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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국내에서 가장 긴 오지 트레킹 코스, 13.6km 낙동강 협곡길 3년만에 개방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3. 5.

시작하며

기차를 타고 도착한 깊은 산속에서 시작해, 계곡과 철로를 따라 이어지는 길을 걷는 오지 트레킹은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좋은 기회이다. 특히 2025년 기준, 3년만에 다시 열린 낙동강 협곡 트레킹 코스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이 코스는 영주역에서 출발해 승부역을 지나 분천역까지 총 13.6km 길이로 이어진다.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고, 일반 열차를 이용해 트레킹을 즐길 수도 있다. 기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절경과 깊은 산속 오지길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국내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가진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2025년 봄, 계곡과 절벽, 철로를 따라 이어지는 13.6km 오지 트레킹 코스의 매력을 상세히 살펴보겠다.

 

1. 국내 유일 오지 트레킹 코스 개요

낙동강 협곡 트레킹 코스는 영주역에서 시작해 승부역에서 출발하고, 분천역까지 이어지는 약 13.6km 길이의 트레킹 코스이다.

이 구간은 낙동정맥과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가는 구간으로, 산과 강, 철로가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 총 거리: 약 13.6km
  • 소요 시간: 약 3시간 30분
  • 난이도: 중 (평지와 데크길, 철로길, 계곡길 혼합)
  • 특징: 기차+트레킹 연계, 대중교통 당일치기 가능

수해 복구를 마치고 2025년 2월, 3년만에 다시 개방한 구간으로, 자연 속에서 걷는 재미와 열차 여행의 묘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2. 트레킹 출발지 영주역과 승부역

🚉 영주역 출발

서울 청량리역에서 첫 KTX를 타고 이동하면 약 1시간 30분 만에 영주역에 도착한다. 영주역은 통나무로 만든 기둥과 한옥풍 외관이 인상적이며, 역 앞에는 아침부터 문을 여는 식당들이 있어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좋다.

🏔️ 승부역 도착

영주역에서 무궁화호로 환승해 약 1시간 이동하면 승부역에 도착한다.

승부역은 1956년 개통된 역사 깊은 역으로, 산세가 험해 하늘이 세 평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세평 하늘역’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역사 자체는 작지만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정감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철로를 건너 바로 트레킹 코스가 시작된다.

 

3. 트레킹 주요 구간별 특징

🌉 초반 철교 구간

트레킹 시작과 동시에 철교와 작은 다리가 이어지며, 낙동강 물길과 철로를 함께 따라 걷는 코스이다.

  • 첫번째 철교 구간은 계곡과 철로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독특한 구간이다.
  • 출렁다리 구간은 비교적 길고, 많이 흔들려 스릴을 더해준다.
  • 나무 데크길을 따라 바위 절벽 옆을 걷는 구간도 있어 아찔한 재미가 있다.

🌲 중반 계곡길과 숲길

연인봉과 선악소 전설이 있는 구간으로, 자연경관과 함께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계곡 물소리와 함께 걷는 구간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곳곳에 쉼터와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 후반 민자역 양원역과 마을길

중간 지점인 양원역은 국내 유일의 민자역으로, 주민들이 직접 만든 역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영화 ‘기적’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역사이다.

이후 분천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철로와 계곡을 계속 따라가며, 일부 구간은 포장도로로 연결된다.

 

4. 계절별 추천 포인트

🌸 봄

푸른 신록과 계곡 물소리가 어우러져 가장 걷기 좋은 시기

다양한 야생화와 계곡 주변의 생동감 넘치는 풍경 감상 가능

☀️ 여름

계곡 물놀이와 함께 걷기 좋은 계절

울창한 숲 그늘 덕분에 비교적 시원하게 트레킹 가능

🍂 가을

단풍과 함께 걷는 가을 풍경이 특히 아름다운 구간

선선한 날씨 덕분에 장거리 걷기에도 부담이 적다

❄️ 겨울

일부 구간은 눈과 얼음으로 덮여 아이젠 필수

얼어붙은 계곡과 설경이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 연출

 

5. 대중교통 당일치기 가능 루트

서울 기준, 청량리역에서 새벽 첫 KTX를 타고 영주역에 도착해, 무궁화호로 환승하면 오전 중 트레킹을 시작할 수 있다.

트레킹 종료 후 분천역에서 열차를 타고 영주역으로 돌아와 점심 식사 후 KTX로 서울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 청량리역 → KTX → 영주역
  • 영주역 → 무궁화호 → 승부역
  • 승부역 → 트레킹 (13.6km) → 분천역
  • 분천역 → 무궁화호 → 영주역
  • 영주역 → KTX → 청량리역

 

마치며

3년만에 다시 열린 낙동강 협곡 트레킹 코스는 철도와 계곡, 깊은 산세가 어우러진 국내에서도 흔치 않은 독특한 길이다.

열차를 타고 가는 과정부터, 기찻길과 계곡을 따라 걷는 트레킹까지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당일치기 가능한 코스로, 자연과 여행을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2025년 봄, 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이 오지 트레킹 코스를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