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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진해 삼밀사, 천년 역사의 사찰에서 만나는 편백나무 힐링 여행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2. 24.

시작하며

경남 진해에 위치한 삼밀사는 장복산 편백나무 숲에 둘러싸인 고즈넉한 사찰이다. 조선 시대 창건된 사찰로,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찰과 다르게 건물의 현판이 한글로 되어 있어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을 방문하면 516개의 나한상이 자리한 공간이 있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끈다. 이번 글에서는 삼밀사의 특징과 방문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2. 삼밀사의 특징과 역사

삼밀사는 조선 정조 3년(1779년)에 창건되었다. 초기에는 망월암이라는 이름을 가졌으나, 이후 설산 풍화로 인해 폐허가 되었다. 1982년 빈승에 의해 복원되면서 삼밀사로 개칭되었고, 현재까지 불교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건물 현판이 한글로 적혀 있다는 점이다. 대웅전 대신 '큰법당'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불교 문화와 한국어의 조화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요소다. 전통적인 불교 사찰에서 한문이 주로 사용되는 것과 비교하면 독특한 차별점을 가진다.

 

3. 516개의 나한상, 삼밀사의 볼거리

삼밀사를 방문하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516개의 나한상이다. 나한상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고 해탈에 이른 제자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삼밀사 뒤편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다양한 표정과 자세를 한 나한상들이 줄지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준다.

 

4.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 힐링 코스

삼밀사는 장복산 편백나무 숲길과 연결되어 있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심신 안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삼밀사로 가는 길은 자연과 함께 걷는 힐링 코스로도 유명하다. 창원 편백숲 치유의 숲과 연결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자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다.

또한, 어울림길(1.3km)더드림길 등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면서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5. 삼밀사 방문 시 유의할 점

삼밀사는 접근성이 좋아 차량으로도 이동할 수 있으나, 차량 진입이 제한된 구간이 있어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삼밀사로 가는 길은 소나무 이파리가 쌓여 있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방문 시에는 방한 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삼밀사 주변은 자연 보호 구역이므로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및 취사 행위 금지 등 환경 보호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마치며

삼밀사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조용한 사찰로, 방문객들에게 마음의 평온함을 전해준다.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걸으며 나한상을 감상하고, 사찰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장소다. 경남 지역을 여행한다면 장복산의 자연과 삼밀사의 깊은 불교 문화를 함께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