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개방된 명품 숲길, 정선 항골 숨바우길 트레킹 가이드

1. 시작하며

50년 동안 감춰져 있던 숲길이 드디어 개방되었다.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특별자치도 북평면 북평리 445번지에 위치한 항골 숨바우길은 원시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그동안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었던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산림청이 ‘걷기 좋은 명품 숲길’로 선정한 만큼 이곳은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여름이면 맑은 계곡이 흐르며 시원한 바람을 선사한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마음을 어루만지고, 계곡과 숲이 빚어낸 자연의 조화가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글에서는 정선 항골 숨바우길의 특징, 트래킹 코스, 방문 시 유의할 점 등을 자세히 소개하겠다.

 

2. 정선 항골 숨바우길의 특징

① 50년 만에 개방된 원시림

정선 항골 숨바우길은 50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원시림을 품고 있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던 덕분에 인공적인 개발 없이 자연 그대로의 숲이 보존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생태계가 잘 유지되어 있다.

이곳은 과거 화전민들이 터를 잡고 살았던 곳으로, 그 흔적들이 남아 있어 역사적인 의미도 더해진다. 1960년대까지 주민들이 나무를 베어 살림을 꾸렸지만 이후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이 제한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② 산림청이 선정한 ‘걷기 좋은 명품 숲길’

2022년 산림청이 선정한 ‘걷기 좋은 명품 숲길’로 뽑힌 정선 항골 숨바우길은 트래킹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 평탄한 탐방로와 데크길이 마련됨
• 계곡과 단풍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뛰어남
•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물소리,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음

명품 숲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곳곳에 휴식 공간과 안내판이 마련되어 있다.

 

③ 계곡과 단풍이 함께하는 힐링 트레킹 코스

이곳을 따라 걷다 보면 항골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붉게 물든 단풍이 조화를 이루며, 걷는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이면 산 전체가 붉게 물들며, 계곡 주변의 반영이 한층 더 깊고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이곳은 10월에서 11월 사이 방문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3. 정선 항골 숨바우길 트래킹 코스 소개

① 초보자를 위한 코스 (탐방로 - 제2출입로, 약 5km / 왕복 2시간)

이 코스는 비교적 평탄한 길로 이루어져 있어 트래킹 초보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 초반 2km는 나무 데크길과 안전 보행로가 조성되어 있어 걷기 편리함
• 거북바위, 화전민 마을터 등 주요 볼거리 포함
•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감상하기 좋음

이 코스는 길이 완만하고 평탄하여 어린이와 노년층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중간중간 앉아 쉴 수 있는 벤치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② 중급자용 코스 (탐방로 - 제3용소, 약 11.5km / 왕복 4~5시간)

체력이 조금 더 필요한 코스로, 제2출입로 이후부터 경사가 다소 있는 구간이 포함되어 있다.

• 계곡과 바위들이 어우러진 원시적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음
• 트래킹 중간중간 절경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음
• 경사가 높지 않아 꾸준한 페이스로 걷기 좋은 코스

이 구간을 선택하면 정선 항골 숨바우길의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가 볼 수 있으며, 제3용소와 쌍폭포 등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4. 정선 항골 숨바우길 방문 시 유의할 점

① 주차 및 입장료 정보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특별자치도 북평면 북평리 445번지
• 주차: 무료
• 입장료: 무료

이곳은 자연 보호를 위해 하루 방문객 수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② 필수 준비물

• 트래킹화: 일부 구간이 돌길로 이루어져 있어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음
• 방풍 재킷: 가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어 대비 필요
• 물과 간식: 중간에 매점이 없으므로 미리 챙기는 것이 좋음

특히 비가 온 뒤에는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등산 스틱을 준비하는 것도 추천된다.

 

③ 방문하기 좋은 시기

• 10월~11월: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가장 추천
• 7월~8월: 여름철에는 시원한 계곡물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음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방문객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주말보다는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5. 마치며

정선 항골 숨바우길은 오랜 세월 동안 보존되어 있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큰 만족감을 준다.

계곡과 숲이 조화를 이루며,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트래킹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자신의 체력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정선 항골 숨바우길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곳에서 자연이 주는 위로를 경험하며,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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