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하와이에서 한 달 살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단순한 여행과는 다른 현실적인 부분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막연한 로망을 갖고 떠났다가 예상치 못한 변수로 당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달 동안 하와이에 머물며 경험한 다양한 시행착오와 유용한 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교통, 숙소, 생활비, 쇼핑 팁까지 꼭 알아야 할 11가지 핵심 정보를 공유하니, 하와이 장기 체류를 고려하는 분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1. 도쿄에서 출발하면 항공권이 더 저렴할 수 있다
하와이는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여행지 중 하나로, 도쿄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우가 많다. 특히,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면 최저 30~40만원대 항공권을 찾을 수도 있다. 한국에서 바로 가는 것보다 일본을 경유하여 하와이로 가면 항공권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일본에서 환승 여행도 즐길 수 있다.
2. 에어비앤비는 30박 이상으로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와이에서는 관광객 증가로 인해 숙박 규제가 강화되면서 30박 미만의 에어비앤비 숙박이 불법이 될 수도 있다. 한 달 살기를 계획 중이라면 최소 30박 이상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특히, 27~28박 정도로 애매하게 예약했다가 불법 숙박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호텔에서 한 달 살기? 리조트피만 200만원 나올 수도 있다
하와이의 호텔들은 리조트피(Resort Fee)를 별도로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하와이안 힐튼 빌리지는 1박당 50달러의 리조트피가 부과되며, 30일 숙박 시 약 1,500달러(약 200만원)까지 추가될 수 있다. 호텔 예약 시 리조트피가 포함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4. JCB카드를 만들어 가면 교통비 절약에 유용하다
하와이에서는 JCB카드를 소지하면 ‘핑크 트롤리’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 달 동안 매일 버스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상당히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트래블로그나 트래블페이 같은 여행용 카드도 2장 이상 준비하면 카드 사용 시 유리하다.
5. 하와이에서 차 없이 한 달 살기 가능할까?
하와이에서도 뚜벅이 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 대중교통인 버스가 잘 운영되고 있으며, 우버(Uber)나 리프트(Lyft)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시간 단위로 차를 빌릴 수 있는 ‘후이(Hui)’ 같은 서비스도 있어 이동이 비교적 편리하다.
6. 하와이 버스는 내릴 때 문을 직접 열어야 한다
하와이 버스를 탈 때 알아야 할 중요한 점은, 내릴 때 문이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창가에 있는 줄을 당겨 내려야 하며, 특히 뒷문은 직접 밀어서 열어야 한다. 멍하니 있다가 내리지 못하고 버스가 떠나는 상황을 피하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
7. 하와이에서 버스카드는 필수
하와이에서는 ‘홀로카드’라는 충전형 버스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카드 가격은 2달러이며, 2시간 반 동안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하루 7.5달러 이상, 한 달 80달러 이상 결제되지 않는 요금 상한제가 적용되므로, 월패스를 미리 사는 것보다 실사용량에 따라 충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8. 다양한 하와이 마트, 어디를 가야 할까?
하와이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면 마트를 자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주요 마트별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월마트(Walmart)
대용량 제품과 공산품 구입에 추천
2) 돈키호테(Don Quijote)
24시간 운영하는 일본식 마트, 신선식품 구매에 적합
3) 홀푸드(Whole Foods)
유기농 제품이 많아 건강한 식단을 원할 때 유용
4) H마트
한식을 구입할 수 있는 곳, 특히 김치 맛이 좋음
9. 짠 음식 피하는 법
하와이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대부분 짠 편이다. 제품을 구입할 때 나트륨(Sodium) 함량을 확인하고, 비슷한 제품 중 덜 짠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소시지, 치즈, 과자류를 구매할 때 퍼센티지를 비교하면 도움이 된다.
10. 하와이 오아후섬은 차로 한 바퀴 돌 수 없다
오아후섬은 차로 완전히 일주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서쪽의 93번 도로는 북쪽에서 끊기기 때문에 결국 되돌아와야 한다. 무작정 드라이브를 떠나기 전에 지도를 미리 확인하고 동선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11. 하와이에도 공짜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다
하와이는 물가가 비싸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들도 많다.
1) 힐튼 빌리지 인공 라군
누구나 무료 입장 가능
2) 힐튼 호텔 수영장
일부 개방된 수영장과 비치체어 무료 제공
3) 금요일 불꽃놀이
힐튼 빌리지 뒤 카하나모쿠 해변에서 저녁 8시에 진행(약 3분간)
4) 코올리나 라군
예약 없이 무료 입장 가능
5)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 흔들의자
와이키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
6) 무료 훌라쇼
쿠히오 비치에서 매주 화요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진행
마치며
하와이에서 한 달 살기를 계획한다면, 단순한 여행과는 다른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교통, 숙소, 생활비까지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면 더욱 알찬 한 달 살기가 될 것이다. 이번에 정리한 11가지 정보를 참고해 하와이에서 여유롭고 실속 있는 생활을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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