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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창원 우곡사 사찰 여행 – 피부병에 좋은 약수터와 명상 산책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3. 8.

시작하며

창원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사찰 중 하나인 우곡사는 전단산과 정병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등산객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가 많아, 사찰을 방문하는 사람들보다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더 많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곡사는 단순한 등산 코스를 넘어 역사적 가치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피부병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약수터가 있어 창원뿐만 아니라 부산, 양산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2. 우곡사의 역사와 의미

우곡사는 신라시대 무염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창건과 관련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다만 1799년 조선 정조 2년에 편찬된 문헌에 우곡사가 전단산에 위치하고 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최소한 조선 후기까지는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곡사는 후대에 보수와 복원이 이루어져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3. 전단산·정병산과 사찰의 위치

전단산은 원래 ‘전산’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으며, 불교와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석가모니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이 전단향나무로 만든 평상 위에서 부처님을 잉태하는 꿈을 꾸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현재는 정병산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지만, 그 유래를 살펴보면 오랜 역사를 가진 산임을 알 수 있다.

우곡사는 창원의 북쪽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산세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등산로를 이용해 방문한다. 사찰로 올라가는 길에는 가파른 돌계단이 있어 불편한 경우 옆길로 돌아가거나 두 번째 주차장까지 차량을 이용하면 좀 더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4. 피부병에 좋다는 약수터 이야기

우곡사에는 오랜 세월 동안 일정한 양이 나오는 약수터가 있다. 이 약수는 맑고 깨끗하며, 미네랄이 풍부한 광물이 녹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피부병과 염증에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가 많아, 창원뿐만 아니라 부산, 양산 등 인근 지역에서도 일부러 찾는 방문객들이 많다.

약수를 마시거나 피부에 바르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예로부터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현재 사찰 마당에도 약수터가 있지만, 방문객이 많아 따로 주차장에 호스를 연결해 물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두었다.

 

5. 우곡사의 주요 건물과 불교 문화

우곡사는 정면 세 칸, 측면 두 칸으로 구성된 대웅전이 있으며, 팔작지붕 형태의 전각이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신묘장구대다라니경이 봉안되어 있어 불교 신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웅전 외에도 산신, 칠성, 독성을 모시는 삼성각이 있으며, 칠성탱화에는 북두칠성을 중심으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함께 표현되어 있다. 또한, 산신각에는 호랑이와 함께 있는 산신탱화가 있어 사찰의 분위기를 더욱 신비롭게 만든다.

 

6. 부부 나무와 소원 기도

우곡사에는 ‘부부 나무’라고 불리는 특별한 나무가 있다. 두 그루의 나무가 서로 얽혀 자라는 모습이 마치 부부가 함께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부부간의 좋은 금실과 행복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이 나무에 소원을 빌면 부부 사이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다고 전해져, 결혼을 앞둔 커플이나 부부들이 자주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7. 우곡사 주변 산책로와 드라이브 코스

우곡사 근처에는 무곡 저수지(서천 저수지)가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저수지는 남북으로 긴 형태이며, 창원시 의창구와 김해시 진영읍을 경계로 하고 있어 저수지를 따라 걷다 보면 두 도시를 오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곳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적합하며, 자연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가 된다.

 

마치며

창원의 우곡사는 역사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건강에도 좋은 약수터까지 갖춘 사찰이다. 전단산과 정병산을 배경으로 한 이곳은 등산과 명상을 함께할 수 있어 도심 속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장소다. 또한, 피부병에 좋다는 약수터와 부부 나무 등의 명소도 있어 방문할 이유가 충분하다.

전통과 자연, 건강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우곡사는 단순한 사찰을 넘어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다. 창원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하루 일정으로 우곡사와 전단산·정병산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