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며
태국을 방문하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고 싶은 것이 바로 야시장 문화이다. 방콕에서는 수많은 야시장이 열리지만, 그중에서도 까셋삿 대학 축제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 축제는 단순한 대학 행사에 그치지 않고, 거대한 야시장과 결합된 형태로 태국 현지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태국 국립대학인 까셋삿 대학교(Kasetsart University)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행사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거리가 마련된다. 한국의 대학 축제와는 다르게, 규모가 훨씬 크고, 방대한 음식 시장이 형성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글에서는 까셋삿 대학 축제의 생생한 현장을 소개하며, 어떤 음식들이 있었고, 축제에서는 무엇을 즐길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다.
2. 까셋삿 대학 축제의 분위기와 규모
까셋삿 대학 축제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느낀 점은 그 엄청난 규모였다. 일반적인 대학 축제라고 생각하면 캠퍼스 내에서 학생들이 운영하는 몇 개의 부스가 있을 거라고 예상할 수도 있지만, 이곳은 아예 거대한 야시장에 가까웠다. 캠퍼스 곳곳에 수백 개의 노점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농산물, 공예품, 생활용품까지 판매되고 있었다.
특히, 축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빙수, 불닭볶음면, 핫도그 같은 친숙한 음식이 눈에 띄었다. 태국에서도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가 많았으며, 많은 현지인이 한국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이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장터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과 이벤트도 진행된다. 학생들이 운영하는 작은 상점부터, 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어, 마치 작은 도심 속 축제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3. 태국 대학 축제에서 만난 다양한 길거리 음식
🔸 불닭볶음면 & 계란 토핑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불닭볶음면이 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태국인들에게 불닭볶음면은 익숙한 메뉴였고, 계란을 얹어 판매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가격은 80바트(약 3,400원) 정도로 적당한 편이었다.
🔸 카이 파묵 터 (오징어 & 계란 요리)
처음 보는 메뉴였지만, 태국에서 인기가 많은 길거리 음식 중 하나였다. 오징어와 계란을 함께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자랑했다. 여기에 매콤새콤한 소스를 곁들이면 훨씬 더 감칠맛이 살아났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60바트, 100바트, 200바트로 나뉘었다.
🔸 람야이(용안) 주스
더운 태국 날씨 속에서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시원한 주스도 많았다. 그중에서도 람야이 주스(용안 주스)가 인기가 많았다. 달콤하고 시원한 맛 덕분에 더위를 식히기에 딱 좋았다. 단, 당분이 많아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 태국식 만두 & 찐빵
중국식 만두와 비슷한 스타일의 찐빵도 있었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간단한 간식으로 먹기 좋았다. 다양한 소를 넣어 만들어 판매하는데, 특히 달콤한 팥소를 넣은 버전이 인기였다.
🔸 곱창 튀김
곱창을 바삭하게 튀긴 요리도 있었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곱창 요리는 태국에서도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였다. 기름진 맛이 매력적이었으며, 맥주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은 조합이었다.
🔸 망고 요거트 주스
태국 하면 빠질 수 없는 과일이 바로 망고이다. 망고를 듬뿍 넣고 만든 요거트 주스는 매운 음식을 먹은 후 입안을 달래기에 적절했다. 가격은 80바트(약 3,400원)으로, 꽤 큰 컵에 넉넉하게 제공되었다.
4.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까지
✅ 학생들이 운영하는 매장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매장들이 많았다. 이를 통해 대학 축제의 본래 목적이 살아 있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등 의미 있는 행사도 진행되었다.
✅ 공예품 및 생활용품 판매
음식 외에도 태국 전통 공예품,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수공예 액세서리와 전통 의상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 공연과 전시회
한쪽에서는 무료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으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 태국 전통 음악과 춤을 감상할 수 있었으며, 일부 구역에서는 농업 기술 관련 전시도 진행되고 있었다.
✅ 호수 주변의 분위기
축제가 열리는 공간 중 일부는 호수 주변에 위치해 있었으며, 밤이 되자 조명이 반사되면서 더욱 멋진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야시장의 활기찬 모습과 호수의 조용한 풍경이 어우러져 축제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
5. 마치며
까셋삿 대학 축제는 단순한 대학 행사가 아니라, 태국 문화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였다. 방콕에서 열리는 축제 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길거리 음식이 풍부해 태국의 미식 문화를 경험하기에 적절한 장소였다.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태국 대학생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한국과 다른 점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방콕을 여행 중이라면, 이 대학 축제를 한 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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