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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마일리지 적립,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모아야 할까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꿔야 할까?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3. 6.

시작하며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슈로 인해, 마일리지 적립 방향을 두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꾸준히 모아왔던 분들은 과연 앞으로도 아시아나마일을 계속 모아야 하는지, 아니면 대한항공마일로 갈아타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특히 신용카드로 마일리지를 모으는 경우라면, 어떤 항공사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것이 유리한지에 대한 판단이 더욱 중요하다. 공식 발표 전까지는 확실한 답을 알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나온 정보와 상황을 바탕으로 각 선택지의 장단점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고려해보도록 하겠다.

 

1.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전환 관련 최근 소식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과정에서 마일리지 전환 비율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전환 비율과 관련한 기사가 보도되며, 많은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당시 기사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탑승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1대1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 보도됐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바로 다음 날 해당 보도 내용을 공식 부인하며, 구체적인 비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탑승 마일리지는 1대1 전환 가능성도 있지만, 신용카드 적립 마일리지나 제휴 마일리지는 1대1보다 낮은 비율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마일리지 전환 비율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다만, 대한항공이 과거 다른 항공사 합병 사례를 들어 1대1 전환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신용카드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0.7 비율 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 과거 해외 항공사 합병 사례와 마일리지 전환 비율

해외에서도 항공사 합병 시 마일리지 전환 비율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결정되어 왔다.

  • 2008년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 합병 당시에는 1대1로 마일리지가 전환된 사례가 있다.
  • 2012년 유나이티드항공과 컨티넨탈항공 합병 시에도 1대1로 전환됐다.
  • 반면, 2015년 아메리칸항공과 US에어웨이즈 합병 때는 1대1이 아닌 다른 비율로 전환됐다.

이처럼 1대1로 전환된 경우도 있고, 가치 차이를 반영해 조정된 경우도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도 마일리지 가치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1대1 전환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3. 대한항공 마일리지 가치와 유류할증료 문제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높은 유류할증료 정책으로 인해, 실질적인 마일리지 가치가 소비자 입장에서 낮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같은 항공동맹인 스카이팀 항공사를 마일리지로 예약할 때도, 대한항공은 원래 항공사보다 훨씬 높은 유류할증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단순 마일리지 수치만 보면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더 가치가 높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 마일리지 사용 과정에서 느껴지는 가치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보다 낮을 수 있다.

 

4. 신용카드 마일리지 적립 방향, 아시아나마일을 계속 모아야 할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눌 수 있다.

  • 모든 마일리지를 1대0.7 비율로 전환하는 경우
  • 탑승 마일리지는 1대1, 신용카드 등 제휴 마일리지는 1대0.7로 전환하는 경우
  • 모든 마일리지를 1대1로 전환하는 경우

이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두 번째로 예상된다. 실제 탑승을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1로 보장하고, 신용카드 등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0.7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신용카드로 아시아나마일을 적립하는 것이 손해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아시아나마일 적립 카드의 마일리지 적립률이 대한항공마일 적립 카드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 1대0.7로 전환되더라도 최종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대한항공마일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5. 아시아나마일 적립의 잠재적 이점

만약, 모든 아시아나마일이 대한항공마일로 1대1 전환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아시아나마일 적립자는 대한항공마일 적립자보다 더 많은 마일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현재 신용카드로 아시아나마일을 모으면 같은 금액을 써도 대한항공마일보다 더 많은 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 따라서, 1대1 전환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아시아나마일 적립은 여전히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시나리오는 아직 확정된 바가 아니므로, 각자 상황과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적립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마일리지 적립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다만, 현재로서는 신용카드로 아시아나마일을 계속 모으는 것이 꼭 불리한 선택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전환 비율이 어떻게 결정되든, 아시아나마일 적립 카드의 높은 적립률과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실질 가치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아직 대한항공의 공식 입장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면서 적립 방향을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