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나트랑에서 한달살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장기 숙소 선택이다. 여행과는 달리 ‘사는 공간’이 되기 때문에 단순히 깨끗하거나 싸기만 해서는 부족하다. 바다 근처인지, 주방은 있는지, 벌레는 없는지, 인터넷 환경은 어떤지 등 꼼꼼히 따져봐야 할 조건들이 많다. 실제로 몇 달간 나트랑에서 살면서 세 군데 숙소를 이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한달살기에 적합한 숙소 조건과 세부 장단점을 정리했다.
1. 한달살기 숙소 선택 시 꼭 따져봐야 할 조건
나트랑에서 머물 집을 찾기 전, 먼저 자신에게 맞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패턴이나 가족 구성원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직접 살아보며 느낀 숙소 선택 기준
- 주방 또는 조식 가능 여부: 외식이 쉬운 나트랑이지만, 매일 사먹는 건 부담스럽고 질릴 수 있다.
- 바다 접근성: 바다를 좋아한다면 도보 5~10분 내 거리 추천.
- 마트·편의시설 근접: 마트가 가까우면 생활 편의성이 급상승한다.
- 벌레 없는 깔끔한 내부: 위생 상태는 꼭 확인해야 하는 항목이다.
- 작업 공간 유무: 노트북을 자주 사용하거나 원격 근무자라면 책상 필수.
- 합리적인 가격: 2025년 기준, 한 달 90만 원 안팎이 적정선.
- 수영장/헬스장 부대시설: 옵션이지만 있으면 생활의 질이 올라간다.
이 조건들을 바탕으로 나트랑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대표 숙소 세 곳을 실제 거주 경험과 함께 비교했다.
2. 스타시티 아파트: 바다 뷰는 최고, 생활감은 아쉬움
(1) 오션뷰에 중점을 두는 사람에게 잘 맞는 숙소
스타시티 아파트는 바닷가 1열에 위치해 있어 막힘없는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고층이라 채광과 개방감이 좋아, 아침마다 눈뜨면 바다가 펼쳐지는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2) 호텔식 리셉션과 깔끔한 관리 상태
5성급 호텔과 건물을 공유하기 때문에 리셉션, 수건 교체, 짐 보관 등 호텔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롯데마트 배달 물품을 보관해주는 공간이 있는 것도 장기 거주자 입장에선 큰 장점이었다.
(3) 생활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도 존재
- 방 구조가 작은 스튜디오형 원룸이라 공간이 협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 세탁기 없음, 작은 미니 냉장고 탑재 등 실제 생활에 불편함이 따르기도 했다.
- 발코니 부재로 환기와 생활감 부족.
- 전기·수도 요금 별도, 보증금 현금 지급 조건 등은 계약 전 꼭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3. 골드코스트 아파트: 생활 편의성은 최고, 단점은 가격과 뷰
(1) 쇼핑몰과 결합된 아파트, 생활에 최적화된 구조
건물 하단에 롯데마트, 영화관, 떡볶이 매장, 카페 등이 입점한 쇼핑몰이 함께 있어 장보기나 외식, 여가 생활이 모두 건물 내에서 가능하다.
특히 카트로 집까지 장을 옮길 수 있는 구조는 실제 살아보면 매우 유용하다.
(2) 주방·세탁기·발코니 완비, 아파트 구조
호텔형이 아닌 아파트 구조로, 주방이 넓고 발코니가 있어 생활하기 훨씬 편안하다.
세탁기와 작업 공간이 있어 장기 거주에 매우 적합했다.
(3) 단점은 가격 인상과 부대시설 부족
-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빠르게 상승 중, 현재는 100만~140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 수영장 유료, 헬스장 없음, 리셉션 부재 등은 아쉬운 점이다.
- 건너편 아파트와 마주 보고 있는 구조로 인해 프라이버시 확보가 어렵고 커튼 생활이 많음.
- 집마다 상태가 천차만별이라, 예약 전 리뷰나 사진을 꼭 확인해야 한다.
4. 나트랑 파노라마: 위치는 최고, 관리 상태는 복불복
(1) 시내 중심, 이동과 접근성은 가장 우수
파노라마는 야시장, 광장, 바다 모두 도보 3분 이내에 있어 여행자에게 최고의 위치다.
40층짜리 건물로 랜드마크 역할도 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다.
(2) 무료 수영장·헬스장, 미니 주방 등 기본 조건 양호
6층 수영장과 헬스장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간단한 요리가 가능한 주방도 마련돼 있다.
다만, 인피니티 풀은 유료이며, 물 관리가 부족한 수영장이라는 후기도 일부 있었다.
(3) 가격과 위생 상태는 체크가 필요
- 오션뷰 기준 가격은 90만~130만 원대, CT뷰는 70만 원대도 가능.
- 세대 수가 많아 관리 주체가 다양해 방마다 청결 상태 편차가 크다.
- 벌레 출현 사례도 있어, 리뷰를 꼼꼼히 읽고 예약하는 게 중요하다.
- 높은 테이블이나 작업 공간 부족도 단점이다.
📑 세 곳 숙소의 특징을 한눈에 보기
항목 | 스타시티 아파트 | 골드코스트 아파트 | 나트랑 파노라마 |
---|---|---|---|
뷰 | 탁트인 오션뷰 | 측면 오션뷰 | CT뷰/오션뷰 (선택에 따라 다름) |
주방 | 제한적(미니 주방) | 넓고 실용적 | 미니 주방 |
세탁기 | 없음 | 있음 | 없음 |
수영장/헬스장 | 없음/없음 | 수영장 유료/헬스장 없음 | 수영장/헬스장 무료 |
리셉션 | 있음(호텔과 공유) | 없음 | 없음 |
가격대 (1개월) | 약 90만 원 | 100만~140만 원 | 70만~130만 원 |
위치 | 남쪽 세일링클럽 맞은편 | 북쪽 담시장 근처 | 시내 중심 |
생활 편의성 | 보통 | 매우 좋음 | 보통 |
단점 요약 | 좁은 공간, 세탁기 없음 | 비싼 부대시설, 프라이버시 부족 | 관리 상태 불안정, 구조적 불편 |
마치며
나트랑 한달살기 숙소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바다 전망이 중요하면 스타시티, 생활 편의성과 아파트 구조를 선호한다면 골드코스트, 시내 중심에 머무르고 싶다면 파노라마가 적합하다.
직접 살아보면서 느낀 점은, 사진이나 설명만 보고 결정하지 말고 생활 동선, 위치, 관리 상태를 체크해야 실제로 머무는 동안 후회가 적다는 것이다.
베트남은 물가는 저렴하지만, 숙소 가격만큼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계약 전 조건 확인과 실제 후기 탐색이 한달살기의 만족도를 결정짓는다.
'해외숙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콕 세인트레지스 호텔, 내가 다시 예약한 9가지 이유 (0) | 2025.07.02 |
---|---|
일본 R9 컨테이너 호텔, 나고야 토코나메 숙박 후기와 시설 정보 정리 (0) | 2025.06.25 |
다낭 미케비치 숙소 비교 선택 가이드: 가격, 부대시설, 객실 뷰 비교 (1) | 2025.06.15 |
삿포로 가성비 숙소 몬트레이 에델호프: 넓은 객실+온천+조식 다 갖춘 호텔 찾는다면 (0) | 2025.06.14 |
방콕 아바니라차다 숙소 후기 – 교통·조식·수영장까지 직접 가본 평가 (0) | 2025.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