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비용 항공사 집에어와 에어제팬, 우리와 다르게 느껴진 점은?

시작하며

일본의 저비용 항공사인 집에어와 에어제팬은 인천-도쿄를 오가는 항공사로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이 두 항공사는 일본 내에서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으며, 한국에서는 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과 서비스의 차별성 덕분에 많은 여행객들이 이들 항공사를 선택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집에어와 에어제팬을 실제로 이용해본 후기를 바탕으로, 이들이 다른 LCC와 어떤 점에서 다른지, 그리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다뤄보겠다.

 

1. 일본 LCC의 기본적인 특징

일본의 저비용 항공사들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한국 LCC와 다른 점들이 많다. 일본 LCC인 집에어와 에어제팬은 서비스가 유료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한국 LCC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1) 유료 서비스의 차이

일본의 LCC는 대부분 유료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위탁수화물은 물론이고, 기내식과 좌석 선택 등 거의 모든 서비스가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한국의 LCC에서는 15kg 이하의 위탁수화물이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 LCC는 이를 유료로 처리하며, 요금도 한국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집에어는 인천-도쿄 노선에서 30kg까지의 수화물에 대해 38,000원을 부과하며, 수화물을 공항에서 추가할 경우 추가 수수료도 발생한다.

2) 탑승 수속과 좌석

일본 LCC는 탑승 수속과 좌석 배치에서 조금 더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집에어는 비즈니스 좌석도 제공하지만, 이 좌석은 실제로 다른 대형 항공사의 비즈니스 클래스와 비교해 볼 때 많은 차이점이 있다. 비즈니스 좌석의 경우, 넓고 편안하지만 기내식과 담요 같은 기본적인 편의 시설은 제공되지 않는다. 또한, 좌석 모니터가 없는 대신, 개인 스마트폰을 연결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스템이 제공된다.

3) 와이파이와 기내 서비스

일본 LCC의 장점 중 하나는 기내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집에어는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영화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다른 저비용 항공사에서는 찾기 힘든 서비스로, 여행 중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승객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2. 집에어와 에어제팬: 좌석과 서비스 차이

집에어와 에어제팬은 보잉 787 기종을 사용하고 있지만, 좌석과 서비스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두 항공사 모두 가격과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그 방식에는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1) 집에어: 비즈니스 석의 특징

집에어는 보잉 787에 18개의 풀 플랫 좌석을 배치했다. 이 좌석은 일반적인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처럼 넓고 편안하지만, 다른 대형 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한 구성을 하고 있다. 좌석 자체는 넓고 편안하나, 기내식이나 담요, 슬리퍼 등 기본적인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특히 모니터가 없다는 점이 큰 특징인데, 이는 기내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해 개인 기기를 연결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2) 에어제팬: 이코노미 좌석

에어제팬은 전 좌석을 이코노미 클래스만 운영하고 있다. 보잉 787을 사용하면서도 비즈니스 클래스가 없고, 모든 좌석이 경제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어제팬의 이코노미 좌석은 집에어보다 넉넉한 간격을 제공하며, 좌석 뒤에 USB 포트와 C타입 포트가 있어 편리하다. 좌석 앞에 스마트폰 거치대도 마련되어 있어, 기기를 거치해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데 유용하다.

3) 기내식 비교

기내식은 두 항공사 모두 유료로 제공된다. 집에어는 기내식 선택 시 기본적인 옵션 외에도 몇 가지 종류의 기내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대체로 양이 적고 간단한 편이다. 예를 들어, 소바는 작은 물과 몇 가지 구재료가 제공되지만 양이 적어서 간식처럼 느껴진다. 반면, 에어제팬의 기내식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품질과 양 모두 더 나은 평가를 받는다. 예를 들어, 샌드위치와 돈가스가 포함된 기내식은 맛도 좋고 양도 넉넉하다.

 

3. 일본 LCC의 장점과 단점

집에어와 에어제팬을 비교했을 때, 두 항공사는 일본의 저비용 항공사로서 특징적인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1) 장점: 가격과 시간대

일본 LCC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특히 두 항공사는 시간대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 예를 들어, 집에어는 오후 1시에 인천을 출발하여 도쿄에 도착하는데, 이는 새벽에 출발해야 하는 다른 한국 LCC에 비해 부담이 적다. 이처럼 가격과 시간대가 유리한 점은 여행객들에게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2) 단점: 유료 서비스

하지만 일본 LCC는 서비스가 대부분 유료라는 점에서 단점이 있다. 위탁수화물, 좌석 선택, 기내식 등 거의 모든 서비스가 추가 요금이 발생하며, 이 점에서 한국 LCC와 비교했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기내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나 편의 시설이 제한적이어서,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비즈니스 좌석을 탑승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3) 유연한 예약과 서비스 옵션

또한, 일본의 LCC는 예약 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여 승객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도를 높여준다. 예를 들어, 에어제팬은 1열부터 9열까지 가장 앞좌석을 선택하면 무료 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독특하다. 또 다른 옵션으로는 빠른 체크인이나 목적지 공항에서 짐을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가 있다.

 

4. 일본 LCC, 선택해야 할 이유

일본 LCC인 집에어와 에어제팬은 가격이 저렴하고, 시간대나 좌석 공간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 다만, 서비스가 유료화되어 있다는 점과 일부 서비스의 부족함은 이용객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좌석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객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가격이나 시간대, 좌석 공간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항공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며

집에어와 에어제팬은 일본의 저비용 항공사로서 가격 경쟁력과 시간대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가 유료로 제공되며, 일부 서비스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좌석과 실용적인 서비스 덕분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