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겨울이 끝나갈 무렵, 조용한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은 도시가 있다. 바로 충북 제천이다. 제천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걷기 좋은 곳이 많고, 겨울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 특히, 대부분의 장소가 무료 개방되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기 좋다. 이번 글에서는 차로 이동하기 편리하고, 겨울 감성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제천의 7곳을 소개한다.
1. 박달재 휴게소 – 사랑의 전설을 품은 고개
박달재는 전설이 깃든 곳으로, 고개를 넘는 길목에 위치한 박달재 휴게소는 제천 여행의 시작점으로 좋다. 휴게소에 차를 주차한 후, 조각상이 세워진 작은 오솔길을 따라가면 박달재의 전설을 담은 조각상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시랑산과 오청산의 설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겨울철 방문하기 좋다.
2. 배론성지 –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소
배론성지는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를 피해 숨어든 교우촌으로, 종교적 의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 덕분에 트레킹 명소로도 인기가 많다. 넓은 부지에는 예수상, 황사영 토굴, 성직자 묘지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천천히 걸으며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겨울의 정취를 느끼기에 적합한 곳이다.
3. 탁사정 – 제천 10경 중 9경에 속하는 절경
탁사정은 배론성지에서 차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제천 10경 중 하나다. 정자 주변에서 바라보는 제천천과 산세의 조화가 아름답다. 특히,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겨울철에도 운치가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4. 비룡담 저수지 – 둘레길을 따라 즐기는 한적한 산책
비룡담 저수지는 2018년부터 조성된 11km의 둘레길 중 2.4km 구간을 걸으며 겨울철 저수지의 고요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는 조망쉼터와 성 구조물이 있어 SNS 감성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5. 솔밭공원 –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힐링
솔밭공원은 비룡담 저수지와 연결되는 코스로,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숲길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6.25 전쟁 당시 순국한 선열들을 기리는 충령각이 있어 의미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인공 물길을 따라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물소리와 함께 걷기에 좋다.
6. 의림지 – 제천의 대표적인 명소
의림지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로, 겨울에도 트레킹하기 좋은 곳이다. 둘레길이 2km 정도로,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유리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용추폭포의 모습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7.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 발아래 펼쳐지는 폭포의 절경
의림지 내에 있는 용추폭포 유리전망대에서는 발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얼음이 어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폭포 주변의 설경도 매력적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후선각 터의 경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마치며
제천은 겨울철에도 부담 없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다. 박달재의 전설을 따라 걷고, 배론성지에서 역사를 느끼며, 비룡담 저수지와 솔밭공원에서 자연을 즐기는 코스는 한적한 겨울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겨울이 가기 전, 제천에서 여유로운 걷기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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