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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참치 오마카세 가성비 끝판왕? 대구 '참치열전' 방문기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3. 17.

시작하며

요즘 대구에서 가장 핫한 참치 오마카세 집을 아는가? 바로 '참치열전'이다. 예약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곳으로, 한 달에 한 번 예약이 열리는데 불과 몇 초 만에 마감될 정도라고 한다. 이런 곳이라면 한 번쯤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데, 직접 다녀와서 그 이유를 확인해 보았다.

과연 5만5,000원이라는 가격에 걸맞은 만족스러운 구성이었을까? 예약이 어려운 만큼, 방문할 가치가 있는지 솔직한 후기를 공유해 보려고 한다.

 

1. 예약 전쟁부터 시작

참치열전은 한 달에 한 번, 문자 예약으로만 운영된다. 예약 시간이 공개되면 문자로 신청을 해야 하는데, 단 몇 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두 가지 타임(17:00-20:00 / 20:00-23:00)으로 운영되며,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매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 포장 예약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라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2. 오마카세 B코스, 그 구성은?

오마카세 B코스(2인 기준, 5만5,000원)로 주문했다. 참고로 A코스, B코스, C코스 등 가격대별로 선택할 수 있는데, 비쌀수록 더 고급 부위가 제공된다.

① 전채 요리

  • 절임 채소, 단무지, 무순, 김, 감태
  • 과일 샐러드 (양상추, 바나나, 귤, 발사믹 드레싱)
✔ 전채 요리
전채(前菜/앞 전 요리 채)란 맨 처음에 나오는 요리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격식을 갖춘 식사 자리에서,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서 식욕을 돋구기 위한 가벼운 오프닝 요리를 아우르는 범주라고 할 수 있다.

② 모리아와세(모둠 숙성회 & 참치 부위)

  • 광어, 방어, 연어, 감성돔, 참돔, 우럭, 문어, 단새우, 달마 새우
  • 황새치 뱃살, 눈다랑어 속살·뱃살, 참다랑어 가마살·대뱃살

③ 특별 요리

  • 참치 가마살 구이
  • 참치 김밥
  • 해물 라면 (갑오징어, 어묵, 홍합살)

④ 추가 리필 (무제한 제공)

  • 참치 뱃살, 가마살 등 추가 제공

 

3. 참치, 숙성회의 맛은?

✅ 숙성회

숙성 상태가 안정적이고, 수분 조절이 잘 되어 있어 부드러웠다. 참돔과 같은 생선은 특히 더 부드럽고, 입안에서 녹는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 참치 부위별 맛

  • 눈다랑어 속살 & 뱃살: 탄력이 적당히 잡혀 있으며, 기름짐이 부담스럽지 않게 정리된 느낌
  • 참다랑어 가마살 & 대뱃살: 강렬한 고소함이 있지만, 기름짐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부담스럽지 않음
  • 불로 익힌 가리비 & 뭉티기: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있어 재미있는 조합

✅ 가마살 구이

간장 소스를 발라 구워 쫄깃하면서도 감칠맛이 잘 살아 있었다. 일반 참치회와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

✅ 참치 김밥

눈다랑어 속살, 참다랑어 중뱃살, 단무지 등이 들어가 있어 식감이 다채로웠다.

✅ 해물 라면

국물 떡볶이 같은 달큰한 맛이 느껴지지만, 일반적인 해물 라면보다는 덜 짠 편.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 줌.

 

4. 참치 열전의 장점 & 단점

✅ 장점

  • 콜키지 프리: 외부에서 위스키, 와인, 수제 맥주 등을 가져와도 무료
  • 무제한 리필 가능: 참치 뱃살, 가마살 등 추가 제공
  • 숙성회의 질이 좋음: 부드러운 식감과 깔끔한 숙성 상태
  • 외부 음식 반입 가능: 김밥, 백김치 등 개인적으로 곁들여 먹을 수 있음

❌ 단점

  • 예약 경쟁이 치열함: 문자 예약이 몇 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어려움
  • 기름진 음식이 많음: 참치의 기름짐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다소 과할 수 있음
  • 콜키지 조건이 있음: 소주와 맥주는 매장에서 구매해야 함

 

마치며

대구 참치열전은 가성비 좋은 참치 오마카세로, 다양한 부위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콜키지 프리 & 외부 음식 반입 가능이라는 점에서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예약 전쟁을 치러야 하는 점이 단점이긴 하지만, 대구에서 참치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이다. 특히 포장 예약도 가능하니, 방문이 어려운 경우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름진 참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스러울 것이고, 숙성회의 매력을 경험하고 싶다면 더욱 추천할 만하다. 하지만 기름진 음식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라면, 가벼운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예약이 쉽지 않은 곳이니, 방문을 고려한다면 예약 일정과 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필수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대구에서 맛있는 참치 한 점 즐기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