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에 위치한 미키야 료칸(三木屋旅館, Mikiya)은 1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기노사키 온천 지역에 있는 전통적인 료칸이다. 이곳은 일본의 유명 작가 시가 나오야가 머물며 작품을 집필했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일본 국가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건축물이다.
기노사키 온천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온천 료칸처럼 운영되는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숙박객들은 유카타를 입고 료칸을 벗어나 거리를 산책하며 대중목욕탕을 방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키야 료칸은 이러한 기노사키 온천의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편안한 숙박을 제공한다.
이 글에서는 미키야 료칸의 객실, 온천, 시설, 그리고 이곳에서 제공하는 게 가이세키 요리까지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기노사키 온천에서 온천과 일본 전통 료칸의 정취를 제대로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료칸을 눈여겨볼 만하다.
1. 미키야 료칸 위치 및 가는 방법
상호명 및 주소
미키야 료칸 (三木屋旅館, Mikiya)
📍 주소: 487 Kinosakicho Yushima, Toyooka, Hyogo 669-6101 일본
📞 전화번호: 공식 웹사이트 참조
💻 웹사이트: https://kinosaki-mikiya.jp/
가는 방법
미키야 료칸은 기노사키 온천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도보 이동이 어려운 경우, 기노사키 온천역 내 관광안내소에서 짐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 교토 출발: 특급 열차 이용 시 약 2시간 20분 소요
- 돗토리 출발: 열차 이용 시 약 1시간 45분 소요
- 도쿄 출발: 오사카 또는 교토에서 환승 필요
기차는 일본해를 따라 달리므로, 이동 중에도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기노사키 온천역에 도착하면 료칸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도 있고, 짐이 많다면 관광안내소에서 제공하는 짐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2. 미키야 료칸 소개 및 시설 안내
료칸 개요
미키야 료칸은 3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통 료칸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인 시가 나오야가 머물면서 작품을 집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1925년 지진으로 인해 본관이 재건축되었으며, 현재는 일본 국가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전통적인 일본식 목조 건축이 특징이며, 현대적인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는 내부 인테리어로 편안한 숙박을 제공한다. 료칸 내부에는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과 라이브러리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어, 투숙객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로비와 라이브러리 라운지
미키야 료칸의 로비는 세련된 일본식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으며, 약 250권의 책이 진열된 라이브러리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즐길 수 있으며, 료칸 내부의 990㎡ 규모의 일본식 정원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이 정원은 일본 전통 정원으로 유지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연못에는 오타니 강의 물이 공급되며, 곳곳에 정갈한 조경이 배치되어 있어 숙박객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객실 및 편의시설
미키야 료칸의 객실은 일본 전통 다다미방과 서양식 객실이 조화를 이루는 구조로 되어 있다. 특히, 22호실은 2022년에 리뉴얼되어 더욱 쾌적한 공간으로 변화했다.
- 객실 유형: 22호실 (106㎡, 2인 기준)
- 특징: 일본식 다다미방 + 서양식 침실 조합
- 전망: 일본식 정원이 보이는 엔가와(실내 베란다)
- 부대시설: 미니바, 무료 음료, 유기농 차, 히바 목재 욕조, 스팀사우나
객실 내부는 전통적인 일본식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쾌적한 숙박이 가능하다. 또한, 침대와 좌식 공간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일본식 또는 서양식 스타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3. 기노사키 온천과 대중목욕탕 이용
기노사키 온천의 특징
기노사키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마을 중 하나로, 1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마을 자체가 하나의 온천 리조트처럼 운영되며, 대중목욕탕을 순례하는 것이 일반적인 문화다. 숙박객들은 유카타를 입고 료칸을 벗어나 온천 순례를 즐기며 마을을 탐방한다.
기노사키 온천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료칸 내부에도 온천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료칸 밖으로 나가 대중목욕탕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이는 마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온천 리조트처럼 운영되도록 하는 전통적인 시스템이다.
미키야 료칸 내 온천 시설
미키야 료칸 자체적으로도 온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숙박객들은 료칸 내의 실내 목욕탕과 개인 온천탕을 이용할 수 있다.
- 츠츠지노유(筒の湯): 료칸 내 실내 온천탕으로, 독특한 모양의 욕조가 특징이다. 온천수는 나트륨-칼슘-염화물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 히이라기노유(柊の湯): 개방감 있는 실내 온천탕으로, 작은 정원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 라이짓노유(来日之湯):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개인 온천탕으로, 소규모 그룹이 함께 이용하기 적합하다.
- 후타미노유(二見の湯):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세련된 분위기의 온천탕으로, 보다 프라이빗한 환경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미키야 료칸의 온천수는 따뜻한 온도가 오래 유지되며, 피부 보습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밤이 되면 정원에 조명이 밝혀져, 더욱 운치 있는 분위기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기노사키 온천 마을의 대중목욕탕
기노사키 온천 마을에는 총 6개의 대중목욕탕이 있으며, 미키야 료칸 숙박객들은 대중목욕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체크아웃 후에도 당일 오후 1시까지 대중목욕탕 이용권이 유효하다.
온천 마을에서는 손님들이 료칸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 온천을 탐방하도록 유도하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마을 곳곳에서 유카타를 입고 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4. 미키야 료칸에서 즐기는 게 가이세키 요리
가이세키 요리란?
가이세키 요리는 일본 전통 코스 요리로,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여 다채로운 요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노사키 온천은 특히 겨울철 게 요리로 유명하며, 미키야 료칸에서도 고급스러운 게 가이세키 요리를 제공한다.
미키야 료칸에서는 숙박과 함께 저녁 식사 및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를 제공하며, 22호실 숙박 시 2인 기준 206,800엔(약 1,931,707원)에 스페셜 크랩 가이세키 코스가 포함된다.
가이세키 요리 코스 구성
- 전채요리: 다시육수로 만든 가지와 장어 요리
- 게된장두부 & 게신조국: 부드러운 게살 어묵이 들어간 국
- 게살 회: 싱싱한 게살을 라임과 천일염과 함께 즐기는 요리
- 게구이: 숯불에 구워 감칠맛을 극대화한 요리
- 삶은 게: 게구이보다 더욱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
- 게 튀김: 바삭바삭한 식감과 상큼한 유자소금 곁들임
- 게 껍질 수프: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국물 요리
- 디저트: 말차 쿠즈모치와 소금 쿠키
게 가이세키 요리는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게의 깊은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숯불에 구운 게 요리는 감칠맛이 뛰어나며, 삶은 게는 더욱 부드러운 식감을 선사한다.
디저트로 제공되는 소금 쿠키는 근처 해변에서 채취한 소금을 활용한 것으로, 단맛과 짠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며
미키야 료칸은 기노사키 온천의 전통적인 료칸 문화와 현대적인 편안함이 조화를 이루는 숙소다. 온천과 대중목욕탕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게 가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어 기노사키 온천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기노사키 온천은 단순한 온천 여행지를 넘어, 일본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미키야 료칸에서 머무르며 유카타를 입고 거리를 거닐고, 온천 순례를 즐기고, 최고급 가이세키 요리를 맛보는 경험은 일본 여행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기노사키 온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미키야 료칸에서의 숙박을 고려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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