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태국 한 달 살기, 온눗이 최선일까? 선택한 이유와 현실적인 단점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7. 22.

시작하며

방콕 온눗은 한 달 살기 성지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지만, 실제로 살아보면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었다. 직접 거주하며 느낀 온눗의 생활환경과 가성비, 그리고 미처 몰랐던 단점까지 솔직하게 정리해본다.

 

1. 도심과 가까운 로컬 초입, 방콕 온눗

이 동네, 직접 살아보면 인프라의 밀도가 다르다.

온눗은 BTS 애까마이에서 단 두 정거장만 더 가면 도착하는 지역이다. 교통은 말할 것도 없이 편리하고, 역 근처에는 대형 마트와 다양한 콘도가 밀집해 있다.

직접 한 달 살기를 해보며 느낀 점은, '도심에 닿아 있는 로컬 주택가'라는 점이 온눗의 가장 큰 특징이라는 것이다. 도심의 편리함과 로컬의 정취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역이었다.

 

2. 살기 편한 이유: 직접 겪은 온눗의 장점 3가지

살아보니 확실히 느껴졌다. 이건 분명한 장점이다.

  •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과 가깝다
    BTS를 타면 애까마이나 통로, 아속까지 10~2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시암, 나나, 수쿰윗 라인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경우 온눗은 이상적인 거점이 된다. 실제로 한 달 살기 중 여러 번 외출했지만 교통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다.
  • 마트, 편의점, 노점이 촘촘하게 배치된 상권
    온눗에는 로터스, 빅시, 탑스마켓 등 대형 마트가 있고, 바로 옆에는 로컬 노점도 즐비하다. 김치부터 참치, 태국산 버섯까지 대부분의 재료를 도보 5분 이내에서 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한국 식재료 구하기도 쉬워서 한국 음식을 집에서 자주 해먹을 수 있었다.
  • 콘도 선택지가 다양해 예산에 맞춰 살기 좋다
    내가 묵었던 콘도는 에어비앤비로 한 달 약 120만 원 정도였다. 물론 비싸게 느껴졌지만, 같은 단지에서 장기 임대 시 월 60만 원 선까지도 가능했다. 40만 원대 저가형부터 70만 원대 신축까지 고를 수 있는 폭이 넓어, 예산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다.

 

3. 불편함도 분명히 있다: 온눗의 단점 2가지

한 달 동안 살면서 가장 크게 느낀 불편은 두 가지였다.

  • 비가 오면, 아무것도 못 한다
    우기 시즌에 온눗에 머물렀는데, 진짜 문제는 비가 아니라 ‘물 빠짐’이었다. 한 번 비가 오면 길이 침수되고, 골목 인도는 사라지고, 택시는 안 잡히고… 비 오는 날은 외출 계획을 아예 접어야 했다. 특히 퇴근 시간대는 우산 하나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된다.
  • 완전한 로컬 분위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온눗은 분명 주택가이고 노점도 있지만, 진짜 로컬이라는 느낌은 부족하다. 외국인 비율이 높고, 음식 가격도 찐 로컬에 비해 20~30% 더 비싼 편이다. 예를 들어 로컬 야시장에서 먹은 골뱅이 안주가 600바트(약 25,000원) 수준이었는데, 같은 요리를 외곽에서는 400바트면 충분했다.

 

4. 일상에서 느낀 온눗의 소소한 즐거움

다양한 국적의 음식, 저렴한 한 끼, 소박한 밤마실… 의외로 즐길 거리는 꽤 많았다.

  • 로터스 마트 내 식당가: 15바트짜리 간식부터 피자, 코리안 바비큐까지 다양했다.
  • 역 근처 KFC: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35바트(1,400원)로 카페보다 저렴해 매일 갔던 단골 코스였다.
  • 야시장 비어가든: 태국식 안주와 함께 저렴하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퇴근 후 여유를 느끼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다.

이런 소소한 공간들이 도보로 다 해결된다는 게 온눗의 생활 편의성을 실감하게 했다.

 

5. 온눗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vs 피하는 게 나은 사람

누구에게는 최적의 지역이지만, 모두에게 맞는 선택지는 아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처음 태국 장기 체류를 시작하는 사람
  • 도심 접근성과 생활 편의를 동시에 원하는 사람
  • BTS 라인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진짜 태국 로컬 문화를 깊게 체험하고 싶은 사람
  • 리버사이드(왕궁, 차이나타운 등)에 자주 가는 사람
  •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를 선호하는 사람

 

마치며

온눗은 가성비와 생활 편의성에서 확실히 강점이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진짜 로컬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서 한 달 살아보며 느낀 건, '이곳이 나에게 맞는지'는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는 다음 번 한 달 살기 때는 도심 쪽이 아닌, 좀 더 외곽의 진짜 로컬 지역도 경험해볼 생각이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1. 태국 우기 시즌 완전 정복! 실내 명소·쇼핑·문화 체험 총정리
  2. 태국 과일 실패 없이 고르려면? 계절별 제철 과일 완전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