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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스위트 2.0 후기: 787-10 최신 기재 탑승기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7. 21.

시작하며

김포-하네다 노선에 투입된 대한항공 787-10 비행기를 탑승해봤다. 출항한 지 4일밖에 안 된 신형 기체, 그리고 프레스티지 스위트 2.0 좌석까지. 출장이든 여행이든 이 노선 자주 이용하는 입장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1. 대한항공 787-10, 이제 김내다 노선의 얼굴이 되다

비즈니스석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바뀐 기재, 직접 경험해봤다

김포-하네다 구간, 줄여서 ‘김내다’는 서울과 도쿄를 잇는 대표적인 출장 노선이다. 접근성 좋고 수요가 꾸준해 일본의 양대 항공사도 운영 중인 구간인데, 대한항공은 그동안 기종 운영에서 비교적 소극적인 편이었다.

그런데 최근 이 흐름이 바뀌고 있다. 대한항공의 최신 기재인 787-10이 이 노선에 정식 투입되면서 프리미엄 경쟁에 다시 뛰어든 것. 내가 탑승한 기체는 도입 4일차에 불과한 ‘진짜 새 비행기’였고, 직접 보니 신도장이 꽤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2. 프레스티지 스위트 2.0, 달라진 점은?

전용 좌석과 신형 IFE 시스템, 둘 다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 스태거드 1-2-1 배열: 중앙과 창가 좌석의 배치가 번갈아 구성되어, 프라이버시가 꽤 괜찮았다. 다만, 좌석에 따라 창문 수와 위치가 달라서 사전 좌석 선택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 높은 벽으로 프라이버시 확보: 시야 차단이 잘 되는 대신,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 24인치 4K 디스플레이: 터치 반응 속도 빠르고 인터페이스도 최신. 영상 위치 이동이나 축소 기능 등 상당히 잘 설계되어 있었다.
  • 무선 충전, USB-C, AC 포트: 충전 환경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 컵받침과 수납공간: 세세한 편의 기능까지 잘 챙긴 느낌이었다.

(내가 앉은 좌석은 창가 쪽 15A였는데, 좌석 배치에 따라 개인 선호도가 꽤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기내식과 주류, 기대 이상은 아니었지만 무난했다

짧은 구간의 한계는 있었지만, 나름 정성은 보였다

  • 연어 샐러드는 신선했고 꽤 맛있었다.
  • 디저트로 나온 과일은 무난하게 마무리하기 좋았다.
  • 와인 리스트는 간소했지만, 프랑스 랑그독 지역 와인처럼 독특한 선택이 흥미로웠다.

(참고로 컵라면은 이 구간에서는 제공되지 않으므로, 따로 요청하더라도 받을 수 없다.)

 

4. 좌석 침대 모드 체험, 기대보다는 조금 아쉬웠다

좌우 공간과 발 공간에서 약간의 불편함이 느껴졌다

  • 발 공간은 의외로 여유가 있었다.
  • 짧은 거리의 비행이지만 누워서 잠시 쉬기엔 충분한 공간이었다.
  • 좌우 폭이 좁아진 점과, 벽 높이로 인한 폐쇄감은 분명 단점이었다.

 

5. 이 비행기를 다시 탈 의향이 있을까?

확실히 개선됐지만, 완벽하진 않았다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은 분명 이전 버전보다 진일보한 좌석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기내 분위기, 그리고 좌석의 전체적 디자인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느꼈다.

하지만 침대 모드나 식사 구성에서는 아직 일본 항공사들과의 격차가 남아 있었다.

  • 출장이라면 시간과 편의성 면에서 787-10은 꽤 괜찮은 선택이다.
  • 한일 왕복 가격이 올라간 상황에서는 기내 서비스가 중요한데, 이번 대한항공 탑승은 “이제는 선택할 만하다”는 수준까지는 올라왔다.
  • ‘하이볼 주문 커스터마이징’ 같은 세심한 요청도 들어주는 점은 꽤 만족스러웠다.

 

마치며

김포-하네다 노선에 드디어 대한항공도 진심을 담기 시작한 느낌이었다.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은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경쟁 항공사들과 비슷한 수준까지는 따라잡았다고 본다.

내가 탔던 이 신기재는 도입 초창기였고, 이런 타이밍에 탑승할 수 있었던 건 운도 좋았지만 앞으로 대한항공이 어떤 방향으로 변해갈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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