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섬 여행지로 이수도 어떤가요? 학섬펜션 1박3식 후기

시작하며

부모님과 함께 떠난 조용한 거제 섬 여행지, 이수도 1박3식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꽤 높았다. 민박 중 학섬펜션을 선택한 이유부터 배편 준비, 식사 구성까지 정리해본다.

 

1. 이수도는 왜 조용한 섬 여행지로 인기일까?

거제도 안에서도 한적한 분위기, 가족 여행에 딱 맞는 이수도

여름이면 거제도는 북적이기 마련이지만, 이수도는 조금 다르다.

작은 섬이라 사람도 많지 않고, 관광지로 과하게 개발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부모님과 함께 조용히 바다 보고 산책하기에, 이수도는 정말 적당한 선택이었다.

특히 내가 고른 학섬펜션은 예전부터 입소문이 자자했던 곳이었고, 실제로도 기대 이상이었다. TV에 등장한 적도 있는 만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다.

 

2. 배편과 준비물, 이수도 여행 전 꼭 체크할 것들

작은 섬이라서 더 중요한 배 시간과 기본 준비물

이수도는 '섬'이기 때문에 당연히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시방선착장에서 배로 5분 정도 소요되는데, 이 짧은 시간도 놓치면 다시 한참 기다려야 한다.

• 주말에는 수시 운항, 평일은 사전 확인 필수
• 신분증 지참 필수 (없으면 탑승 불가)
• 픽업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 문의해두는 게 좋다

그리고, 이수도처럼 시설이 많지 않은 섬일수록 개인 준비물도 중요하다.

• 햇빛 가릴 수 있는 모자나 양산
• 생수와 간단한 간식
• 상비약 (멀미약, 진통제 등)
• 운동화 (트레킹 시 필수)

나는 미리 체크한 덕분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지만, 날씨가 갑자기 변하면 대비가 안 된 여행자들은 불편할 수 있다.

 

3. 펜션 창문 너머로 바다가 보였던 그 순간

내가 선택한 학섬펜션, 왜 만족했는지

104호 방에 머물렀는데, 바다 전망이 기가 막혔다. 문을 열면 바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고, 파도 소리 덕분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 4인 가족이 머물기에 넉넉한 공간
• 전자레인지, 냉장고, 정수기 등 기본 편의시설 완비
• 깔끔한 화장실과 침구 관리 상태

여름철 여행지 숙소에서는 '깔끔함'이 가장 큰 기준인데, 이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4. 첫 점심상부터 푸짐하게, 1박3식의 시작

여행의 첫 끼, 조개탕과 생선조림이 기억에 남는다

도착하자마자 준비된 점심 식사는 그야말로 정성이 느껴졌다. 특히 바다에서 바로 건져낸 듯한 조개탕 국물은 입맛을 확 깨워줬고, 생선조림과 나물 반찬들도 자극적이지 않아 부모님 입맛에도 잘 맞았다.

• 조개탕
• 생선조림
• 나물 반찬 4~5가지
• 밥과 김치

섬에서 이렇게 신선한 재료로 바로 준비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5. 트레킹 코스도 추천, 출렁다리까지 한 바퀴

이수도 전체를 도는 트레킹, 소소하지만 알찼다

가장 기대했던 코스 중 하나가 트레킹이었다. 식사 후 출렁다리부터 시작해서 섬 한 바퀴 도는 코스는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고, 산책하듯 천천히 둘러보면 충분한 시간이다.

• 출렁다리 포인트는 사진 찍기 좋음
• 바닷바람이 좋아 더위도 견딜만함
•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 몇 곳 있음
• 운동화 필수, 슬리퍼는 비추천

이런 ‘체험형 여행’이 더 기억에 남는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내 몸이 움직이며 마주한 자연이 훨씬 오래 남았다.

 

6. 저녁상은 회부터 해산물까지, 기대 이상

회, 굴, 산낙지… 이 정도면 섬 여행의 하이라이트

저녁 식사는 단연코 가장 만족스러웠던 순간이었다. 큼지막한 모듬회부터 굴, 멍게, 가리비, 새우, 산낙지 등 해산물이 한 상에 가득했다.

• 모듬회 (광어, 우럭 위주)
• 해산물 접시 (굴, 멍게, 가리비, 새우, 산낙지)
• 깻잎 튀김
• 매운탕 (식사 마무리용)

특히 사장님이 중간에 회를 한 접시 더 내어주셨는데, 그 인심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부모님도 "이런 건 집에서는 못 먹지" 하시며 정말 만족해하셨다.

 

7. 마지막 날 아침상도 정갈하고 든든했다

미역국, 생선구이, 젓갈, 나물… 섬의 아침을 닮은 식탁

아침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준이 아니었다. 정갈한 반찬 구성과 함께, 속이 편해지는 미역국과 짭조름한 생선구이가 인상 깊었다.

• 미역국
• 생선구이
• 젓갈 한두 가지
• 나물 반찬 3~4종
• 밥과 김치

여행 중 마지막 식사로 이만하면 충분했고, 아침부터 이렇게 푸짐하게 먹은 날도 오랜만이었다.

 

8. 이수도 1박3식 가격 정보 (2025년 기준)

가격 대비 퀄리티가 정말 괜찮았다

이수도 학섬펜션 1박3식 가격 (4인 기준)

• 평일: 1인당 100,000원
• 주말: 1인당 120,000원

포함 항목

• 숙박 1박
• 점심/저녁/아침 식사
• 픽업 서비스 가능 (사전 문의)
• 전 객실 바다 전망

이 정도 구성이라면 가성비 숙소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음식 퀄리티만 놓고 보면, 외식으로 한 끼씩 사먹는 비용보다 훨씬 알찼다.

 

마치며

단순한 거제도 여행이 아닌, '쉼'이 있는 섬 여행을 원한다면 이수도는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학섬펜션의 정갈한 1박3식 구성은 음식, 숙소, 풍경 그 모든 것을 만족시켜줬고, 부모님도 다시 오고 싶다고 하셨다.

다음엔 계절이 바뀐 가을쯤 다시 찾아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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