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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마늘 라멘부터 코난 마을까지, 일본 요나고에서만 가능한 여행 경험들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7. 31.

시작하며

4만원대 항공권으로 떠난 조용한 일본 소도시, 요나고. 물가도 낮고 한적한 분위기에, 진짜 일본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런 곳도 있다. 우연히 알게 된 이 도시에서의 2박 3일은 예상보다 훨씬 인상 깊었다.

 

1. 내가 요나고를 선택한 이유: 너무 조용해서 더 좋았다

이 도시의 첫인상은 ‘사람이 없다’였다.

요나고는 후쿠오카처럼 활기찬 대도시는 아니다. 밤이 되면 거리가 썰렁하고, 역 앞 번화가라고 해도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래서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조용함이 여행의 여유를 만들어 준다는 걸 알게 됐다.

(1) 항공권 가격을 보고 바로 예약했다

2025년 6월 기준, 에어서울에서 요나고행 항공권이 4만원대에 나와 있었다. 이 가격이면 국내선보다 싸다. 평소 일본 여행을 자주 가는 편인데, 이렇게 저렴한 항공권은 흔치 않다.

(2) 낯선 도시,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다

요나고는 처음 들어본 도시였다. 오히려 그래서 검색을 해보게 됐고, ‘아직 유명하지 않은 곳’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소도시 특유의 한산함과 여유, 그게 이번 여행의 핵심이었다.

 

2. 요나고 유니버설 호텔: 조식·석식 포함 가격이 이 정도?

호텔에서 아침, 저녁 다 해결할 수 있다는 건 큰 메리트다.

2박에 84,000원. 한 끼당 따져보면 조식과 석식이 포함된 숙소 치고는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 놀 앱으로 예약했는데, UI도 편하고 할인 쿠폰까지 적용돼서 더 저렴하게 다녀왔다.

(1) 방 크기, 화장실까지 넉넉한 편이었다

싱글룸 예약이었지만 실제 방은 거의 더블룸 사이즈였다. 오래된 느낌은 있었지만 청소 상태도 괜찮았고, 욕조까지 있는 화장실은 일본 호텔치고 꽤 넓었다.

(2) 석식 퀄리티, 기대 이상이었다

조식은 놓쳤지만 석식은 두 번 먹었다. 메인요리, 반찬, 국, 후식까지 구성도 훌륭했다.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낫다고 느낀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호텔 석식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

  • 구성 다양: 메인+국+반찬+후식까지 알찬 편
  • 시간 절약: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음
  • 비용 절감: 외식 한 끼 1,000엔보다 저렴
  • 맛도 괜찮음: 급식 느낌이지만, 퀄리티 나쁘지 않음

 

3. 요나고에서 먹은 라멘과 카이센동: 가격 대비 만족도 최고

라멘 두 곳과 카이센동 하나, 이 세 군데는 다시 가고 싶을 정도였다.

(1) 소라 육수의 우골 라멘, 'とき兵衛'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라멘집. ‘시오라멘’이라는 소금 베이스 라멘을 먹었는데, 대죽밥 맛이 나는 깔끔한 국물이 인상적이었다. 생맥주 한 잔과 함께하니 일본 여행 느낌이 제대로 났다.

📌 とき兵衛(우골 라멘)

  • 가격: 라멘 약 800엔
  • 맛 포인트: 소라 베이스 육수, 면발은 약간 라면식
  • 분위기: 조용하고 혼밥에 최적

(2) 마늘 폭탄 라멘, 'Nandaiya'

다음 날 아침 해장으로 마늘 라멘을 먹었다. 여기는 생마늘이 따로 나오는데, 넣으면 넣을수록 맛있어진다.

📌 Nandaiya(마늘 라멘)

  • 시그니처: 마늘 라멘 + 생마늘 추가
  • 포인트: 마늘 덕후라면 무조건 가야 할 집

(3) 구성 탄탄한 해산물덮밥, '이자카야 슌몬 요나고'

런치 메뉴로 먹은 카이센동. 연어, 새우, 방어 등 큼직한 해산물이 올라가 있고, 국물까지 함께 나와서 1,500엔이 아깝지 않았다.

📌 이자카야 슌몬 요나고(카이센동)

  • 구성: 해산물+밥+와사비+국물
  • 가격: 런치 1,500엔
  • 총평: 가성비와 만족도 모두 잡은 해산물덮밥

 

4. 코난 마을과 요괴 마을, 컨셉 여행지로 딱이었다

코난 마을, 요괴 마을은 진짜 '컨셉에 진심'인 관광지였다.

요나고역에서 가까운 지역에 ‘코난 마을’이 있고, 기차를 타고 1시간 반 거리에는 ‘요괴 마을’이 있다.

(1) 코난 마을: 팬이 아니라도 즐길 수 있는 테마 거리

역 이름부터가 '코난역'이고, 동상, 맨홀, 자판기까지 전부 코난이다. 특별히 입장료가 들지 않아서 산책하듯 돌아보기 좋았다.

(2) 요괴 마을: 조명까지 분위기 살린 밤 여행지

'미즈키 시게루'라는 만화가가 만든 캐릭터 동상들이 마을 곳곳에 배치돼 있다. 밤에는 조명까지 더해져서 분위기가 살아난다. 퍼포먼스도 있어서 깜짝 놀랄 수도 있다.

📌 요괴 마을이 재밌었던 이유

  • 동상 170개: 걷는 내내 지루할 틈 없음
  • 야간 분위기: 조명 덕에 밤에 더 매력적
  • 기차까지 테마: 열차도 요괴 꾸밈, 몰입감 최고

 

마치며

요나고는 확실히 덜 알려진 소도시였다. 그만큼 조용하고, 저렴하고, 편안한 여행지였다. 라멘 한 그릇, 호텔 조식 한 끼에서도 ‘이 도시만의 여유’가 느껴졌다.

대도시의 붐비는 여행에 지쳤다면, 요나고 같은 소도시에서 새로운 힐링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이번에 미처 못 먹은 대게 철 맞춰서 꼭 다시 방문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