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서울에는 걷기 좋은 둘레길과 산책로가 많지만, 일부 구간이 단절돼 있어 이어서 걷기 어려운 곳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2040 서울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새로운 둘레길이 연결되면서, 한층 더 걷기 좋은 코스가 완성됐다.
이번 코스는 양천향교역에서 출발해 겸재정선 미술관, 궁산땅굴 역사전시관, 양천향교를 거쳐,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궁산 고성지에서 전망을 감상한 뒤 새롭게 개통된 둘레길을 따라 한강전망대, 생태습지원, 보타닉파크까지 이어진다.
지하철에서 내려 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힐링 코스를 직접 걸어보았다.
1. 양천향교역에서 출발 🚶♂️
🚇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시작하는 이번 코스는 접근성이 뛰어나다.
- 1번 출구로 나와 약 5분만 걸으면 첫 번째 목적지인 겸재정선 미술관에 도착한다.
- 주변에는 양천초등학교 담장에 그려진 벽화도 있어, 산책길이 한층 더 볼거리가 많다.
2.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첫 번째 코스 🏛
① 겸재정선 미술관
-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대가였던 겸재 정선을 기리는 미술관
- 입장료: 성인 1,000원 / 아동 및 65세 이상 무료
- 월요일 휴관
② 궁산땅굴 역사전시관
- 무료 관람 가능
-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 장소
-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방공호와 땅굴을 보존
③ 양천향교
-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향교
- 유교 교육기관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도 다양한 전통 문화 체험 운영
- 월요일 휴관, 오전 10시~오후 5시 개방
3. 궁산 고성지에서 한강뷰 감상 🌄
양천향교를 지나 궁산 근린공원으로 들어가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궁산 고성지로 갈 수 있다.
궁산 정상(해발 74m)에 오르면 북한산과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머물렀던 성터로도 알려져 있으며, 역사적인 의미도 깊다.
4. 새롭게 개통된 둘레길 🚶♀️
기존에 단절되어 있던 둘레길이 연결되면서 궁산~서울 보타닉파크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가 완성됐다.
- 500m 길이의 새 데크길을 따라 내려오면, 한강변과 연결되는 숲길이 이어진다.
- 기존에는 지형이 험해 우회해야 했지만, 이제는 더 짧은 거리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5. 한강전망대와 생태습지원 🌿
① 한강전망대
- 방화대교와 행주산성이 보이는 한강 조망 명소
- 올림픽대로 위 보행육교에서 한강을 조망 가능
② 생태습지원
- 다양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 보존 지역
- 한강과 연결된 습지로, 서울 도심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생물 서식
- 데크로드를 따라 편하게 둘러볼 수 있음
6. 서울 최초의 보타닉파크에서 힐링 🌳
① 서울 식물원 & 보타닉파크
- 서울 최초의 보타닉파크이자, 식물원과 공원이 결합된 공간
- 면적: 축구장 70개 규모
- 주요 시설
- 호수원: 큰 호수를 따라 산책로 조성
- 주제원: 다양한 테마 정원과 온실이 있는 유료 관람 구역
- 온실: 세계 각국의 열대 및 지중해 기후 식물 관람 가능
② 입장료 및 운영 정보
- 무료 구역: 호수원, 습지원, 열린숲
- 유료 구역(주제원, 온실)
- 성인 5,000원 / 6세 미만 및 65세 이상 무료
- 월요일 휴관
7. 여행 마무리 🚉
- 보타닉파크를 둘러본 뒤 마곡나루역(공항철도 & 9호선 환승역)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면 된다.
- 도보 거리 총 5km, 예상 소요 시간 약 3시간 30분
마치며
서울 도심에서도 자연과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걷기 좋은 코스가 많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연결된 둘레길 코스는 한강과 궁산, 생태습지, 보타닉파크까지 이어져 있어 걷는 재미가 배가 된다.
하루쯤 가벼운 산책을 즐기며, 서울 속 자연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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