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일본 도쿄의 롯데리아에서 ‘장어덮밥버거’라는 한정 메뉴가 출시되었다. 장어와 밥, 빵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이 독특한 메뉴는 과연 어떤 맛일까?
1. 장어덮밥버거, 어떤 버거인지 궁금했다
장어에 밥, 거기에 햄버거 빵까지?
사실 이 메뉴를 처음 들었을 때는 그냥 재미삼아 만들어진 ‘이벤트용 한정 버거’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먹어본 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단순한 기획 상품이 아니라, 의외로 정성 들여 만든 맛이었다.
일본 롯데리아, 요즘 왜 이러나 싶을 정도다.
일본 롯데리아는 2023년에 젠쇼홀딩스에 인수된 이후 메뉴 개발에 꽤 공을 들이고 있는 듯하다. 스키야, 하마스시, 빅보이 등 굵직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답게, 최근 출시되는 한정 메뉴들의 완성도가 꽤 높다.

2. 장어덮밥버거, 먹어보니 느낀 진짜 후기
(1) 구성부터 특이했다: 밥+장어+빵 조합
버거를 처음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부드럽고 제법 크기가 있는 장어였다. 그 아래엔 양상추, 계란 노른자, 그리고 밥이 깔려 있었다. 말 그대로 ‘장어덮밥’을 빵 사이에 끼워넣은 구조였다.
내가 먹은 구성을 정리해 보면:
- 윗면: 일반 햄버거 번
- 속재료: 양상추, 노른자 계란, 장어, 밥
- 밑면: 일반 햄버거 번
(2) 빵과 장어는 의외로 잘 어울린다
내가 놀랐던 건 ‘장어+빵’ 조합이 꽤 괜찮았다는 점이다. 짭조름한 장어 소스와 부드러운 장어 살이 햄버거 번과 어우러지며 감칠맛을 살려줬다. 오히려 밥이 약간 어색하게 느껴졌고,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밥이 들어간 부분은 아쉬움도 있었다
장어는 맛있었고, 빵도 괜찮았다. 그런데 정작 밥이 전체 식감을 좀 애매하게 만들었다. 빵과 밥이 동시에 들어가니 입안에서 약간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밥 없이 장어 패티만 넣거나, 반대로 아예 라이스버거 형식으로 가도 괜찮았을 것 같았다.
(4) 맛은 확실했다: 패스트푸드 중 가장 인상적
솔직히 지금까지 먹어본 패스트푸드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다. 장어가 녹듯이 부드러웠고, 맛 자체도 강했다. 일본답게 산초가 함께 제공되는데, 이걸 살짝 뿌려주면 느끼함이 싹 잡힌다. 다시 한 번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3. 마늘 소갈비버거도 함께 먹어봤다
(1) 강한 마늘 향이 특징
함께 주문한 메뉴는 ‘마늘 소갈비버거’. 통마늘이 4~5개나 들어가 있어 향부터 꽤 강했다. 빵 안에는 마늘쫑처럼 보이는 야채도 있었고, 패티와 소갈비가 함께 들어가 있는 구성이었다.
(2) 이건 라이스버거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 듯
마늘의 풍미와 소갈비의 조합은 꽤 좋았지만, 일반 빵이 들어가니 맛이 조금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내 입맛에는 이건 차라리 라이스버거로 나왔으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전체적으로 만족도 높은 한정 메뉴
그래도 이 버거도 충분히 맛있었다. 특히 마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만족할 만한 맛이다. 단, 점심 시간보다는 저녁에 먹는 걸 추천한다. 향이 꽤 강해 부담스러울 수 있다.
4. 식사 후 동네 구경도 살짝 해봤다
(1) 근처 쇼핑몰, 잡화점 구경
비가 내려서 멀리 가진 못했지만, 식사 후 근처에 있는 ‘카인즈’라는 홈센터에 잠깐 들렀다. 이곳은 일본판 니토리 같은 느낌이었다. 캠핑용품, 의자, 후라이팬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했다.
(2) 애니메이션 관련 시설도 많은 동네
재미있게도 이 지역엔 토에이 애니메이션 관련 건물이 많았다. 극장과 쇼핑몰 근처에 프리큐어 20주년 홍보물이 가득했고, 토에이 스튜디오 본관도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3) 도토리에서 커피 한 잔
식사 후엔 근처 카페인 ‘도토리’에서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 느끼했던 장어 맛이 싹 정리되는 느낌이라 딱 좋았다.
마치며
솔직히 말하면, 장어덮밥버거는 호기심에 시도했다가 제대로 만족한 메뉴였다. 장어 자체도 퀄리티가 높았고, 버거로서 완성도도 훌륭했다. 밥이 조금 아쉬웠지만, 오히려 그 점마저도 이야기 거리로 남을 정도로 재미있고 신선했다.
한정 메뉴라 언제 없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도쿄에 있거나 일본 여행 계획이 있다면 꼭 한 번 먹어볼 만하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퀄리티면 매년 여름 시즌마다 나와도 될 정도라고 생각한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탈리아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5가지, 벌금 피하려면 필독 (3) | 2025.07.19 |
|---|---|
| 여름에 피해야 할 여행지 리스트, 현직보다 더 잘 아는 전직 승무원의 조언 (3) | 2025.07.19 |
| 베트남 가성비 스테이크, 진짜 소고기일까? 성형육 먹고 알게 된 사실 (7) | 2025.07.18 |
| 왜 다들 일본 다음 베트남일까? 2025 한국인 해외여행 트렌드 정리 (3) | 2025.07.17 |
| 일본 드럭스토어 추천템, 실제 거주자가 고른 2025년 베스트 아이템 (2) | 2025.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