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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연천역부터 전곡역까지! 신설 전철과 함께 떠나는 겨울 한탄강 협곡 트레킹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1. 23.

시작하며

겨울의 차가운 공기가 가득한 한탄강 협곡은 그 자체로도 특별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에서 전철로 출발해 연천역과 전곡역을 중심으로 한탄강 협곡을 탐방하는 트레킹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새롭게 개통된 전철과 버스를 이용하면 장거리 운전의 부담을 덜 수 있어 여행의 피로를 줄이는 동시에 경비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겨울의 한탄강은 얼어붙은 강물과 빙벽, 그리고 고요한 숲길이 어우러져 한층 더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1. 여행의 시작: 연천역과 재인 폭포

서울에서 약 1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연천역은 이번 트레킹의 출발점이다. 연천역은 1호선의 종착역으로, 새로운 전철 노선이 개통된 덕분에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역사 바로 옆에는 옛날 증기 기관차와 급수탑이 남아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연천역에서 34번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트레킹 코스의 시작점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20분간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에는 첫 번째 목적지인 재인 폭포에 도착한다. 재인 폭포는 겨울철 얼어붙은 모습이 인상적이며, 출렁다리를 건너며 빙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전망대와 포토존이 잘 조성되어 있어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잠시 머물러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다.

 

2. 본격적인 트레킹: 한탄강댐과 강변길

재인 폭포에서 출발해 한탄강댐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이번 트레킹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한탄강댐 정상에서는 강물이 얼어붙은 장관과 협곡의 깊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댐을 지나 강변길로 내려서면 본격적으로 한탄강 협곡을 따라 걷는 트레킹이 시작된다. 검은 현무암 절벽과 주상절리의 독특한 지형은 이곳이 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는지 실감하게 만든다.

특히 겨울철에는 얼어붙은 강물과 눈 덮인 산길이 어우러져 평소보다 더 고요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강변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걸을 수 있으나, 일부 구간은 돌길로 이루어져 있어 튼튼한 트레킹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3. 숲속 트레킹과 땅의 미소 캠핑장

한탄강을 벗어나면 숲속 트레킹 구간이 시작된다. 이 구간은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선 숲길을 따라 걷는 것으로, 한적한 자연의 고요함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길 중간에는 땅의 미소 캠핑장이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캠핑장에는 매점과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간식을 구매하거나 물품을 보충하기에 적합하다.

숲길을 따라 계속 걸으면 고즈넉한 분위기가 여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 이 구간은 상업시설이 거의 없으므로 출발 전에 충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숲길은 겨울철 눈이 쌓여 있는 경우가 많아 미끄럼 방지용 아이젠을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

 

4. 트레킹의 마무리: 전곡 대교와 전곡역

트레킹 코스의 마지막은 전곡 대교와 전곡역으로 이어진다. 전곡 대교는 한탄강 협곡의 웅장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다리를 건너며 징검다리를 이용할 수 있는데, 겨울철 수량이 적을 때는 징검다리를 건너는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전곡 대교를 지나면 전곡 근린공원이 나오며,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한탄강 협곡의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공원을 지나 전곡역에 도착하면 1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식당가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전곡역에서 전철을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면 당일치기 여행이 마무리된다.

 

마치며

이번 한탄강 협곡 트레킹 코스는 새로 개통된 전철과 버스를 활용해 겨울철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떠날 수 있는 여행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독특한 지질학적 특징을 감상하며 걷는 이번 여정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체력과 일정에 맞춰 여정을 조정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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