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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 조선 부산 리뉴얼 후 바뀐 점 총정리: 실제 가보니 달라졌다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7. 5.

시작하며

웨스틴 조선 부산이 20년 만에 전면 리뉴얼을 마쳤다. 객실부터 수영장, 조식 공간까지 모두 바뀐 지금, 직접 다녀온 후기를 바탕으로 현재의 모습을 하나하나 정리해본다.

 

1. 로비부터 달라진 웨스틴 조선 부산, 첫인상이 확실히 달라졌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예전부터 ‘부산 1등 호텔’이라 불릴 정도로 지역민의 애정이 깊은 곳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설이 다소 노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1) 클래식에서 세련됨으로 바뀐 로비 구조

기존 로비는 클래식함을 유지하려 했지만,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과 낮은 천장이 답답함을 줬다. 특히 크고 무거운 샹들리에와 체크인 카운터는 ‘올드하다’는 표현이 정확했다. 하지만 이번 리노베이션에서는 그 샹들리에를 과감히 교체하고, LED 벽과 짙은 대리석 데스크로 바꾸면서 분위기가 훨씬 깊고 세련되게 바뀌었다.

(2) 파노라마 라운지와 바 공간도 리프레시

로비 안쪽에 위치한 파노라마 라운지 역시 가구와 조명 배치를 새로 하면서 더 밝고 세련된 분위기로 변화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새로 추가된 바 공간이 인상 깊었다. 이전엔 없던 위스키 진열장이 있어 분위기가 훨씬 고급스러워졌기 때문이다.

 

2. 고층 객실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본 뷰 비교

웨스틴 조선 부산 객실은 전망과 층수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객실은 ‘이그제큐티브 비치’ 타입이지만, 직접 가 본 후 느낀 건 무조건 고층이 아니어도 충분히 훌륭하다는 점이다.

  • 비치뷰 고층 (이그제큐티브 비치): 가장 화사하고 확 트인 해운대 오션뷰를 볼 수 있다. 특히 새로 바뀐 블루톤 인테리어와 잘 어울려 바다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 비치뷰 저층 (디럭스 비치): 바다가 가깝게 보여서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다만 로비 건물 일부가 시야에 걸릴 수 있다.
  • 파크뷰 객실: 동백섬이나 마린시티를 조망할 수 있다. 하지만 저층은 주차장 뷰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객실에서 보는 뷰의 방향과 층수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다. 내가 고른 객실은 6층 비치뷰였는데, 창을 열면 파도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운 바다가 정말 인상 깊었다. 고층이 아니라도 전혀 아쉽지 않았다.

 

3. 온돌, 트리플, 스위트까지… 객실 타입별로 직접 비교해봤다

리뉴얼을 통해 다양한 숨은 객실 타입이 드러났는데, 특히 온돌 객실과 패밀리용 객실이 꽤 실용적으로 느껴졌다.

  • 온돌 객실: 바닥 난방이 가능하고 신발 벗고 들어가는 구조.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강력 추천. 일반 객실보다 훨씬 깔끔하게 느껴졌다.
  • 패밀리 객실: 퀸 + 트윈 침대 구성으로 3인 가족에 딱. 넓지 않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 트리플 객실: 친구끼리 묵기에 좋지만, 소파 공간이 없어짐.
  • 이그제큐티브 그랜드 객실: 내 최애 객실. 일반 객실보다 훨씬 넓고 창이 넓어 파노라마 뷰가 압도적이다.
  • 디럭스 온돌 스위트: 바닥형을 선호하지만 넓은 공간을 원할 때 선택. 다만 파크뷰에 저층이라 전망은 아쉽다.
  •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고, 식탁 공간도 있어 여유로운 일정에 좋다. 오션뷰 확보도 가능하다.
  • 비치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가장 럭셔리한 옵션. 거실에서는 해운대, 침실에서는 동백섬 방향이 보여 이색적인 구성이 인상 깊었다.

 

4. 수영장과 피트니스도 새단장, 그 차이가 꽤 크다

오래된 호텔의 수영장은 종종 ‘헬스장 수영장’ 느낌이 나곤 하는데, 이번 웨스틴 조선 부산은 그 이미지를 확 바꿨다.

(1) 인테리어만 바꿨는데 분위기 완전 달라짐

기존의 천장을 에메랄드빛 타일과 곡선 장식으로 리뉴얼하면서 전체적인 조도가 올라갔다. 수영장 가구도 고급스러운 리클라이너로 바꿔놨고, 폴딩 도어를 활용해 야외 느낌까지 연출했다.

(2) 피트니스는 최신 기기로 교체

공간은 그대로지만 기구를 모두 최신형으로 바꾸면서 확실히 쾌적해졌다. 개인적으로는 여행 중에도 운동 루틴을 놓치지 않기에 이 부분도 꽤 만족스러웠다.

 

5. 조식과 클럽라운지, 식음 공간은 어떨까?

웨스틴 조선 부산의 조식과 식음 공간은 큰 틀에서는 유지되었지만, 소소한 변화와 만족도가 있었다.

  • 까밀리아 조식: 한식 반찬이 꽤 정갈하고 다양하다. 투숙 중 한 번은 꼭 먹는 걸 추천.
  • 오킴스 펍: 로비층에 있어 접근성 좋고, 가볍게 맥주 한잔하기 좋다.
  • 셔블 한식당: 전망은 좋지만,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 조선 델리: 커피나 간단한 베이커리 구입 가능.
  • 클럽 라운지: 해피아워와 조식 시간대가 나뉘어 운영된다. 예전보다 간식 종류가 풍성해졌고, 메인 조식이 아니어도 충분히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마치며

웨스틴 조선 부산은 단순히 외관만 바뀐 것이 아니라, 객실 구성과 공용 공간 전체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특히 오랜만에 방문해 느낀 건, ‘이 호텔이 왜 여전히 사랑받는지’에 대한 이해였다. 클래식한 감성과 현대적인 편안함이 적절히 섞여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호텔로 거듭난 느낌이다.

나처럼 시설과 뷰 모두 중요하게 여긴다면, 이번 리뉴얼 후의 웨스틴 조선 부산은 충분히 재방문할 가치가 있는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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