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후쿠오카 텐진 한복판, 200석 규모의 대형 푸드코트형 식당 ‘우마카요코초’ 리뷰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4. 4.

시작하며

후쿠오카 여행을 하다 보면 텐진 근처에서 식사할 곳을 고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다양한 맛집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처음 가본 여행자 입장에서는 어디가 괜찮은지, 가격대는 어떤지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혼밥을 원하거나 여러 명이 함께 가더라도 입맛이 달라서 선택이 어렵다면, 한 곳에서 여러 음식을 골라먹을 수 있는 식당은 무척 편리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소개할 ‘텐진 우마카요코초’는 꽤 괜찮은 선택지였다. 후쿠오카 텐진역 근처, 정확히는 니시테츠 이마이즈미 빌딩 2층에 위치하고 있는 이 대형 식당은 약 2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다양한 음식점이 모여 있어 일종의 실내 푸드코트 느낌이었다.

 

1. 위치와 분위기

텐진 우마카요코초는 후쿠오카 중심부, 텐진역과 아카사카역 사이에 있다. 실제로 찾아가 보면 ‘텐진 카메라’라는 건물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입구는 약간 눈에 띄지 않지만, ‘天神うまか横丁’이라고 적힌 간판이 보이고, 바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식당 입구가 나온다. 내부는 꽤 넓고 약 200명 정도가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규모였다. 일본 쇼와 시대 레트로 분위기를 재현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며, 각 음식점 부스 사이사이에도 간판, 포스터 등이 붙어 있어 옛 느낌이 강하게 난다.

📍 주소: 일본 〒810-0021 Fukuoka, Chuo Ward, Imaizumi, 1 Chome−12−23 西鉄今泉ビル 2F

📍 위치: https://maps.app.goo.gl/mc1iHwpbVfPQBFJd9

 

2. 입점한 음식점 종류

우마카요코초는 푸드코트처럼 다양한 음식점이 하나의 공간에 들어와 있는 구조다. 이곳에 들어선 가게는 대략 다음과 같은 종류였다.

  • 튀김 요리(텐푸라)
  • 메밀국수(소바)
  • 탄탄멘 전문점
  • 오므라이스와 카레
  • 라이스버거

각 음식점은 고유의 개별 메뉴를 가지고 있고, 셀프 주문 방식 또는 직원이 테이블까지 가져다주는 시스템이 혼합되어 있었다.

 

3. 실제로 먹어본 메뉴들

1) 텐푸라 정식 - 가게명: 에비(えび)

130엔 추가 요금으로 밥, 미소된장국이 포함된 정식을 선택했다. 새우, 가지, 고구마 등 다양한 튀김이 포함되어 있었고, 바삭한 튀김 옷과 속재료가 꽤 신선했다. 새우는 통통했고, 야채튀김도 전혀 기름지지 않았다. 술 한잔 곁들이기에도 좋은 구성이라는 인상이었다.

2) 소바 정식 - 가게명: 바키야

기본 소바를 주문했는데, 면이 꽤 쫄깃하고 차가운 국물도 깔끔했다. 비주얼은 심플했지만 소스의 향이 진하게 퍼졌고, 함께 제공된 보리차도 일본식 식사 느낌을 더해주었다.

3) 탄탄멘 - 가게명: 탄멘 전문점

맵기는 적당했고, 국물이 기름지지 않아 끝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위에 올려진 고기와 채소, 면발의 식감이 조화로웠다. 매운맛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꼭 한 번 먹어볼 만한 메뉴였다.

4) 오므라이스 카레

오므라이스는 600엔 정도로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계란은 부드러웠고, 카레는 자극적이지 않게 밥과 잘 어우러졌다. 아주 특별하다는 느낌은 없지만,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

5) 라이스버거

소스가 조금 진하긴 했지만, 패티가 두툼하고 밥으로 된 번이 찰져서 일반 햄버거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4. 가격대 및 이용 팁

가격은 대체로 합리적인 수준이었다. 가장 저렴한 메뉴는 500~600엔대, 비싼 편은 1,300엔까지 있었다.

메뉴 가격 (엔)
텐푸라 정식 약 1,300엔
소바 약 700엔
탄탄멘 약 890엔
오므라이스 약 600엔
라이스버거 600~700엔

현지에서 한 끼 외식으로 부담 없는 수준이었고, 양도 많아서 한 그릇으로 충분했다. 이 공간은 혼밥도 환영하는 분위기였고, 팀 단위 손님들도 쉽게 식사할 수 있도록 자리 배치가 유동적이었다. 일본어를 못 해도 메뉴판에 사진이 잘 나와 있어서 주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마치며

텐진 우마카요코초는 후쿠오카 중심부에서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괜찮은 곳이다. 특히 200석 규모의 넓은 공간, 다양한 음식 선택지, 레트로한 분위기 덕분에 여행자뿐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혼자 방문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맛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어 일정 중 식사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여러 맛집을 찾아다니기 어려운 날이라면, 이곳에서 한꺼번에 여러 종류의 음식을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