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제주여행을 계획할 때 공항과 가까우면서도 구도심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위치, 그리고 오션뷰까지 갖춘 호텔이라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다. 이번에 묵은 호텔 휘슬락 바이 베스트웨스턴 시그니처 컬렉션은 이름은 길지만 그만큼의 기능과 입지를 갖춘 숙소였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출장 겸 여행 중인 사람들에게도 적합해 보였다.
숙소 위치, 객실, 주변 맛집, 수영장과 조식까지 모두 경험한 후기를 지금부터 정리해보겠다.
1. 이름 긴 제주 휘슬락 호텔, 위치는 굿
휘슬락 호텔은 제주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인 탑동 해안도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 구도심을 대표하는 칠성로, 산지천, 동문시장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해 관광 동선이 매우 편리하다.
● 주소: 제주 제주시 서부두2길 26
● 호텔 브랜드: 베스트웨스턴 시그니처 컬렉션
● 등급: 4성급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바로 오션뷰이다. 객실에서 서부두와 제주 바다를 바라볼 수 있으며, 때에 따라 비행기 이착륙 장면도 감상할 수 있었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오션뷰 호텔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
2. 트윈룸 숙박 후기와 룸 컨디션
이번에 숙박한 곳은 트윈룸이었다. 공간이 꽤 넓었고, 침대는 퀸+싱글 조합이었다. 객실에는 테이블, 커피 스틱, 녹차, 생수 2병이 기본 제공된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욕조가 있다는 점이다. 간단하게 반신욕을 할 수 있어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됐다. 다만 컨디셔너와 칫솔·치약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은 참고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위생 상태나 침구 컨디션은 무난했다. 잠옷도 구비되어 있어 편하게 묵을 수 있었다.
3.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시설
휘슬락 호텔에는 2층에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다.
- 수영장은 하절기에만 운영되며, 여름철에는 가족 단위 투숙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 피트니스 센터는 간단한 유산소 운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운동 습관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행객에게는 꽤 유용하다.
이번 여행은 동절기였기 때문에 수영장은 운영되지 않았지만, 여름에 다시 방문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이 수영장이다.
4. 조식: 서가앤쿡 이용 후기
조식은 호텔 1층의 서가앤쿡에서 운영한다. 흔히 아는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조식이지만, 즉석 조리 메뉴는 따로 없었다.
메뉴는 전복죽, 비빔밥, 에그타르트 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고, 생각보다 이용객도 꽤 많았다. 특히 근처에 해장국집이나 조식 맛집이 많기 때문에, 외부에서 먹으려는 사람들도 많을 듯하지만 편하게 해결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무난한 정도’의 맛이었고, 만족도는 개취가 갈릴 수 있다.
5. 주변 맛집: 신해바라기 방문기
호텔 체크인 전, 신해바라기라는 근처 직장인 맛집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 순두부 요리가 인기 메뉴이며, 돼지고기 민찌가 들어간 자극적이고 짭짤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 국수류와 함께 먹을 땐 반드시 면을 먼저 먹어야, 순두부의 자극적인 국물 맛에 덜 묻힌다.
풍자의 방송에 나온 이후 대기가 늘었다고 하니, 식사 시간대에는 웨이팅을 감안하고 방문해야 한다.
6. 근처 카페: 한옥 감성의 마음에온
체크아웃 후에는 칠성로 골목의 한옥 감성 카페 '마음에온'에 들렀다.
쇼핑거리 한가운데에 이런 조용한 공간이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고, 내부 분위기도 고즈넉해 여행 마지막 커피 타임 장소로 좋았다. 바쁜 도심 사이에 숨어 있는 느낌의 공간이었다.
7. 가격과 예약 팁
이번 예약은 숙박세일페스타(숙세페) 할인 쿠폰을 활용해 진행했다.
- 정가: 약 17만원
- 숙세페 할인 적용: 3만원 할인
- 실결제액: 약 14만원대
- 동행 2인 기준, 1인 약 7만원 수준
가격대비 룸 컨디션, 위치, 부대시설 등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할인 쿠폰 활용 시 가성비 좋은 가족 여행 숙소로 괜찮은 편이다.
마치며
휘슬락 호텔은 긴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요소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제주 공항과 가까우면서도 구도심에서 걸어다니며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입지, 바다 전망과 수영장, 깔끔한 객실과 욕조, 그리고 조식 이용까지.
완벽하진 않지만,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구도심 여행에 초점을 둔 여행자에게는 만족도 높은 숙소였다. 성수기에는 수영장까지 운영되니 여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다시 한번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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