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어떤 신용카드를 쓰면 여행 중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다. 특히 고급 호텔을 자주 이용하거나 항공 마일리지를 전략적으로 적립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카드 선택이 곧 전략이다. 이 글에서는 오랜 시간 사용해 온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더 플래티넘 카드(The Platinum Card®)의 구체적인 혜택과 활용 방법을 정리해 본다.
1. 연회비 100만원, 과연 아까울까?
현대 아멕스 플래티넘 카드는 연회비 100만원이라는 높은 진입장벽이 있지만, 그만큼 돌아오는 혜택이 풍부하다.
1) 호텔 혜택 중심의 카드
이 카드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고급 호텔 투숙 시 제공되는 혜택 패키지가 핵심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FHR(Fine Hotels & Resorts)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호텔을 예약하면 다음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무료 조식 2인
- 레이트 체크아웃(최대 오후 4시)
- 얼리 체크인(가능 시 제공)
- 100달러 상당의 호텔 크레딧(약 13~14만원)
- 룸 업그레이드(호텔 상황에 따라)
이러한 혜택을 합산하면 단 1박만 해도 20만~30만원 이상의 금전적 가치가 발생하며, 심리적으로도 더 여유로운 스테이가 가능하다.
2. 호텔 예약 플랫폼 비교
FHR로 예약하면 공식 홈페이지 가격 수준이면서도 더 많은 혜택이 제공된다. 예를 들어 호텔스닷컴, 아고다, 트립닷컴 등에서 예약 시 보통 조식이나 업그레이드 같은 부가 혜택이 없다.
예약 경로 | 혜택 | 가격 |
---|---|---|
일반 예약 플랫폼 | 없음 또는 일부 제한 | 저렴할 수 있음 |
공식 홈페이지 | 일부 제공 | 표준 요금 |
FHR (아멕스 전용) | 조식, 크레딧, 업그레이드 등 | 공식 홈페이지 수준 |
3. 여행 마일리지 적립과 포인트 전환
아멕스 플래티넘 카드의 또 다른 강점은 MR(Membership Rewards)라는 자체 포인트 시스템이다.
1) 마일리지 전환 가능
MR 포인트는 항공사 마일리지나 호텔 포인트로 전환 가능하다. 이는 국내 신용카드 중 흔치 않은 특징이다. 전환 가능한 항공사로는 캐세이퍼시픽,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등이 있으며, 호텔 포인트는 메리어트나 힐튼으로 바꿀 수 있다.
2) 유효기간 없는 포인트
MR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없어, 장기간 모아뒀다가 원하는 시점에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항공 1등석 예약이나 하와이, 몰디브처럼 숙박비가 높은 지역에 포인트로 예약할 수 있는 등 고효율 사용이 가능하다.
4. 힐튼·메리어트 골드 티어 제공
플래티넘 카드 소지자는 힐튼과 메리어트의 골드 멤버십 등급을 바로 받을 수 있다.
- 힐튼 골드: 무료 조식 제공, 룸 업그레이드 확률 높음
- 메리어트 골드: 추가 적립, 객실 업그레이드(제한적)
이 티어 덕분에 비즈니스급 호텔을 이용할 때에도 작은 비용으로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
5. 공항 라운지 입장도 지원
1) PP카드 수준 이상의 라운지 혜택
현대 아멕스 플래티넘 카드로 일반적인 PP카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멕스가 직접 운영하는 '센추리온 라운지' 입장도 가능하다.
2) 동반 2인 무료 입장
해외여행 시 친구나 가족과 함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카드와의 차별점이다.
6. 일본 전용 혜택까지 확장
1) 세이부 프린스 호텔 라운지 입장
일본 전국에 분포한 이 체인호텔에 투숙 시, 동반인 포함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2) 다이닝 할인 프로그램
- 고급 다이닝: '포켓 컨시어지' 제휴 식당 예약 가능
- 캐주얼 다이닝: '트렌지 그룹'으로 할인
- 할인율: 10~15%
요즘처럼 일본 여행이 많아진 상황에서, 일본 전용 혜택은 실질적인 여행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7. 그 외 부가 혜택 요약
항목 | 혜택 |
---|---|
공항 철도 | 리무진, 공항철도 무료 탑승 |
무료 발레파킹 | 지정된 장소에서 가능 |
비마이게스트 | 외식, 호텔, 문화 시설 할인 |
메탈 카드 | 묵직한 실물, 고급스러운 디자인 |
마치며
현대 아멕스 플래티넘 카드는 단순히 '연회비 100만원짜리 카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혜택을 꼼꼼히 챙긴다면 그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 호텔 애호가, 항공 마일리지 전략가,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이 카드는 단순한 소비 수단을 넘어 하나의 자산처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일본 제휴 혜택까지 더해진 2025년 기준 프로모션은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관련정보 및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항 라운지+마일리지 다 되는 신용카드, 2025년 추천 조합은? (1) | 2025.04.01 |
---|---|
해외여행 자주 간다면? PP카드 하나로 공항이 달라진다 (2) | 2025.04.01 |
오클랜드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뉴질랜드 마을 여행기 (0) | 2025.03.31 |
대한항공 41년 만의 리뉴얼, 로고부터 기내식까지 전부 달라졌다 (1) | 2025.03.30 |
해외여행 전 필수 준비물 9가지 총정리: 보험부터 환전까지 체크리스트 (1) | 2025.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