운, 헤어드라이어까지 갖춰져 있다.
무엇보다 냉장고에 비치된 음료와 간식이 무료라는 점이 작지만 만족감을 높여주었다.
2. 객실의 쾌적함과 조용한 분위기
패밀리스위트룸의 침대는 푹신한 매트리스 덕분에 깊은 수면을 도와줬고, 방음도 우수해 복도나 옆방 소음 없이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자연을 향한 통창은 채광도 좋고 뷰도 훌륭해서 객실에 머무는 시간조차 힐링이었다.
3. 넓은 정원과 유럽풍 건축미
에덴 파라다이스호텔은 11,000평의 넓은 부지에 지어졌고, 그중 3,500평이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키친가든, 블루베리가든, 호수가든뿐 아니라 3개의 유리온실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동화 속 정원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정원 구성
- 자연 산책로와 숲속의 맑은 공기
- 인생샷을 찍기 좋은 포토존 다수
- 조용한 분위기에서 혼자 책 읽기에도 적합
4. 호텔 내 카페와 커피 맛집
호텔 내부에는 티 하우스와 커피전문점이 입점해 있다.
1) 티 하우스 에덴
- 비밀 정원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 대표 메뉴: 밀크티, 스콘(2개 4,000원)
- 밀크티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 평이 좋음
2) 알렉스 더 커피
- 시그니처 메뉴: 알렉세이션 (적당한 산미와 밸런스)
- 케이크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 보내기 좋음
커피와 티를 좋아하는 분들 모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5. 부대시설: 회의실과 라이브러리
호텔 부대시설 중 라이브러리는 북카페 수준의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이었다.
비 오는 날이나 밤에 조용히 책을 읽고 싶을 때 이용하기 좋았고,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도 반응이 좋을 만한 곳이었다.
- 회의실은 내부 행사나 소규모 모임에 적합
- 라이브러리는 의외로 잘 꾸며져 있어 활용도 높음
다음 여행에는 아침 일찍 혼자 조용히 책을 읽으러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6. 조식 이용 후기와 주의할 점
‘세상의 좋은 아침’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에서 조식 이용이 가능하다.
성인 기준 27,000원으로 정가 3만원에서 10% 할인이 적용된 금액이다.
그러나 음식 구성은 상대적으로 간단한 편이어서 가성비를 고려할 경우 선택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조식 정보
- 운영시간: 오전 7시~10시 (입장 마감 9시 30분)
- 주말은 1부/2부 나눠 사전 예약 필수
- 메뉴: 샌드위치, 프렌치토스트, 죽 등 단출한 구성
부모님도 음식 구성이 아쉽다고 하셨고, 필자 또한 가격대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져 조식은 추천하지 않는다.
7. 주변 맛집: 나랏님이천쌀밥
저녁식사는 호텔 내부가 아닌, 근처 ‘나랏님이천쌀밥’에서 했다.
규모가 크고 주차공간도 넉넉하며, 메뉴 구성도 만족스러웠다.
대표 메뉴
- 나랏님정식: 1인분 26,000원
- 태평성대정식: 1인분 22,000원
- 솥밥, 생선구이, 반찬 가짓수가 풍부하고 정갈함
한옥 건물 특성상 약간의 냄새는 있지만 금방 익숙해졌고, 음식 맛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가족 단위 식사 장소로 무난하며, 특히 부모님과의 외식에 적합한 구성이다.
마치며
이천 에덴 파라다이스호텔은 서울 근교에서 자연과 유럽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숙소이다.
깔끔한 시설, 넓은 정원, 감성적인 카페 등 여러 요소가 잘 어우러져 있어 1박2일 짧은 여행으로 힐링하기에 적당하다.
다만 피트니스나 사우나 같은 편의시설이 없고, 조식 퀄리티가 아쉬운 점은 감안해야 한다.
전반적으로는 조용히 쉬기 좋은 공간으로, 가족 여행이나 친구와의 여유로운 시간에 잘 어울리는 숙소이다.
가격 대비 만족도도 높았기 때문에, 서울 근교 자연 숙소를 찾는 분들에게는 한번쯤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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