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서해선 KTX 개통 소식을 듣고 바로 홍성으로 떠났다. 한 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창밖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금세 도착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5,000원짜리 소머리국밥, 65m 높이의 스카이타워, 아름다운 노을 전망대, 배로 10분 거리의 죽도, 대나무 숲길, 신선한 해물칼국수, 그리고 홍주읍성까지 둘러봤다. 마치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듯 알찬 하루였다.
1. 서해선 KTX 개통과 홍성역 도착
홍성역은 서해선 KTX 개통으로 더욱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서화성역에서 홍성역까지 약 한 시간 만에 도착했고, 깔끔한 기차 내부 덕분에 이동 시간도 편안했다.
홍성역에 도착하니 역사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기차역을 나서자마자 바로 시장으로 이동해 첫 번째 목적지로 향했다.
2. 5,000원 소머리국밥 & 10,000원 수육 - 홍성집
홍성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 중 하나는 '홍성집'이다. 이곳에서는 5,000원에 소머리국밥을, 10,000원에 한우 수육을 맛볼 수 있다.
- 소머리국밥 (5,000원)
- 깊고 맑은 국물에 부드러운 소머리 고기가 듬뿍 들어 있다.
- 가격 대비 푸짐한 양과 진한 국물 맛이 인상적이다.
- 한우 수육 (10,000원)
- 국내산 한우로 만든 수육으로,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비주얼.
- 잡내 없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
홍성은 소고기 생산이 활발한 지역이라 소머리와 같은 부산물을 활용한 음식들이 오래전부터 발달했다. 가성비 좋은 국밥 한 그릇과 수육 한 접시는 여행의 든든한 시작이 되었다.
3. 홍성 스카이타워에서 천수만 조망
홍성의 대표적인 전망대 '홍성스카이타워'는 65m 높이에서 천수만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운영 시간 | 입장료 |
---|---|
09:00~18:00 | 3,000원 (2,000원은 홍성사랑 상품권으로 환급) |
전망대에 오르면 보령, 서산, 태안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있어 바닥이 투명하게 보이는 아찔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천수만과 리아스식 해안의 풍경이 어우러져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4. 남당항과 노을 전망대
남당항은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바다를 보며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남당노을전망대'에서는 서해의 붉게 물든 석양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 서해랑길 63: 노을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해안길로, 걷는 내내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 바다를 향해 뻗은 전망대: 하늘과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5. 배 타고 10분, 대나무숲이 인상적인 죽도
홍성군에서 유일한 유인도인 '죽도'는 배를 타고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 섬은 사방이 대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배 요금: 왕복 10,000원 (홍성사랑 상품권 사용 가능)
🛳️ 죽도의 명소
- 하얀 등대: 새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새하얀 등대가 대표적인 포토존.
- 대나무숲길: 사계절 내내 푸른 숲길이 이어지는 걷기 좋은 코스.
- 전망대: 죽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바다와 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는 '느린 우체통'이 있어 1년 뒤에 받을 수 있는 편지를 써볼 수 있다.
6.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해물칼국수 - 나라민박
죽도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은 '나라민박'에서 판매하는 해물칼국수이다.
- 해물탕 같은 푸짐한 비주얼
- 90% 직접 잡은 해산물 사용
-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아 깊고 깔끔한 국물 맛
칼국수 국물을 떠보니, 조미료 없이도 깊은 감칠맛이 살아 있었다. 꽃게, 갑오징어,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 있어 해물탕 같은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7. 홍주읍성 & 역사 공원
홍성 시내에 위치한 '홍주성역사공원'은 대한민국 사적 제21호로 지정된 유적지다.
🏰 홍주읍성에서의 시간 여행
- 홍화문을 지나 성벽길을 따라 걷는 코스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
-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산책 가능
홍성 한우를 맛보기 전, 조용한 성곽길을 걸으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8. 여행의 마무리, 가성비 좋은 한우 맛집 - 한우농장정육식당
홍성은 한우로 유명한 지역인 만큼, 마지막으로 '한우농장정육식당'에서 한우를 맛보았다.
메뉴 | 가격 |
---|---|
암소 한우 1인분 | 26,000원 |
🥩 다양한 한우 부위
- 업진살: 적당한 마블링으로 고소한 맛
- 부채살: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움
- 차돌박이: 얇게 썰어 살짝 익혀 먹으면 담백함
가성비 좋은 가격에 질 좋은 한우를 맛보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마치며
서해선 KTX 개통 덕분에 더욱 가까워진 홍성. 5,000원짜리 소머리국밥부터 신선한 해산물, 대나무숲길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었다.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하지만, 여유가 있다면 1박을 하며 더욱 깊이 있는 여행을 즐겨도 좋을 듯하다.
홍성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이 코스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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