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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겨울 눈길 걷기, 내소사·고창읍성·선운산 트레킹 코스 총정리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1. 23.

시작하며

겨울은 고요함과 함께 눈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여행의 새로운 즐거움을 더하는 계절이다. 특히 눈 덮인 숲길을 걷는 경험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마음에 따뜻함을 전해준다. 이번 글에서는 겨울에 걷기 좋은 국내 트레킹 코스를 소개한다. 전라북도의 내소사, 고창읍성, 그리고 선운산은 각각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 당일치기로 방문하기에도 적합하다.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하며, 눈 오는 날 더욱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1. 내소사: 전나무 숲길의 고요한 산책

내소사는 전라북도 부안군에 위치한 천년 고찰로, 특히 전나무 숲길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약 500m 길이로 이어진 전나무 숲길은 하늘로 곧게 뻗은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장관이 아름답다. 눈 덮인 겨울철에는 전나무 가지 위에 얇게 쌓인 눈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웅보전은 내소사의 핵심 건축물 중 하나로, 16세기에 만들어진 꽃창살 문이 특히 유명하다. 이 문에는 연꽃, 국화, 해바라기 등의 문양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어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대웅보전 내부에는 목조 아미타삼존불 좌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후불벽화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내소사 주변에는 당산나무로 불리는 느티나무도 볼거리다.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이 나무는 내소사의 오랜 역사를 상징하며, 겨울철에는 눈으로 덮여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한다. 내소사는 겨울철 눈 속에서 고요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최적의 장소다.

 

2. 고창읍성: 대나무숲과 소나무숲길의 조화

고창읍성은 조선시대에 축조된 자연석 성곽으로, 둘레 약 1.6km에 이르는 성곽길이 특징이다. 백제 시대부터 유래된 고창 지역의 역사를 품고 있으며, 겨울철 눈이 내리면 성곽 위를 덮은 눈이 만들어내는 경관이 특히 인상적이다.

맹종죽림으로 불리는 대나무숲은 고창읍성의 주요 매력 중 하나다. 이 숲은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으며, 대나무 잎에 얹힌 눈이 고요한 아름다움을 더한다. 대나무숲을 걷는 동안 바람에 댓잎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해진다. 대나무숲과 소나무 숲길은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 겨울철에도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문에서 동문으로 이어지는 성곽길은 눈이 쌓인 풍경과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걷는 기분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고창읍성은 역사적인 의미와 자연의 조화로움이 어우러져 겨울 트레킹 코스로 적합하다.

 

3. 선운산: 계곡과 저수지가 어우러진 겨울 산책

선운산은 고창군에 위치한 산으로, 선운사에서 시작해 도솔 저수지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가 유명하다. 선운사로 들어가는 길목의 계곡은 겨울철 눈과 물소리가 어우러져 차분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계곡 옆에는 녹차밭과 석전 기념관이 있어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도솔 저수지는 선운산 트레킹 코스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저수지 주변으로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약 한 시간 정도 산책하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저수지와 주변 산들이 눈으로 덮여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저수지는 선운사와 연결된 템플스테이 공간과도 가까워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기에 좋다.

 

마치며

겨울철 국내 트레킹 코스는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내소사, 고창읍성, 그리고 선운산은 각각의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눈 덮인 숲길을 걷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겨울, 눈 내린 풍경과 함께 고요한 숲길을 걸으며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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