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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여행

대전 중앙시장 분식 투어: 가미분식 떡볶이 & 빈대떡 솔직후기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7. 3.

시작하며

대전 중앙시장 먹거리는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하지만, 그 안에서도 진짜 맛있는 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번 여행에서는 떡볶이 맛집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띈 ‘가미분식’을 다녀오며, 왜 이곳이 대전 필수코스인지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1. 대전 중앙시장, 먹거리 탐방은 언제나 정답

시장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배가 고파지는 곳

대전 중앙시장은 단순한 장터가 아니다. 활기찬 상인들의 목소리, 지글지글 익어가는 전과 튀김 냄새, 손에 쥐어주는 시식용 과일까지… 걷는 것만으로도 감각이 깨어나는 경험이다.

(1) 시장은 그냥 걷는 것도 재미있다

가미분식을 찾으러 갔던 날도, 처음엔 시장을 구경하다 길을 잃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먹거리 천국답게 한 켠엔 붕어빵, 다른 쪽엔 해산물과 과일, 또다른 골목엔 방앗간에서 참기름 짜는 냄새가 났다.

(2) 관광 코스로도 딱 좋은 위치

특히 은행동 성심당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대전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을 들렀다가,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코스를 연결할 수 있으니 동선도 알차다.

나도 성심당에서 단팥빵 하나 먹고, 소화시킬 겸 걸어가다 발견한 게 바로 이 ‘가미분식’이었다.

 

2. ‘가미분식’이 눈에 띈 이유

밖에서 빈대떡 부치는 소리와 냄새는 반칙이다

사실 중앙시장 분식 맛집은 ‘수연분식’, ‘에이스분식’, ‘가미분식’까지 3곳이나 있다. 에이스분식은 이미 방송으로 유명하고, 수연분식은 화요일이라 쉬는 날이었고, 결국 선택은 ‘가미분식’이었다.

(1) 고소한 녹두 빈대떡이 결정타였다

밖에서 바로 부쳐내는 녹두 빈대떡이 정말 압권이었다. 기름 냄새와 빈대떡 굽는 소리에 그냥 발이 멈췄다.

한 입 먹어보니, ‘왜 이 가격이지?’ 싶은 맛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고소하면서도 담백했다. 간장 없이 먹어도 맛있을 정도.

(2) 고추튀김과 떡볶이 조합은 필수

‘떡볶이 + 고추튀김 + 빈대떡’ 조합은 시장표 분식의 정석이다.

특히 고추튀김은 속이 실한 편이고,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니 조화가 훌륭했다.

 

3. 직접 먹어보고 느낀 가미분식의 매력

가격, 맛, 양 삼박자가 모두 만족스러웠다

📌 이번에 내가 먹은 조합

  • 녹두 빈대떡: 5,000원
  • 떡볶이(순한맛): 3,000원
  • 삶은 달걀: 500원
  • 고추튀김: 1,000원

(1) 떡볶이 맛은 진짜 ‘학교 앞’ 감성

딱 옛날 학교 앞에서 사먹던 그 떡볶이다.

맵지 않으면서도 살짝 단맛이 있고, 국물은 자작하다. 밀떡이 쫀득쫀득해서 어묵과도 잘 어울린다.

달걀을 반 갈라 떡볶이 국물에 적셔 먹으니, 이 조합은 말 그대로 ‘완성형’이었다.

(2) 녹두 빈대떡은 퀄리티 대비 가격이 너무 착하다

요즘 빈대떡 하나에 7,000~8,000원도 넘는 곳이 많은데, 여기선 5,000원에 먹을 수 있다. 크기도 크고, 숙주가 꽤 많이 들어 있어서 씹는 재미도 있다.

(3) 식당 내부도 생각보다 쾌적하다

시장 안 가게라고 해서 좁고 불편할 줄 알았는데, 내부 공간이 넓고 테이블 간격도 괜찮았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어묵국물은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 혼자 먹기도 부담이 없다.

 

4. 가미분식 외에도 둘러볼 만한 곳들

중앙시장엔 ‘분식 삼총사’가 있다

🌶️ 중앙시장 분식 3대장 요약

  • 가미분식: 녹두 빈대떡이 가장 강점. 조용하고 실내 넓음. 떡볶이 맛도 정통.
  • 에이스분식: 방송에 많이 나왔고 순대와 전이 강점. 웨이팅이 긴 편.
  • 수연분식: 튀김을 눈앞에서 다시 튀겨줘서 바삭함 극대화. 다만 화요일은 휴무.

개인적으로는 조용히 앉아서 여유 있게 먹고 싶다면 가미분식이 맞고, 다양한 분식을 비교하고 싶다면 2곳 이상 들러보는 것도 방법이다.

 

5. 시장 구경 팁과 동선 추천

대전 중앙시장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 시장 나들이 꿀팁 4가지

  • 시간 여유 갖고 방문하기: 휙 둘러보면 보물이 안 보인다. 골목마다 숨어 있는 매력을 놓치기 십상이다.
  • 현금 또는 온누리상품권 준비: 카드 안 받는 가게도 종종 있어서 현금은 필수.
  • 성심당 코스와 연결하기: 은행동에서 성심당 들르고 걸어서 시장까지 이동하면 이상적인 코스가 완성된다.
  • 점심시간 피해서 방문하기: 특히 분식집은 11시 전이나 2시 이후가 여유롭다.

 

마치며

중앙시장에서는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 '추억과 감성'까지 먹고 오는 기분이었다.

가미분식의 빈대떡과 떡볶이 조합은 진심으로 만족스러웠고, 그 외에도 다양한 시장의 풍경이 하루를 꽉 채워줬다.

성심당 빵지순례로 시작해 중앙시장 분식 탐방으로 마무리되는 대전 여행은, 짧지만 꽉 찬 코스로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하다.

다음에 또 간다면, 수연분식 튀김까지 추가해 3대장을 완주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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