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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숙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1박2일 리얼후기, 6만원으로 호랑이도 보고 숙박까지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4. 3.

시작하며

가성비 좋은 숙소와 함께 자연 속에서 제대로 힐링하고 싶다면,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이 수목원은 여의도의 약 18배 크기로, 실제로 백두산 호랑이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말과 평일 상관없이 4인 기준 6만원에 숙박 가능하고, 입장료까지 무료라는 점에서 봄철 여행지로 특히 눈에 띈다.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4월 말, 이곳의 진면목을 소개해 보겠다.

 

1. 숙박과 입장료 모두 포함, 가성비 끝판왕

① 객실 요금과 입장료 비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숙박시설은 2인실과 4인실이 각각 6만원으로, 인원수에 상관없이 동일 요금이다. 특히 주말이나 평일 구분 없이 동일하게 적용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숙박을 하면 성인 1인당 5,000원의 수목원 입장료가 면제된다는 점이다. 숙박 당일과 다음날 모두 입장 가능해 4인 기준 4만원의 입장료를 절약할 수 있다. 결국 실질적인 숙박비는 2만원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② 예약 방식

예약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고, 결제는 현장에서 진행하는 구조다. 온라인 결제가 불편한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약 시 숙소 유형은 1교육연수동(2인실), 2교육연수동(4인실)로 나뉘며, 침대 여부는 별도 요청이 가능하다.

 

2. 숲해설과 트램 투어, 선택 옵션도 다양

① 숲해설 프로그램

숲해설은 성인 8,000원, 고등학생 7,000원, 중학생 6,000원, 초등학생 5,000원, 유아 3,000원의 교육비가 추가로 발생하며, 해설 트램 비용은 성인 기준 2,000원이다.

90분간의 숲해설에서는 백두대간 식생과 생태, 고산 식물과 호랑이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교육적인 의미도 크다.

② 트램 이용

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용 트램이 제공되며, 일반 방문객은 출발역에서 편도 2,000원에 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트램 없이 걷는 것도 가능하나, 코스가 넓고 시간이 소요되므로 체력에 따라 선택이 필요하다.

 

3. 볼거리도 다양, 백두산 호랑이와 고산식물

① 알파인하우스

국내 유일의 냉실 시스템이 적용된 알파인하우스에서는 연중 시원한 환경에서 고산지대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이끼, 앵초, 만병초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식물들을 해설과 함께 접하니 감상이 훨씬 풍성해진다.

② 호랑이숲

백두산 호랑이 6마리(한청, 우리, 한, 도, 태범, 무궁이)가 시간대별로 2마리씩 관람 가능하다.

호랑이숲은 총 3.8ha(약 축구장 6개 크기)에 달하며,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에서 호랑이의 야생성을 보존하고 있다.

 

4. 숙소 내부 환경과 편의시설

① 숙소 구성

숙소는 깔끔하고 넓으며, 온돌형 또는 침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수건과 세면도구는 제공되지 않으며, 비누만 비치돼 있으니 개인 준비물이 필요하다.

숙소 내에는 정수기, 전자레인지, 휴게실, 헬스장이 마련돼 있다.

② 식사 해결

1교육연수동 맞은편에는 농축임산물 전시판매장 2층에 식당이 있어, 저녁 식사를 할 수 있고 포장도 가능하다.

또한 숙소 1층에는 편의점 수준의 마트가 있어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 구매도 편리하다.

 

5. 여행 팁과 참고사항

① 봄철 방문 시기

백두대간수목원은 해발 500~1,200m에 위치해 있어 봄꽃이 늦게 핀다. 본격적인 꽃구경은 4월 말~5월 초가 적기다.

② 체크인 및 해설 일정

  • 일요일: 해설은 오후 3시
  • 평일: 해설은 다음날 오전 10시
  • 월요일은 휴무

③ 숙소 선택 팁

  • 침대를 원하면 예약 후 전화로 별도 요청
  • 1교육연수동: 2인실
  • 2교육연수동: 4인실(2층 침대 구조, 호랑이숲과 가까움)

 

마치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단순히 식물을 구경하는 수목원이 아니다. 가성비 좋은 숙소와 함께, 멸종 위기종 호랑이와의 만남, 고산지대 식생 체험까지 가능한 복합 자연 체험 공간이다.

숙박비 6만원에 입장료 무료, 숲해설 프로그램까지 포함해도 1인당 15,000~17,000원 선이면 충분하니, 봄나들이 장소로 이만한 곳도 드물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자연의 변화와 생명의 흐름을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4월 말에서 5월 초는 꽃이 피고 날씨도 좋아 가장 인기 있는 시기이니, 예약은 서두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