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 온천 체험, 오사와 온천 토지야 방문기

시작하며

일본 전통 온천 문화에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건강과 치유를 위한 체류형 숙박 방식이 있다. 이를 ‘토지(湯治)’라고 하며, 온천지에서 며칠간 머물며 온천의 효능을 체험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이와테현 하나마키시에 있는 오사와 온천 토지야(大沢温泉 湯治屋)로, 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숙소다. 관광지화된 료칸과 달리,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온천을 즐기고 직접 요리하며 일본의 옛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직접 방문한 후기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자.

 

1. 오사와 온천 토지야 위치 및 가는 방법

오사와 온천 토지야의 위치

오사와 온천 토지야는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나마키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

신칸센 이용 시

•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약 2시간 30분 이동 후 이치노세키역에서 하차
• 이치노세키역에서 JR 도호쿠 본선 환승 후 하나마키역 도착

하나마키역에서 이동 방법

• 무료 셔틀버스 이용 시 약 30분 소요
• 지역 버스 이용 시 약 25분 소요 (교통IC카드 사용 가능)
•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1~2분 거리에 숙소가 위치

오사와 온천 지도

📍 오사와 온천 위치 보기

 

2. 오사와 온천 토지야의 숙박 요금 및 대여 품목

숙박 요금

• 2인 1박 숙박비: 9,240엔 (약 84,734원)
• 대여 품목 비용: 약 3,000엔 포함

추가 비용

• 침구 추가 시 이불 매트리스 220엔
• 난방기(히터) 사용 시 660엔
• 취사 도구 무료 제공 (단, 칼은 프런트에서 대여 필요)

포함되지 않는 사항

• 저녁 식사 및 아침 식사
• 매점에서의 쇼핑 비용
• 대여 품목 외 추가 요청 시 추가 요금 발생

가격 변동 가능성

✔️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예약 전 확인 필요

 

3. 숙소 및 객실 내부

전통적인 숙소 분위기

오사와 온천 토지야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건물로, 전통적인 일본식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객실 유형 및 설비

• 객실 유형: 8다다미 크기의 전통 일본식 방
• 설비:
  • 공용 화장실 및 세면대 이용
  • 개별 난방기 및 전기 주전자 제공
  • 공용 주방에서 직접 요리 가능
  • 무료 Wi-Fi 및 TV 제공

객실 특징

객실 내부는 단순하지만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난방기와 코타츠가 필수다. 방음이 약하기 때문에 조용히 생활해야 한다.

 

4. 온천 시설 소개

온천 시설 개요

오사와 온천 토지야에는 총 3개의 온천탕이 있으며, 남녀 구분이 되어 있다.

① 실내탕 ‘야쿠시노유(薬師の湯)’

• 나선형 계단을 내려가면 탈의실과 욕조가 있다.
• 깊이와 온도가 다른 욕조 2개가 있으며, 따뜻한 물과 뜨거운 물 중 선택 가능.
• 비누와 샴푸 사용 가능.

② 여성 전용 노천탕 ‘가와베노유(川辺の湯)’

• 공용 실내탕과 연결되지 않으며, 별도 입장 필요.
• 강 바로 옆에 위치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 비누 및 샴푸 사용 불가.

③ 혼성 노천탕 ‘오사와노유(大沢の湯)’

• 하루 중 일부 시간대는 여성 전용으로 운영됨 (20:00~21:00).
• 탁 트인 노천탕에서 강과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 혼성 시간대에는 수건 착용이 불가능해 주의가 필요함.

온천 효능

• 알칼리성 단순천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각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음.
• 신경통, 근육통 등에 도움을 주며 피로 회복에 좋음.

 

5. 공용 주방 및 자율 식사

공용 주방 시설

• 냄비, 접시, 도마, 필러 등 기본적인 조리 도구 제공.
• 칼은 프런트에서 별도 대여 가능.
• 가스레인지 사용 시 10엔 동전 필요 (약 8분 사용 가능).

주변 슈퍼마켓에서 장보기

• 하나마키역 근처 슈퍼마켓에서 식재료 구입 가능.
• 매점에서도 간단한 조미료 및 식료품 판매.

요리 예시

• 니쿠자가(일본식 감자 고기 조림).
• 긴피라 고보(우엉볶음).
• 라면 및 즉석식품 활용 가능.

 

6. 아침 식사 및 주변 시설

아침 식사 가격 및 메뉴

• 아침 식사는 별도로 주문 가능하며, 가격은 800엔(약 7,336원)이다.
• 조식 메뉴:
  • 밥, 된장국, 반찬 구성의 전통 일본식 정식.
  • 추가 선택으로 낫토 및 계란 주문 가능.
  • 체크인 시 미리 예약해야 함.

매점 운영 시간

•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운영.
• 생활용품 및 기념품 판매.

 

마치며

오사와 온천 토지야는 전통적인 온천 체험을 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숙박할 수 있는 곳이다. 관광지화된 료칸과 달리, 직접 요리하고 장기 체류하는 토지 문화에 익숙해질 수 있다. 다만, 공용 시설 사용이 익숙하지 않거나 프라이빗한 공간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전통적인 온천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할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