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여름에 피해야 할 여행지 리스트, 현직보다 더 잘 아는 전직 승무원의 조언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7. 19.

시작하며

전직 승무원들이 직접 말하는 ‘여름에 절대 가면 안 되는 해외 여행지’가 있다. 이들이 수십 번 비행하며 겪은 진짜 경험을 토대로 여름철 여행지를 고를 때 꼭 참고해야 할 정보를 정리했다.

 

1. 남부 유럽, 여름엔 가는 게 아니다

그림 같은 풍경? 현실은 폭염과 인파 속 지옥 체험

유럽 하면 많은 사람들이 로망을 품는다. 그러나 여름철 남부 유럽, 특히 스페인·이탈리아 쪽은 그런 로망과는 거리가 멀다. 내가 여름에 로마를 갔을 때, 정말 후회했다. 온도계는 연일 40도를 넘었고, 도시는 온통 콘크리트여서 그늘 하나 찾기 힘들었다.

이걸 직접 겪은 승무원도 똑같이 말했다. 유적지 중심의 여행지를 하루 종일 걷는 일정인데, 그늘 하나 없는 그 길을 42도 더위에 걷다 보면 탈진은 시간문제다. 관광은커녕 생존이 먼저였다.

  • 기온 폭등: 스페인 남부는 6월부터 46도 이상, 로마는 7~8월에 폭염 경보 연속
  • 관광 밀집: 유럽 전역이 동시에 휴가를 즐기는 시기, 인파로 사진 한 장도 제대로 못 찍음
  • 그늘 부족: 로마, 포르투갈 등 유적지는 그늘이 거의 없고, 이동 자체가 고역
  • 몸이 견디지 못함: 실제로 폭염 속 걸었다가 어깨가 다 헐었다는 경험담도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5월 말~6월 초까지가 남부 유럽 여행의 최적기라고 본다. 여행의 낭만을 즐기려면 한여름은 피해야 한다.

 

2. 홍콩·대만·중국 남부는 여름철 3중 고통

습도+고온+태풍, 이건 고행이지 여행이 아니다

한때 홍콩에 자주 갔던 나는, 여름철 홍콩의 실체를 안 뒤로는 여름엔 절대 가지 않는다. 거리에 나가면 머리카락이 얼굴에 붙고, 옷에 소금이 맺힐 정도로 땀이 흐른다. 심지어 향수를 뿌려도 옷에서 쿰쿰한 냄새가 난다.

거기에 갑작스러운 태풍이 찾아오면 일정은 무너지고, 항공편도 취소되기 십상이다.

  • 고온다습: 평균 습도 90% 이상, 체감온도는 45도 이상
  • 쉴 새 없는 땀: 하루 종일 외출 후 옷을 짜면 소금 결정이 나올 정도
  • 태풍 시즌과 겹침: 6~9월은 태풍 집중 발생 시기, 여행 일정 망가질 확률 높음
  • 현지인도 피함: 실제로 이 지역 주민들도 여름철이면 외지로 피신

내가 예전에 9월 말에 갔을 때도, 점심시간엔 외출을 포기하고 호텔에만 있었다. 여름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3. 중동은 여름에 ‘실내 외출 불가 지역’

화려한 두바이도 여름엔 아이와 놀러갈 수 없는 이유

중동 국가들은 원래 더운 곳이긴 하지만, 최근 기온은 위험 수위를 넘는다. 내가 직접 4월에 중동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긴소매 셔츠만 입었는데도 열사병 증상이 왔다. 어지럼증, 시야 흐림, 손가락에 힘이 안 들어가는 느낌이 무서웠다.

  • 평균 기온 45도 이상: 건물 밖으로 나가면 숨을 못 쉴 정도
  • 습도는 낮지만 열기가 직사: 반팔을 입어도 열이 축적돼 탈진 위험
  • 아이 동반 여행 비추천: 두바이 수영장에서 30분 놀고 어지러워한 아이가 실제 사례

아이와 함께 여행을 계획한다면, 두바이나 카타르, 카이로 같은 지역은 여름철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좋다.

 

4. 그럼 여름철 해외여행은 어디가 좋을까?

피서 목적으로 간다면 이런 지역을 고려할 수 있다

무조건 피하라고만 하면 대안이 없어 보인다. 실제로 내가 여름휴가를 계획할 때, 위에서 언급된 지역은 아예 후보에서 제외하고 아래 지역으로 검토했다.

  • 캐나다 밴쿠버: 7~8월 평균 기온 25도 이하, 자연이 쾌적하고 도시도 깨끗
  • 일본 홋카이도: 본토보다 훨씬 시원하고, 여름 꽃 축제가 유명
  • 스위스 융프라우: 고산지대 중심 여행으로 더위를 피할 수 있음
  • 뉴질랜드 남섬: 계절이 반대라서 여름에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음

올해 여름 나는 홋카이도를 다녀왔다. 도심은 시원하고, 음식은 부담 없고, 거리도 한산해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마치며

여름은 ‘휴가’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레지만, 잘못된 지역 선택은 오히려 건강과 시간 모두를 잃게 만들 수 있다. 여행은 고생하러 가는 게 아니다. 직접 가봤던, 날씨에 무너지지 않는 여행지를 선택해야 즐겁다.

이번 여름, ‘더위를 피하는 선택’이 결국 최고의 여행을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