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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인천 동인천역부터 시작하는 겨울철 트레킹 코스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1. 23.

1. 시작하며

겨울철, 적당한 운동과 새로운 장소를 탐방하고 싶다면 인천 동인천역을 출발점으로 한 트레킹 코스를 추천한다. 이 코스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건축물과 다양한 문화적 장소들을 걸으며 만날 수 있는 길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탐방할 수 있다. 동인천역 근처에는 개항기의 흔적부터 현대적인 문화가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져 있다. 특히, 홍예문과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동화마을로 이어지는 여정은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이번 글에서는 동인천역을 중심으로 하는 겨울철 트레킹 코스를 디테일하게 소개한다.

 

2. 본격적인 트레킹의 시작

2-1. 동인천역과 출발지 탐방

트레킹은 동인천역에서 시작한다. 동인천역은 1호선의 종점 중 하나로, 1번 출구나 2, 3번 출구 중 어떤 출구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출구를 나서면 지하상가를 통해 길을 건너야 하는데, 이곳은 미로처럼 복잡하므로 7번 출구를 잘 찾아야 한다. 7번 출구를 나오면 대한서림이 보이는데, 이는 제대로 길을 찾았다는 신호다.

대한서림 주변 골목길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한 오래된 문구점과 동네의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예스러운 간판과 소소한 가게들을 둘러보며 천천히 걷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 지역의 골목길은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2-2. 홍예문과 자유공원으로의 여정

대한서림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홍예문이 나타난다. 홍예문은 조선 말기 일본인들이 거류지 확장을 위해 건설한 성문으로, 석축의 독특한 모양새가 인상적이다. 문을 지나면 협곡 같은 풍경과 함께 과거의 흔적이 잘 보존된 길이 이어진다.

 

홍예문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자유공원으로 이어진다. 자유공원은 인천 개항 당시 외국인 거류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공원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다. 공원 내에서는 인천항이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맑은 하늘과 차가운 공기가 공원의 운치를 더해준다.

 

2-3. 근대건축물과 박물관 탐방

자유공원을 지나면 근대건축물이 밀집한 구역에 도달한다. 이곳에서는 인천 개항 근대건축전시관, 개항박물관, 생활사 전시관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 인천 개항 근대건축전시관: 500원의 입장료로 방문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근대 인천의 모습을 사진과 자료로 만날 수 있다. 정방형 박스 건물로 이루어진 전시관 내부에는 개항기 인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가득하다.

 

  • 개항박물관: 이곳에서는 조선 개항 당시 외국인들이 남긴 기록들과 조계지에 관련된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특별 전시 코너에서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조선의 모습과 철도, 항구 관련 자료를 자세히 관람할 수 있다.

 

  • 생활사 전시관: 1960년대 인천의 모습을 재현해 둔 전시관으로,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골덴 라사 양복점, 이발소, 그리고 옛날 가정집의 모습을 복원한 공간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2-4.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

박물관 탐방을 마치고 내려오면 차이나타운으로 연결된다. 차이나타운은 붉고 노란색의 화려한 거리와 다양한 음식점으로 유명하다. 삼국지 벽화거리에서는 관운장 포토존과 초한지 벽화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차이나타운을 지나면 동화마을로 이어진다. 동화마을은 동화 속 장면을 재현한 벽화와 조형물이 특징이다. 특히, 호두까기 인형과 아기자기한 동화 캐릭터들이 골목길을 채우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이곳은 다양한 포토 스팟이 있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에도 알맞다.

 

3. 마치며

인천 동인천역에서 시작해 홍예문, 자유공원, 근대건축물, 차이나타운, 동화마을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는 겨울철에 적합한 산책길로 추천할 만하다. 각 구간마다 느낄 수 있는 역사와 문화의 흔적은 단순한 걷기를 넘어서는 경험을 제공한다. 겨울철의 맑은 공기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 코스를 걸으며 색다른 하루를 보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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