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의 숨은 트레킹 명소, 옥돌 해변과 고군산군도 - 자연 속의 걷기 좋은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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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국내여행의 숨은 트레킹 명소, 옥돌 해변과 고군산군도 - 자연 속의 걷기 좋은 길 🌅

오늘은 서울에서 남쪽으로 약 3시간을 달려 고군산군도를 소개합니다. 한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이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트레킹 경험을 선사하는 다양한 명소와 전망을 만날 수 있어 국내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침부터 출발해 장시간의 드라이브를 감행했지만, 새벽부터 펼쳐진 하늘과 바다가 우리의 여정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대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한 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 중 하나로 알려진 새만금 방조제를 건너며 고군산군도로 향했습니다. 새만금 방조제는 34km의 긴 도로가 바다 위에 쭉 이어져 있어 드라이브만으로도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다섯 구간으로 나뉜 방조제 중 네 번째 구간은 군산시의 비응항과 야미도를 잇는 약 12km의 구간으로, 이곳에서 바다와 섬들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차창 너머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뻗은 도로와 함께 이어지는 맑은 바다의 풍경은 길을 달리며 자유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멋진 시간입니다.

 

첫 번째 목적지, 선유교에 도착하니 이 다리는 2018년에 개통되어 아직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트레킹 포인트입니다. 선유교는 다리 위에서부터 탁 트인 바다와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스팟으로, 다리를 건너면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고군산군도의 매력을 한눈에 느낄 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트레킹 코스가 시작되는데, 이곳부터 고군산군도의 핵심 코스인 옥돌 해변 데크길이 이어집니다.

 

옥돌 해변 데크길은 한적한 항구에서 시작해, 해안선을 따라 나무 데크가 펼쳐진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변에는 식당과 소규모 상점들이 있어, 트레킹 전후로 식사를 하거나 간단한 간식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해안선은 눈앞에 펼쳐진 섬들과 바다, 그리고 하늘이 어우러져 마치 어디가 바다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구분이 어려울 만큼 투명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곳에서 고군산군도의 수많은 섬들이 점점이 펼쳐진 모습을 보면 마치 그림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작은 포인트가 있어 쉬어가며 경치를 감상하기 좋습니다. 이 데크길은 서해의 밀물과 썰물에 따라 매번 다른 풍경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트레킹을 할 때마다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군산군도의 섬들 중 일부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들이라 더욱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의 경험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의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됩니다.

 

데크길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옥돌 해변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인 모래가 아닌 옥돌로 이루어진 이 해변은 바닷가 특유의 차가운 느낌과 옥돌의 고요함이 어우러져 이곳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옥돌 해변의 모래 대신 깔린 옥돌을 밟으며 걷는 경험은 독특하고 평온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해변을 따라 걸으면 상점과 민박집이 있는 작은 골목이 이어지며, 골목을 지나면 다음 트레킹 코스가 시작됩니다. 이곳의 트레킹 코스는 산을 가로지르며 여러 가지 전망 포인트와 조망대를 지나게 되어, 주변의 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또 다른 인기 명소인 대장봉으로 가는 길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조금 가파른 계단 코스를 따라 빠르게 오르거나, 완만한 산길을 따라 느긋하게 경치를 즐기며 걸을 수 있습니다. 저는 조금 더 완만한 산길을 택했는데, 이 코스에서는 대장봉의 웅장한 절벽과 뒤편의 조망 포인트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장봉 정상에 오르면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특히 장자도와 선유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환상적인 뷰를 제공합니다. 마치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장관을 경험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코스 중 하나입니다.

 

대장봉에서의 하산길 또한 놓칠 수 없는 경관을 자랑합니다. 하산 중간중간에는 인상적인 전망 포인트들이 있어 잠시 멈추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이곳을 지나 도착한 천년송 전망대는 장자교와 고군산군도의 섬들이 마치 큰 방파제처럼 아늑하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서해의 잔잔한 파도와 어우러진 평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선유도 해수욕장입니다. 명사십리라 불리는 모래사장은 초승달 모양으로 휘어져 있으며, 주변에는 다양한 상업시설이 있어 여행을 마친 후 뒷풀이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해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선유교가 저 멀리 보이는데, 처음 출발했던 그곳을 회상하며 여행의 마무리를 장식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이 없을 듯합니다.

 

고군산군도의 트레킹 코스는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관 속에서의 트레킹은 매 순간 특별한 감동을 주며, 자연이 주는 여유와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이 고군산군도의 트레킹 코스를 강력히 추천드리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자연 속 산책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