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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교대역 출발, 만원 이하로 충남 아산·당진 당일치기 여행 다녀온 후기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8. 28.

시작하며

만원도 안 되는 비용으로 아산과 당진을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다면 믿기겠는가. 교대역에서 출발해 충남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이 버스여행은 가격만큼이나 알찬 코스가 매력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공세리 성당, 삽교호, 삼선산 수목원, 외목마을까지 하루에 돌아봤다.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코스, 특징, 주의할 점을 정리했다.

 

1. 교대역에서 시작한 8,910원 버스여행

교대역 8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버스를 탈 수 있다. 생각보다 대형 버스가 많았는데, 이번 여행은 네이버 국내여행에서 버스 여행 상품을 이용했다. 버스 안에서는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가 이어졌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첫 목적지인 아산으로 출발했다.

 

2. 공세리 성당 – 130년 역사가 살아있는 고딕 양식 건물

성당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건 고즈넉한 분위기였다. 입구에서부터 울창한 나무들이 감싸고 있고, 붉은 벽돌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 내가 주목한 포인트

  • 역사 깊은 건물: 1890년에 건립,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144호
  • 촬영지로 유명: 영화·드라마 70편 이상 촬영
  • 고풍스러운 내부: 화려하지 않고 단정하며,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은은하다
  • 야외 고해소: 나무로 지어진 독특한 구조물
  • 350년 된 보호수: 성당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거대한 나무

성당 옆 ‘십자가의 길’은 14개의 조형물로 예수님의 수난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조형물 하나하나가 세밀하고 감정이 잘 담겨 있어 천천히 걸어보길 추천한다.

 

3. 삽교호 – 시원한 바닷바람과 갈매기

점심과 자유시간은 삽교호에서 보냈다. 호수 주변에는 대관람차와 놀이공원이 있지만, 이날은 폭염이라 그늘을 찾는 게 우선이었다. 점심은 시원한 물회로 선택했다. 얼음 육수와 싱싱한 회가 더위를 잠시 잊게 했다.

 

📍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 군함 전시가 있는 함상공원 관람
  • 벤치에 앉아 바닷바람 맞기
  • 갈매기에게 간식 주기 (주의: 과자 너무 많이 주면 주변이 난리남)
  • 바다 전망대 산책

덥지 않은 계절이라면 대관람차나 놀이공원도 한 바퀴 즐기기 좋을 듯하다.

 

4. 삼선산 수목원 – 연꽃과 고즈넉한 사찰

다음 목적지는 삼선산 수목원이었다. 입구 습지원의 연꽃들이 장관이었다. 활짝 핀 꽃, 봉오리 상태의 꽃 모두 아름다웠다. 징검다리를 건너며 연못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이 좋았다.

수목원 안쪽에는 성불사라는 작은 사찰이 있다. 대웅전은 잠겨 있었지만, 고즈넉한 경내를 잠시 둘러볼 수 있었다. 폭염 속이라 오래 머무르진 않았지만, 봄·가을에 오면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을 듯하다.

 

5. 외목마을 – 바닷가와 갯벌, 그리고 조개잡이

외목마을은 당진 최북단에 위치하며, 외가리 목처럼 생긴 지형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해변에는 빨간 파라솔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 여기서 볼 수 있는 것

  • 새빛 외목 조형물: 마을의 랜드마크, 30m 높이의 전망
  • 갯벌 체험: 바지락, 가리비, 납작가리비 등 다양
  • 일몰·일출 명소: 한 곳에서 두 가지 모두 가능

더운 날씨라 갯벌에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조형물 그늘 아래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6. 여행을 마치며

하루 동안 네 곳을 둘러보니 체력은 조금 소모됐지만, 교통비 8,910원이라는 가성비는 정말 대단했다. 다만, 한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이동이 힘들 수 있으니 봄이나 가을에 추천한다. 또, 단체 여행 특성상 시간 엄수는 필수다. 가이드 말처럼 “단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이 코스를 다시 간다면?

  • 여유로운 계절 선택
  • 물, 모자, 우산 필수
  • 갈매기 간식은 적당히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여행이었고, 충남의 매력을 하루에 맛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