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뉴질랜드에 대한 이미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누군가는 대자연의 웅장함을 떠올릴 것이고, 또 누군가는 조용한 시골 마을의 평화로움을 기대할지도 모른다. 이번 여행은 북섬의 오클랜드에서 시작해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이어졌고, 그 여정에서 느낀 뉴질랜드의 진짜 매력은 예상보다 훨씬 잔잔하고 깊은 감동이었다. 특히 북섬의 숲에서의 고요한 시간, 남섬의 마을에서의 여유로운 하루가 기억에 남는다.
1. 북섬 로토루아의 트레킹, ‘레드우드 트리워크’
1) 코스 구성
- 가볍게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 30분
- 전체 트랙을 모두 걷는다면 약 3시간 30분
- 코스 난이도는 낮고 대부분 평지
2) 입장 요금
- 트리워크(나무 위 어트랙션)는 유료: 성인 기준 약 42뉴질랜드달러 (한화 약 32,000원)
- 일반 트랙 산책은 무료
3) 현장 분위기
- 피톤치드 향이 진하게 감돌며, 시원한 숲속 공기와 함께 걷기 좋음
- 곳곳에 유황 냄새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불쾌할 정도는 아님
- 아이를 데리고 유모차를 끌고 오는 가족 단위도 흔하게 볼 수 있음
4) 개인적인 느낌
커피 한 잔 후 숲속으로 들어가자마자 온몸을 감싸는 맑은 공기. 레드우드 나무의 붉은 빛과 조용한 트레일이 주는 안정감이 인상적이었다. 3월 날씨는 선선하고 걷기 딱 좋은 온도였다.
2. 오클랜드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이동
1) 교통편
- 오클랜드 공항에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
- 뉴질랜드 저가 항공사인 ‘제트스타’ 탑승
2) 라운지 이용 꿀팁
- 공항 내부에 라운지가 없는 대신, 밖에서 42달러 상당의 식사 제공
- 라운지 키, PP카드 이용자라면 체크인 후 꼭 이용해볼 만한 팁
3) 크라이스트처치 도착
- 국내선 특성상 절차는 간단하며, 수하물 벨트도 하나뿐인 아담한 공항
-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차량을 렌트해 도심으로 이동
3.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느낀 영국 감성
1) 도시의 인상
- 곳곳에 보이는 영국식 건축물과 공원들
- 영국식 티 문화가 여전히 살아있는 분위기
- 해글리 공원은 런던의 하이드 파크와 비슷한 느낌
2) 2011년 대지진의 흔적
-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은 아직도 복원 중
- 도시 전반적으로 재건이 이루어지는 중이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
3) 리버사이드 마켓
- 재건 이후 생겨난 트렌디한 푸드 마켓
- ‘리스타트 몰’이라고도 불리며, 젊은 감성과 현대적인 분위기 가득
- 토요일 오후에는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모습
4. 뉴질랜드의 매력을 직접 걸으며 느낀 순간들
1) 단순한 걷기만으로도 힐링
- 북섬 트레킹 코스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고요함
- 남섬 도시에서의 조용한 오후와 차 한 잔의 여유
2) 혼자서, 혹은 친구와 함께
-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도시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음
- 다음번에는 좀 더 여유롭게, 고기 파이도 먹고 도시 곳곳을 제대로 걷고 싶은 마음
마치며
이번 여행은 단순히 관광지를 돌아보는 일정이 아니었다. 북섬 로토루아의 숲길을 걸으며 나를 돌아보고,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도심 속에서 유럽의 감성을 느끼는 시간이었고, 그 안에서 뉴질랜드의 진짜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용하고, 여유롭고, 편안한 이 나라의 분위기는 직접 걸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다. 언젠가 시간이 조금 더 허락된다면, 북섬과 남섬의 작은 마을들을 천천히 걷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 뉴질랜드는 그런 시간을 위한 장소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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