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영주 1박 2일 여행 코스: 국립산림치유원에서 힐링하기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1. 31.

시작하며

도심 속 바쁜 일상을 벗어나 조용한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경상북도 영주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영주는 국립산림치유원과 같은 자연 속 힐링 공간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소수서원 같은 문화유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ITX-새마을을 타고 풍기역에 도착한 후,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숙박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영주의 전통과 역사를 담은 소수서원을 방문하고 영주시의 맛있는 음식도 맛보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영주 12일 여행을 떠나보자.

 

1. ITX-새마을을 타고 풍기 도착

서울 청량리역에서 ITX-새마을을 타고 약 2시간 30분 만에 풍기에 도착했다. ITX-새마을은 무궁화호보다 좌석이 넓고 깨끗하며, 자전거를 실을 공간도 있어 이동이 편리했다. 기차 안에서 간단하게 먹을 간식을 준비해두면 여행의 시작을 더욱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풍기역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바로 풍기의 명물, 인삼 시장이었다. 풍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삼 생산지로, 풍기 인삼은 전국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여행 첫날 일정이 빠듯한 관계로 인삼 시장은 나중에 방문하기로 하고, 먼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아테네레스토랑 풍기점으로 이동했다.

 

2. 풍기에서 점심: 아테네레스토랑 풍기점

풍기 중앙시장 근처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인 아테네레스토랑 풍기점이 있다. 1990년대 감성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에서는 정통 경양식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얇고 바삭하게 튀긴 돈가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메뉴였다. 경양식 스타일답게 돈가스와 함께 제공되는 오렌지 주스도 맛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 풍기의 특산물인 인삼을 조금 맛보고 싶어 시장을 다시 방문했다.

 

풍기 인삼 시장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인삼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인삼을 직접 씹어보니 처음에는 씁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은은한 단맛이 느껴졌다. 신선한 인삼을 조금 구매해 부모님께 선물하기로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국립산림치유원으로 이동할 차례다.

 

3. 국립산림치유원에서의 힐링

3.1 숙박 및 시설 소개

국립산림치유원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저렴한 가격에 숙박과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 숙박비: 1박 46,000원
  • 식사비: 1끼 8,000원

 

체크인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눈길을 끈 것은 깨끗하고 넓은 객실이었다. 1박에 46000원이면 충분히 가성비 좋은 선택이었다. 숙소는 자연 속에 위치해 있어 창문을 열면 상쾌한 공기가 그대로 들어왔다. 입소 후에는 숲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3.2 치유 프로그램 체험

이곳에서는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치유 장비 체험이었다. 이 장비는 약 1억원 이상 투자해 만든 최첨단 마사지 시스템으로, 단돈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온수 마사지를 이용한 프로그램 덕분에 하루 종일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또한 이곳에서는 명상 프로그램과 트레킹 코스도 운영하고 있다. 시설 뒤편에 위치한 산책로는 15개 이상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벼운 트레킹부터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코스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편안하게 산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접근성이 높았다.

 

4. 소수서원 방문

국립산림치유원을 나와 향한 곳은 소수서원이었다.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입장료는 3,000원이며,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할인 혜택이 없었다. 서원 입구부터 관리가 잘된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었으며,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 전통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었다.

 

서원 옆에 위치한 선비촌에서는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이 가능했다. 딱지치기와 윷놀이 같은 전통 놀이를 체험하면서 옛 문화를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굴렁쇠 굴리기도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아 쉽게 성공하지 못했다.

 

5. 영주시 시내 투어 및 귀경

소수서원을 둘러본 후, 자전거를 타고 영주시 시내로 이동했다. 풍기보다 규모가 커서 시장도 활성화되어 있었다. 시장에서 떡볶이와 우동을 먹으며 간단히 요기를 했다.

이후 영주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행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자전거를 버스에 싣고 이동할 수 있어 편리했다.

 

마치며

이번 영주 여행은 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국립산림치유원은 가성비 좋은 숙박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소수서원에서는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여유로운 자연 속에서 온전히 쉬어가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영주 12일 코스를 추천한다.

 

 

 

#국립산림치유원 #영주여행 #소수서원 #풍기인삼 #힐링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