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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양평 물소리길 2코스: 신원역부터 아신역까지 10.2km, 폐철로 터널과 남한강 걷기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2. 17.

1. 시작하며

양평 물소리길은 남한강을 따라 펼쳐진 걷기 좋은 길로,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양평 물소리길 2코스(신원역~아신역, 10.2km)는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보 여행지다.

이 코스의 주요 특징은 남한강을 따라 걷는 길과 261m 폐철로 터널이다. 강변을 따라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고, 중간중간 마을길과 도로도 함께 지나게 된다.

이 글에서는 양평 물소리길 2코스를 실제로 걸어보면서 어떤 풍경을 만날 수 있는지, 주요 포인트는 어디인지, 그리고 어떤 점을 미리 알고 가면 좋을지 자세히 정리해본다. 또한, 코스를 걸으면서 발견한 휴식처나 주의해야 할 점들도 함께 다룬다.

 

2. 신원역에서 출발, 남한강과 함께 걷기

양평 물소리길 2코스는 신원역에서 시작해 아신역까지 이어진다. 전철에서 내리면 물소리길 표시를 따라 이동하면 되며, 시작부터 강을 따라 걷는 구간이 나온다.

강변을 따라 걷는 길은 바람이 시원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운치 있고, 여름철에는 푸른 나무와 강이 조화를 이루며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 걷기 TIP

  • 시작하자마자 편의점이 있으므로 간식이나 음료를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 도보 구간 초반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강변 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길은 경의중앙선과 나란히 이어지는 구간이 많아 걷다 보면 철길 옆을 따라 가는 느낌이 난다. 기차가 지날 때마다 철도와 자연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연출된다.

 

3. 고래실마을과 이문리고개, 한적한 농촌 풍경

강변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래실마을로 접어든다. 이곳은 농촌체험 마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이다. 현재는 한적한 시골 마을처럼 보이지만, 계절이 바뀌면 다양한 농촌 체험이 열리는 곳이다.

 

🏡 고래실마을에서 볼 수 있는 것들

  • 계절별 농촌 체험 (김장, 두부 만들기, 떡매치기 등)
  • 겨울철의 조용한 시골 풍경
  • 길을 따라 이어지는 농가와 작은 개울

이문리고개를 지나면서 마을 주민들을 만날 수도 있다. 걸으며 주민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다.

 

4. 국수역과 폐철로 터널, 색다른 분위기

국수역이 보이면 물소리길 중반에 도착한 것이다. 이곳에서 전철을 타고 돌아갈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코스를 이어가면 이번 트레킹의 하이라이트 구간을 만나게 된다.

 

🚉 국수역에서 할 수 있는 것

  • 화장실 이용 (코스 중간에 이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공 화장실)
  • 주변에서 간단한 간식 구입
  • 도보 여행을 중단하고 전철을 이용해 돌아갈 수도 있음

국수역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261m 폐철로 터널이 나타난다. 이 터널은 과거 기차가 다니던 길을 재활용해 조성된 도보 코스의 일부로, 내부는 어둡지만 길게 이어져 있어 걷는 동안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터널 걷기 주의 사항

  • 터널 내부는 조명이 있지만 어두운 느낌이 강하다.
  • 터널을 지나면 곧바로 물소리길 표지판이 나오므로 길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터널을 지나면서 경로를 잘못 들면 헤맬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표지판을 확인할 것.

 

5. 강변길과 게이트볼장, 경로 이탈의 묘미

터널을 빠져나오면 정방향 코스는 마을길을 통과하는 길로 안내되지만, 왼쪽으로 난 강변길을 따라가도 다시 코스와 합류할 수 있다.

🌊 강변길 vs. 마을길

  • 강변길: 탁 트인 전망이 매력적이며, 바람이 시원하다.
  • 마을길: 물소리길 표지판을 따라가면 되는 안전한 경로.

강변길을 선택하면 넓은 남한강을 보며 걸을 수 있어 더 개방감이 느껴진다. 길을 잘못 들 걱정이 되는 경우라면 마을길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

강변길을 지나면 게이트볼장이 나온다. 이곳은 중장년층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화장실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게이트볼장에서부터는 강변을 따라 도로를 걷는 구간이 시작된다.

🏞 게이트볼장 이후의 특징

  • 강변을 보며 도로를 걷는 구간이 많다.
  • 주변에 카페가 많아 중간에 쉬어가기 좋다.
  • 차가 다니는 도로이므로 주의해서 걸어야 한다.

 

6. 폐기차 갤러리와 아신역 도착

걷다 보면 폐기차 갤러리라는 공간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예전 기차를 개조해 만들어진 전시 공간으로, 현재는 목판화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1~2월에는 운영하지 않으므로 이 시기에 방문한다면 문이 닫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

🚂 폐기차 갤러리 이용 정보

  • 3월부터 다시 운영
  • 목판화 전시 (전시 내용은 변경될 수 있음)

폐기차 갤러리를 지나면 이제 아신역에 도착하게 된다. 신원역에서 출발해 약 3시간 15~20분 정도가 소요되며, 전체 코스를 완주한 셈이다.

 

7. 마치며

양평 물소리길 2코스는 남한강을 따라 걷는 길로, 폐철로 터널과 강변길이 주요 포인트다. 코스가 어렵지 않아 가볍게 걸을 수 있지만, 후반부에는 도로 구간이 많아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걷기에 부담이 없는 코스이지만, 좀 더 재미있는 구간만 선택적으로 걷고 싶다면 폐철로 터널 구간을 중심으로 일부만 걷는 것도 방법이다. 남한강을 따라 조용히 걷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코스로, 사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다음번에는 물소리길의 다른 코스를 걸어보며 또 다른 풍경을 만나볼 계획이다. 양평에서 걷기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2코스도 한 번쯤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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