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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베트남 달랏 한달살기: 가성비 숙소부터 맛집, 카페까지 완벽 정리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3. 17.

시작하며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달랏은 동남아에서도 이례적으로 선선한 날씨를 자랑하는 도시다. 덥고 습한 베트남의 여타 지역과 달리 1년 내내 봄처럼 쾌적한 기온 덕분에 현지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게다가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유럽풍 건축물이 곳곳에 남아 있어, 베트남이지만 유럽의 작은 마을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가성비 좋은 숙소, 로컬 맛집, 감성적인 카페, 그리고 달랏에서 놓치면 아쉬운 명소들을 모두 경험해 보았다.

 

1. 달랏에서 머문 숙소 🏡

① 새벽 체크인도 문제없는 감성 숙소

달랏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3시. 한국에서 출발하면 대개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도착하는 일정이 많다. 이 때문에 숙소 선택 시 셀프 체크인이 가능한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숙소는 미리 안내받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현관문이 열리는 시스템이어서 도착 시간에 관계없이 편하게 입실할 수 있었다.

② 프랑스풍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

달랏은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만큼 유럽풍 건물이 많다. 숙소 역시 프랑스풍의 디자인이 돋보였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 세련된 가구 배치 덕분에 머무는 내내 쾌적했다.

③ 여행자를 위한 작은 배려

  • 기본 제공품: 샴푸, 바디워시, 컨디셔너
  • 이어플러그 제공: 오토바이가 많은 베트남에서는 필수
  • 수면 유도 오일: 편안한 숙면을 위해 작은 병에 담긴 오일 제공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숙소 만족도가 더욱 높았다.

 

2. 달랏에서 즐긴 음식 여행 🍽

① 리엔화 베이커리의 반미 – 1,000원

달랏에서 가장 유명한 반미 가게 중 하나인 리엔화 베이커리를 찾았다. 이곳은 바삭한 바게트와 신선한 채소, 풍부한 고기와 소스 조합이 일품이었다. 특히 한국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현지 스타일의 반미를 단돈 1,000원에 즐길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② 베트남식 요거트 – 1,000원

베트남 요거트는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달랏에서는 신선한 우유를 활용한 요거트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반미와 함께 간단한 브런치로 딱이었다.

③ 현지인이 추천한 쌀국수집 – 2,500원

  • 깊고 진한 국물 맛
  • 신선한 베트남 민트와 고수
  • 쫄깃한 쌀국수 면

한국에서 먹는 쌀국수와는 확연히 다른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다.

④ 베트남 피자(반짱느엉) – 1,500원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반짱느엉(베트남식 라이스페이퍼 피자)도 경험해 보았다. 바삭한 라이스페이퍼 위에 달걀, 고기, 채소를 올려 만든 요리로, 길거리에서 간단히 사 먹기 좋았다.

⑤ 베트남 가정식 백반 – 3,000원

베트남 가정식 레스토랑에서 여러 가지 반찬을 골라 먹는 백반 스타일의 한 끼를 경험했다. 다양한 반찬을 조합해서 먹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3. 감성적인 카페 투어 ☕

① 라비엣 커피 – 원두 구매하기 좋은 곳

달랏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라비엣 커피. 원두 종류가 다양해 커피를 사기에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감성이 넘치는 작은 카페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방문 후 바로 다음 카페를 찾았다.

② 친구 추천 감성 카페

초록이 가득한 작은 카페를 찾았다. 테이블마다 작은 식물들이 놓여 있어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레몬그라스 오일을 판매하고 있어 여행 기념품으로 구입했다.

③ 쿠 부온 무아 – 달랏 최고의 카페

우연히 발견한 쿠 부온 무아는 단연코 이번 여행 최고의 카페였다.

  • 초록이 가득한 인테리어
  • 창밖으로 보이는 멋진 풍경
  • 편안한 좌석과 여유로운 분위기

한참을 카페 안을 구경하며 자리를 잡지 못할 정도로 감탄이 절로 나왔다.

 

4. 달랏에서 놓치면 아쉬운 명소 🚶‍♀️

① 핑크 성당

17세기 프랑스와 베트남 전통 건축 양식이 혼합된 성당으로, 핑크빛 외관이 독특했다.

② 달랏 기차역

옛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기차역으로, 동화 같은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현재도 일부 구간이 운영 중이라 실제 기차를 탈 수도 있다.

③ 달랏 호수 산책

달랏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수언 호수. 인공 호수지만, 주변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마치며

달랏은 아름다운 자연, 감성적인 카페, 저렴한 물가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여행지였다. 1년 내내 봄 같은 날씨 덕분에 어디를 가도 쾌적했고, 프랑스풍 건축물과 신선한 공기가 매력적이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다양한 음식과 카페를 경험하면서 달랏만의 분위기를 충분히 즐겼다.

특히, 숙소 직원의 친절함 덕분에 마지막 날까지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저렴한 물가 덕분에 가성비 좋은 여행이 가능했고, 한 달 살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마치며, 언젠가 다시 달랏을 찾을 날을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