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에어로케이 항공의 청주–오비히로 노선이 왕복 6만8,800원이라는 파격가에 등장했다. 신규 취항 + 비수기 + 비인기 노선이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나도 계획에 없던 홋카이도 여행을 이렇게 다녀오게 됐고, 결과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1. 지방공항 출발 + 신규 노선, 이 가격이 가능한 이유
(1) 항공권 가격이 이렇게 저렴했던 이유 3가지
- 신규 취항 노선이라 인지도가 낮다 오비히로는 홋카이도 내에서도 비교적 관광객이 적은 도시다.
- 청주라는 지방 공항 출발이라 이용자 자체가 적다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편이다.
- 비수기 평일 노선만 운영 주 3회만 띄우는 스케줄이라 자투리 일정으로 예약하는 사람에게만 유리하다.
(2) 타고 나서 느낀 점
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만, 기대보다 만족스러웠다. 좌석이나 기재 상태, 입출국 절차, 공항 규모까지 감안하면 이 정도 금액은 확실히 ‘특가’라고 할 만했다.
2. 청주공항 출발 전, 알고 가면 좋은 팁 정리
(1) 청주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꼭 알아야 할 정보 5가지
- 모바일 체크인은 불가능하다: 실물 탑승권을 반드시 발권 받아야 하며, 에어로케이 카운터에서 수속이 필요하다.
- 조용하고 작은 공항이다: 군사공항과 겸용이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산하고 외부 촬영도 제한된다.
- 식사 시간은 넉넉히 잡아야 한다: 식당은 소수이며, 대기 시간이 꽤 길었다. 돈가스 하나 먹는 데 20분 이상 걸렸다.
- 면세점 규모는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인도장, 정수기, 흡연실, 카페 등 기본 시설은 잘 갖춰져 있다.
- 에어로케이 이벤트 팝업이 간혹 있다: 출발 당일 경품 응모 부스를 운영 중이었다. 이런 건 가볍게 참여해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다.
3. 오비히로 공항 도착 후, 시내 이동 및 숙박 꿀팁
홋카이도의 소도시 오비히로는 조용하고 단순한 도시였다. 복잡하지 않아 여행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었다.
(1) 오비히로 공항 도착 후 필요한 정보 4가지
- 입국심사는 QR코드만 준비하면 끝: Visit Japan Web에 미리 등록해 두면 종이 작성 없이 빠르게 통과 가능하다.
-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은 셔틀버스 이용: 요금은 1,000엔, 단 현금만 결제 가능하므로 반드시 일본 엔화를 준비해야 한다.
- ATM이나 환전소는 공항 내에 없다: 카드 결제도, 교통카드도 안 된다. 버스 타는 사람들 중에도 당황한 경우가 많았다.
- 오비히로 시내엔 대형 쇼핑몰 '이온몰'이 있다: 도시락, 맥주, 선물용 과자 등을 사기에 충분한 구성이고 푸드코트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4. 귀국편 타기 전, 오비히로 공항은 이렇게 이용했다
(1) 출국 수속 전 꼭 체크해야 할 것들
- 체크인 카운터는 단 하나: 그래서 오히려 복잡하지 않고, 안내도 친절하다. 마감 시간은 꼭 지켜야 한다.
- 보안검사 전, 2층 기념품샵에서 마지막 쇼핑 가능: 탑승동보다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무난한 편이다.
- 3층 전망대에서 탑승 전 대기 가능: 조용히 쉬거나 간단히 맥주 마시기 좋다. 흡연실과 휴대폰 충전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2) 내가 공항에서 산 것들
사포로 클래식 캔맥주와 일본 소주. 탑승 전에 하나 마시고, 하나는 기내 반입용 수하물로 따로 챙겼다. 여행 막바지의 여유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5. 다시 이 노선을 이용할 생각이 있을까?
(1) 내가 이 노선을 또 이용하고 싶은 이유 4가지
- 왕복 항공권 6만 원대는 흔치 않다: 가격 경쟁력이 확실하다. 그 자체로 이미 재이용 가치가 있다.
- 공항이 혼잡하지 않아 편안했다: 청주도, 오비히로도 조용하고 질서정연해 스트레스 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
- 자리가 여유로워 쾌적한 탑승 가능성 높다: 두 번 모두 옆자리가 비어 있어 혼자 3자리 썼다. 요즘 같은 시대에 흔치 않은 경험이다.
- 홋카이도 소도시 특유의 정적이 좋았다: 관광지가 아니기에 더 여유로운 일정을 보낼 수 있었다. 나처럼 ‘호텔+온천+맥주’가 주 목적이라면, 최고의 노선이라고 느꼈다.
마치며
처음엔 단순히 ‘싸니까’ 예약했지만, 실제로 다녀와보니 가성비를 넘어선 만족감이 있었다. 혼잡하지 않은 공항, 정돈된 시내 이동, 한산한 좌석 환경까지, 오히려 요즘처럼 번잡한 시기에는 이런 소도시 노선이 숨은 보너스처럼 느껴졌다.
이 글은 직접 에어로케이 항공 RF354·RF353편을 탑승하고, 청주공항과 오비히로를 실제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후기이며, 지방 공항 출발 해외 노선을 고려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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