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련정보 및 리뷰

한국 갈 뻔했는데… 베트남 동네 치과에서 치료받고 놀란 이유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7. 20.

시작하며

갑작스러운 치통 때문에 한국행을 고민하다가 베트남 현지 치과에 방문했다. 보험도 없이 무작정 갔는데, 예상과 달리 비용도 저렴하고 서비스도 괜찮았다. 직접 겪은 진료 과정과 치료비 내역을 솔직하게 정리해봤다.

 

1. 갑자기 아프기 시작한 치아… 외국에서 아프면 진짜 난감하다

(1) 한국이었다면 바로 갔겠지만, 해외는 다르다

평소에는 괜찮던 잇몸이 갑자기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진통제로 버텨봤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서 열감까지 느껴졌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면서 아이스팩까지 꺼내 들게 됐다. 이럴 땐 진짜 막막하다. 한국이라면 바로 치과 가면 되지만, 외국에선 병원 퀄리티도 모르고, 보험도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 가장 불편했던 점: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것

베트남에 살면서도 ‘치과는 그냥 한국에서 가야지’ 생각했는데, 이번엔 너무 급해서 현지 병원을 알아볼 수밖에 없었다. 구글맵에서 평점 괜찮은 곳을 찾아 전화도 없이 그냥 찾아갔다. 도착 전까지 계속 반신반의하는 마음이었다.

 

2. 막상 가보니 어땠을까? 베트남 치과의 첫인상

(1) 시설부터 깔끔했다는 게 의외였다

솔직히 놀랐다. 외관부터 일반 동네 건물처럼 생겼는데, 내부는 전혀 달랐다. 로비, 진료실, 대기 공간까지 모두 깔끔했고 층마다 휴식 공간까지 있었다. 심지어 상담실도 따로 마련돼 있었다. 그동안 ‘동남아 치과=위생 불안’이라는 선입견이 완전히 깨졌다.

(2) 진료 과정은 한국 못지않았다

  • 입구에서 증상 간단히 설명 후, 바로 엑스레이 촬영 진행
  • 치과의사가 엑스레이 보면서 상세히 설명
  • 필요한 약도 인근 약국에서 바로 구매 가능

치과 직원이 영어도 꽤 잘해서 의사소통에 큰 무리는 없었다. 말이 잘 안 통해도, 진료는 문제없이 진행됐다.

 

3. 진료비는 얼마나 들었을까?

(1) 내가 실제로 지불한 비용 구성

  • 진찰비 및 엑스레이 촬영비: 0원 (무료 프로모션 중)
  • 처방받은 약 3종: 약 180,000동 (한화 약 9,000원)

정말 이게 끝이다. 보통 이 정도 진찰이면 한국에서는 최소 3~5만 원은 들 텐데, 여기서는 거의 약값만 들었다. 게다가 프로모션이라며 진찰과 엑스레이까지 무료라니, 그야말로 뜻밖의 행운이었다.

 

4. 이런 상황, 한국과 비교해보면?

(1) 한국이라면?

  • 예약 필수
  • 보험 없이 진료 시 기본 진찰비+엑스레이 비용만 4만~7만 원 수준
  • 급할 경우 당일 진료가 어려울 수도 있음

(2) 베트남에서는?

  • 예약 없이도 방문 가능
  • 진찰+엑스레이 무료 프로모션 자주 있음
  • 약값도 현지 기준에 맞춰 매우 저렴

이번에는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도 베트남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치과 마케팅이 잘 돼 있는 편이다. 실제로 병원에서도 “모든 환자에게 진찰과 엑스레이는 무료”라고 했다. 처음에는 홍보용 말인가 했는데, 나 외에도 외국인이 몇 명 더 있었고 모두 같은 조건으로 진료받는 걸 확인했다.

 

5. 나처럼 외국에 살고 있다면 이건 꼭 알고 가야 한다

(1) 외국에서 갑자기 아플 때 대처 팁

  • 병원 위치 미리 알아두기: 갑자기 아플 수 있기 때문에, 머무는 지역 근처 평점 좋은 병원은 미리 저장해두는 게 좋다.
  • 영어로 기본 증상 표현은 숙지하기: ‘Toothache’, ‘swollen gum’, ‘pain here’ 정도만 알고 있어도 의사소통에 큰 도움이 된다.
  • 현지 약국 구조 이해해두기: 베트남은 치과에서 직접 약을 주지 않고, 진단서만 주고 인근 약국에서 사야 한다. 약국도 구글 평점 참고 가능하다.
  • 프로모션 여부 확인하기: 외국인 대상 무료 진료나 할인 이벤트가 자주 있다. 병원 입구에 써 있는 경우도 많다.
  • 진료 후 증상 악화 시 대사관 연락 방법 알아두기: 만약 증상이 더 심해진다면, 각국 대사관이 연결해주는 의료 지원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치며

예상치 못한 치통 덕분에(?) 베트남 치과에 다녀왔지만, 결과적으로는 ‘괜찮은 경험’이었다. 진료비도 거의 안 들고, 병원 수준도 생각보다 높았다. 물론 아직도 큰 치료는 한국에서 받는 게 더 마음 편하지만, 간단한 진찰이나 응급 대응은 현지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몸소 느꼈다.

해외 생활 중이라면, 이런 경험은 한 번쯤 꼭 겪게 된다. 그럴 때 겁먹기보다, 일단 가까운 병원부터 가보는 게 낫다. 괜히 비행기표 끊고 한국 오는 비용보다 훨씬 경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