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올겨울 제주도의 폭설로 인해 한라산 등반이 연이어 통제되고 있다. 등산객들에게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겨울 산행의 매력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이번 글에서는 폭설이 내린 한라산을 혼자 등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직접 체험한 내용을 공유하려 한다.
2. 폭설로 통제된 한라산, 과연 오를 수 있을까?
한라산은 기후 변화에 따라 예측이 어려운 곳이다. 특히 폭설이 내리면 입산이 제한될 때가 많고, 이번 겨울에도 여러 차례 통제가 이뤄졌다.
📌 한라산 탐방로 개방 여부 확인 필수!
- 한라산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개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입산이 허용되더라도 일부 탐방로만 개방될 수 있다.
- 날씨 변화가 심하므로 등반 당일 새벽에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도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여전히 통제 중이었고, 사라오름까지만 개방된 상태였다. 어리목 코스 역시 제한적으로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3. 어리목 코스로 시작된 한라산 등반
한라산 등반을 위해 선택한 코스는 어리목 탐방로. 주차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아 아침 일찍 서둘러야 했다.
🚩 어리목 탐방로 특징
- 상대적으로 짧은 코스로, 정상까지 가지 않고 윗세오름까지 등반 가능
- 설경이 아름다워 겨울철 인기 코스
- 눈이 많이 쌓이면 등산로가 보이지 않아 주의 필요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권이었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더욱 낮았다. 등산 시작부터 아이젠을 착용해야 할 만큼 빙판길이 많았다.
4. 온 세상이 하얗게, 폭설 후 한라산의 모습
한라산 정상까지는 오를 수 없었지만, 중간지점인 윗세오름까지는 갈 수 있었다.
❄ 폭설 후 한라산의 풍경
-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인 모습, 마치 설국에 온 듯한 기분
- 눈 결정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장면이 인상적
-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가 급격히 떨어짐
하지만 예상보다 눈이 많이 쌓여 이동이 쉽지 않았다. 발이 깊이 빠지는 구간이 많아 등산 속도가 느려졌고, 체력 소모가 컸다.
5. 겨울 한라산 등반 시 꼭 준비해야 할 것
폭설이 내린 산에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다. 다음과 같은 장비를 꼭 챙겨야 한다.
🧤 필수 준비물
- 아이젠 & 스패츠 – 빙판길 미끄러짐 방지
- 방수 등산화 – 눈이 녹아 발이 젖는 것을 막아줌
- 방한 장갑 & 넥워머 – 체온 유지 필수
- 고열량 간식 – 초콜릿, 견과류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 여분 옷 – 땀을 흘린 후 체온 유지를 위해 교체 필요
💡 Tip: 등산 스틱을 활용하면 눈길에서도 균형을 잡기 쉽다.
6. 폭설 속에서도 만나는 사람들
눈이 많이 내린 날에도 한라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많았다. 혼자 산을 오르는 것보다 함께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등반을 하고 있었다.
⛰ 등산객들의 반응
-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길이 사라졌어요!"
- "바람이 너무 강해서 고글이 없으면 눈을 제대로 뜨기도 힘드네요."
- "정상까지는 못 가지만, 설경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워요!"
7. 등반 후 따뜻한 국물 한 그릇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면 얼어붙은 몸을 녹일 시간이 필요하다. 이날 선택한 메뉴는 뼈다귀 해장국.
🍲 한라산 등반 후 추천 음식
- 뼈다귀 해장국: 진한 국물로 체력을 회복하기 좋음
- 전복죽: 가볍게 먹기 좋은 보양식
- 제주 돼지고기 국밥: 든든하게 한 끼 해결 가능
한라산 등반 후 따뜻한 국물을 한 숟갈 뜨는 순간, 피로가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8. 마치며
이번 한라산 등반은 폭설로 인해 정상까지 오르지는 못했지만, 겨울 산행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 등반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 겨울철 한라산 등반 체크리스트
- ✔ 탐방로 개방 여부 확인
- ✔ 방한 장비 철저히 준비
- ✔ 무리한 등반 자제
- ✔ 적절한 시간 배분
한라산의 설경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언젠가 다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하며, 이번 산행을 마무리한다.
#한라산겨울등반 #제주도폭설 #한라산설경 #겨울등산 #등산추천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상도에서 꼭 가봐야 할 사찰 5곳 – 깊은 역사와 전설을 간직한 명소 순례 여행 (0) | 2025.02.22 |
---|---|
국내 최대 천연 동굴 사찰, 양산 용국사 탐방기 (0) | 2025.02.22 |
양산 통도사 암자 순례 – 단풍과 함께 즐기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 (0) | 2025.02.21 |
부산 만덕 석불사, 병풍암 마애불과 함께하는 사찰 여행 (0) | 2025.02.21 |
산청 정취암 여행: 일출과 운해가 아름다운 사찰 (0) | 2025.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