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일본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숙소 하나를 꼽자면, 단연 다이센산 자락에 위치한 머큐어 돗토리 리조트 & 스파였다. 조식과 석식, 온천, 주류까지 포함한 1박 13만원짜리 숙소,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직접 다녀와보니 정말 그랬다.
1. 저렴한데 이 정도? 가격이 말이 안 되는 구성
단순히 싼 게 아니다. 구성까지 꽉 찼다.
처음 예약할 때는 사실 큰 기대 없이, 그냥 '가성비 좋다'는 말만 믿고 예약했었다. 공식 예약가는 15만원 선이었지만, 할인 쿠폰까지 적용하니 13만원에 1박이 가능했다.
그런데 가보니, 단순히 숙소만 저렴한 게 아니었다. 진짜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 1박 13만원에 포함된 구성
- 조식 & 석식: 뷔페 스타일, 메뉴 다양
- 주류 무제한: 생맥주, 와인, 스파클링 와인 등
- 온천: 노천탕 포함
- 라운지: 셀프 커피바, 테라스 뷰
- 넓은 객실: 일본 전통 다다미방 포함
내가 이 숙소를 고른 이유는 오직 하나였다.
"가성비". 그런데 막상 가보니, 단순한 가격 대비 만족이 아닌 “경험의 밀도”가 높은 숙소였다.
2. 진짜 중요한 건 ‘저녁 뷔페’였다
여기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단연코 ‘저녁 뷔페’였다.
뷔페는 5시 반부터 시작됐고, 늦으면 자리가 금방 찼다. 그 정도로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다. 그리고 정말 먹을 게 너무 많았다. 차례대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 뷔페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메뉴들
- 참치,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
- 철판에서 바로 구워주는 교자
- 랍스터 크림 파스타
- 이즈모 소바
- 즉석 수쿠림 + 소프트 아이스크림 콤보
- 고급 토마토 주스
- 생맥주 & 스파클링 와인 무제한
뷔페의 특징은 단순히 음식의 가짓수가 많은 것이 아니었다.
‘먹고 싶은 게 눈앞에 다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구성이 탄탄했다.
직접 먹어본 느낌은 이랬다
- 참치는 두툼하고 신선했고
- 철판 교자는 바로 조리해줘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 수쿠림 디저트 위에 소프트 아이스크림 조합은 솔직히 감동
사실 음식 퀄리티만 보면 예전에 갔던 ‘그랜드 머큐어’보다 더 낫다고 느껴졌다.
3. 무제한 술? 산속 호텔에서 가능한 이야기
주류가 포함됐다는 사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호텔 라운지에서 직접 생맥주도 따르고, 스파클링 와인도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었다.
심지어 분위기 좋은 창가 자리는 일찍 가야 차지할 수 있을 만큼 경쟁도 치열했다.
🍷 이 호텔에서 술을 마셔야 하는 이유
- 무료다.
- 맥주 퀄리티가 괜찮다.
- 산을 바라보며 마시는 술이 기가 막히다.
걸어오면서 땀이 흠뻑 났던 그 순간, 한 잔의 생맥주는 거의 인생 맥주급이었다.
맥주뿐 아니라 스파클링 와인도 가볍게 맛봤는데, 호텔에서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사실 이 부분만으로도 올인클루시브의 진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4. 아침 뷔페도 예상보다 알찼다
“전날 저녁을 많이 먹어서 아침은 건너뛸까?” 생각도 했지만…
막상 눈 뜨고 아침 식당에 들어서니 다시 배가 고파졌다.
메뉴 구성이 꽤 다양했고, 김치까지 나오는 걸 보고 조금 놀랐다.
🥢 아침 메뉴 중 기억에 남았던 것들
- 김치: 매콤한 겉절이 느낌, 한국인 입맛에도 괜찮음
- 달걀: 반숙으로 탱탱한 상태
- 수프 & 간단한 죽류
- 커피 바: 직접 내리는 셀프 브루잉
특히 커피는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라운지에서 제공되는데,
직접 드립해서 내려 마시는 커피라 여행자 입장에서는 은근한 힐링 포인트가 됐다.
5. 단점은 하나: 접근성
걸어서 가기엔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게 장점이 되기도 했다.
- 나는 4.5km를 직접 걸어서 호텔까지 이동했다.
- 대부분 차량이나 택시를 이용하지만, 대중교통 + 도보 조합도 가능하다.
- 버스 타고 내려서 산길로 1시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조금 불편했지만 오히려 좋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조용하고, 뷰가 좋고,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이 강해서다.
게다가 걸은 만큼 술도 맛있고, 음식도 더 많이 먹을 수 있었다.
유산소 운동 + 온천 + 뷔페 조합이 주는 시너지 효과는 꽤 쏠쏠했다.
마치며
머큐어 돗토리 다이센 리조트 & 스파는
1박 13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말도 안 되는 혜택을 제공하는 호텔이었다.
- 음식도 훌륭했고
- 주류 포함이라는 점은 가히 게임 체인저였고
- 조용한 산속 뷰까지 더해지니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접근성은 다소 불편하지만, 오히려 그것 덕에 더 여유롭고, 더 많이 즐길 수 있었다.
일본 여행 중 올인클루시브 숙소를 고민한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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