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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증평 벨포레 리조트 솔직 후기: 워터파크부터 놀이공원과 목장까지, 가족여행에 진심인 곳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6. 21.

시작하며

증평 벨포레 리조트는 1박으로는 다 둘러볼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놀거리를 갖춘 가족 여행지다. 워터파크, 놀이공원, 모터스포츠, 목장 등 테마별로 구성된 공간들이 리조트 하나에 모여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직접 다녀와 본 경험을 바탕으로, 놓치기 쉬운 꿀팁까지 포함해 벨포레의 모든 놀거리를 소개한다.

 

1.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놀 수 있는 구조부터 다르다

벨포레는 리조트 안에 놀거리가 워낙 많다 보니, 도착하자마자 바로 액티비티를 시작해도 될 만큼 동선이 잘 짜여 있다. 특히 모바일 체크인 시스템 덕분에 객실 번호를 미리 받아 리셉션에 들르지 않고 바로 객실로 향할 수 있다.

(1) 객실 구조와 전망, 미리 확인하면 좋은 이유

35평형 기준, 깔끔한 정사각형 구조로 되어 있어 4인 가족이 지내기에 충분하다. 부엌엔 기본 조리 기구는 없지만 냉장고와 커피포트, 전자레인지는 준비되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넓은 테라스와 뷰. 멀리 산자락과 푸른 하늘이 보여 리조트다운 자연감이 확실하다.

(2) 연결형 객실 구조, 이것만 알고 가자

객실 옆방과 문 하나로 연결된 구조라 소음에 예민하다면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50평형 이상 예약 시 이중 방음이 가능해 더 쾌적하다.

 

2. 놀이공원부터 시작! 아이 있는 가족이라면 필수 코스

벨포레 안에 있는 놀이공원은 어린이를 위한 라이트한 기구 위주다. 하지만 몇 가지는 생각보다 재미가 꽤 있다.

(1) 방심하다 탈 수 없는 바이킹

미니 바이킹이지만 은근히 속도감이 있다. 아이들도 무심코 탔다가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아, 꼭 함께 탑승하는 걸 추천한다.

(2) UFO 회전기구, 어른도 어질할 수 있다

언덕 위에 있는 UFO 기구는 회전력과 시원한 바람으로 의외의 스릴을 준다.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올라가기도 편하다.

(3) 이용권 구매 팁

3회권(15,000원), 5회권(25,000원)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인원수와 원하는 놀이기구 개수에 따라 알맞게 끊는 것이 경제적이다.

 

3. 수상·육상 액티비티는 따로 정리해야 헷갈리지 않는다

벨포레는 워터파크 외에도 마리나 클럽, 모터 아레나, 마운틴카트 등 육해공(?) 액티비티가 가득하다.

(1) 마리나 클럽: 여름 시즌 전용 물놀이 공간

바나나보트, 제트보트, 플라이피쉬 등 수상 액티비티가 다수 마련돼 있다. 물에 젖는 것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벌 옷은 필수다.

(2) 사계절 썰매장: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크다

튜브를 타고 언덕을 내려가는 구조로 꽤 스릴 있다. 무제한 이용권이 있으나 체력이 받쳐줘야 의미가 있다. 가격은 평일 13,000원, 주말 17,000원.

(3) 마운틴 카트: 가족 모두가 즐기는 미니 레이싱

전동카트를 타고 산길을 내려오는 구성이다. 경쟁심 강한 가족이라면 이곳에서 마리오카트처럼 즐길 수 있다.

(4) 모터 아레나: 국제 규격 카트장

국내 유일의 국제 규격 모터스포츠 시설로, 1인승·2인승 모두 가능하다. 카트 좋아하는 성인들이라면 필수 체험.

 

4. 천천히 즐기고 싶은 공간도 곳곳에 있다

무조건 액티비티만 있는 건 아니다. 벨포레는 자연과 여유도 함께 품은 리조트다.

(1) 벨포레 가든: 걷기 좋은 정원과 주말 해설 투어

꽃을 좋아하거나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곳. 주말에만 운영되는 해설사 투어도 조용히 인기가 많다.

(2) 미디어 아트 센터: 초등 저학년 이하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형 공간

다 큰 아이들은 별로일 수 있지만, 유아 동반 가족에겐 유용하다.

 

5. 식사는 아쉬운 점이 많지만, 대안도 있다

여러 놀거리에 비해 먹거리는 확실히 약한 편이다.

(1) 투썸플레이스나 편의점 음식, 기대하지 말 것

샌드위치 안 팔고, 삼각김밥도 없다. 모터 아레나 쪽 스낵도 맛은 평범하다.

(2) 밤밤테이블, 그나마 낫다

리조트 내 바비큐장 중 밤밤테이블이 가성비와 시설 면에서 더 낫다. 내부 매점에서 재료 구입이 필요하며, 외부 음식은 반입 불가다.

(3) 브리스킷 346 식당, 단품 메뉴도 있다

고급 BBQ 식당이지만 단품 메뉴 주문도 가능하다. 폴드 포크 버거, 베이컨 덮밥은 개인적으로 괜찮았고 특히 덮밥은 만족도 높았다.

(4) 벨포레 외부 식당, ‘남도 예’의 떡갈비 추천

놀이공원 근처 식당에서 판매하는 떡갈비는 의외로 훌륭했다. 특히 소고기 떡갈비는 부드럽고 풍미가 좋았다.

 

6. 벨포레 목장, 진짜 꼭 가야 하는 이유

가장 마지막에 들른 목장이 오히려 가장 기억에 남았다.

(1) 앵무새 먹이주기, 염소·양 체험까지

오르막길이 조금 힘들지만, 다양한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경험.

(2) 보더콜리 공연, 감성적인 마무리

양떼 몰이 공연은 정해진 시간에만 세 차례 진행되니 꼭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이전에 봤던 개가 나이가 든 걸 보면서, 오히려 감정이 북받쳤던 순간.

 

마치며

벨포레 리조트는 리조트라기보다는 ‘놀이 테마파크 집합소’에 가깝다. 모든 것을 다 하려면 최소 2박은 필요하고, 체력도 꽤 요구된다. 하지만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고 놀 수 있는 경험을 찾는다면 이만한 곳도 드물다.

여기서 하나 기억할 점은, 시설도 좋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이들과 함께 보낸 소소한 순간들이었다. 아이들 손을 잡고 걸었던 벨포레 가든의 흙길, 유쾌하게 비명을 질렀던 바이킹, 그리고 목장에서 동물들과 눈을 맞췄던 그 시간들.

이런 시간을 나중에 떠올릴 수 있도록, 오늘은 조금 무리하더라도 하나 더 놀고, 하나 더 웃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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