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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베트남 이주 전 알아야 할 현실 6가지, 실제 경험담 정리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4. 15.

시작하며

‘월 100만원이면 베트남에서 황제처럼 살 수 있다’는 말, 인터넷이나 커뮤니티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문구다. 따뜻한 날씨, 저렴한 물가, 친절한 현지인 등 긍정적인 이미지로 가득한 나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장기 체류하거나 이주를 생각한다면, 그런 환상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번 글에서는 베트남에 10년 이상 거주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현실적인 생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풀어보려 한다.

 

1. 벌레와의 싸움은 생각보다 오래 간다

(1) 거주 첫날부터 왕바퀴벌레 출몰

  • 거주 첫날부터 왕바퀴벌레 출몰
  • 개미떼가 부엌과 화장실을 점령
  • 베란다에는 화상벌레가 기어다님
  • 쥐를 거리에서 목격하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님
  • 청결을 유지해도 벌레는 사라지지 않음
  • 결국 방역 업체를 불러 수차례 소독 작업을 진행

이런 상황은 현지인에게도 스트레스 요인이지만, 위생에 민감한 외국인 입장에서는 상당한 불편을 초래한다. 살기 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현실이다.

 

2. 가사도우미는 필수지만, 불안 요소도 존재한다

(1) 월 6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주 3회 이용 가능

  • 월 6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주 3회 이용 가능
  • 빨래, 청소, 정리 등 대부분의 집안일을 맡김
  •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며 친밀감을 쌓는 경우도 있음

(2) 하지만 도난 사건 사례가 종종 발생함

  • 믿고 지낸 도우미가 귀금속이나 명품을 들고 사라지는 사건
  • 갑자기 연락두절되는 사례
  • 주변에서 실제로 금고를 설치하는 가정이 늘고 있음

낮은 인건비만 보고 선택했을 때, 나중에 신뢰 문제가 터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3. 배달 문화는 편리하지만, 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1) 한국보다 더 발전한 배달 문화

  • 음식 배달
  • 장보기
  • 세탁물 수거 및 배달
  • 마트 기념품까지 배달 가능
  • 배달비는 평균 1,000~2,000원 또는 무료

(2) 하지만 편리함이 과소비로 연결됨

  • 배달에 의존하면서 직접 요리 비율 급감
  • 외식과 배달비로 월 100만원 이상 지출한 사례 발생
  • 편의에 익숙해지면서 소비 통제가 어려워짐

 

4. 대중교통은 불편하고, 택시는 불쾌할 수도 있다

(1) 차 내부 상태가 청결하지 않은 경우 많음

  • 차 내부 상태가 청결하지 않은 경우 많음
  • 어떤 차량에서는 벌레가 나오기도 함
  • 기사와의 소통 문제 발생 가능성
  • 대중교통 대안이 부족해 선택의 여지가 없음
  • 차 렌트나 구매는 초기 비용이 크고 부담스러움

 

5. 날씨는 따뜻하지만, 항상 좋지만은 않다

(1) 평균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유지됨

  • 평균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유지됨
  • 우기에는 도로 침수, 오토바이 반쯤 잠기는 경우 빈번
  • 비 내린 후에는 벌레 출몰이 더 심해짐
  •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에 제한이 생김
  • 하루 종일 실내 에어컨 가동은 필수
항목 내용
평균 전기세 월 10만원 내외
주된 전기 사용 에어컨, 제습기, 선풍기 등 가동
우기 문제 침수, 벌레, 불쾌지수 상승

 

6. 한국보다 기회가 많다는 생각, 맞지만 조건이 필요하다

(1) 사업 목적으로 베트남을 찾는 사람도 많다

  • 베트남은 법규와 행정절차가 한국과 다름
  • 초기 투자비용은 생각보다 많이 듦
  • 현지 파트너와의 신뢰 확보가 중요
  • 예상치 못한 규제나 행정 지연에 따른 리스크 존재

장기적으로 본다면 분명히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지만, 준비 없이 접근하면 실패 확률도 높다. 단순히 ‘한국보다 쉽다’는 말만 믿고 들어가면 곤란할 수 있다.

 

7. 베트남 거주의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장점

  • 물가가 저렴하다
  • 과일, 식자재가 풍부하고 다양하다
  • 배달, 가사도우미 등 생활 편의 서비스가 발달해 있다
  •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사업 기회가 열려 있다
  • 한국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 있어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단점

  • 벌레 문제, 날씨, 전기세 등 기본 생활 스트레스
  • 가사도우미, 배달 등 편의 서비스 의존으로 인한 소비 증가
  •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
  • 차량 렌트, 구매에 대한 높은 초기 비용
  • 법과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 시 사업 리스크

장점만 보고 들어가면 반드시 실망하게 되고, 단점만 보고 주저하면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 두 가지를 균형 있게 이해하고 준비해야 후회 없는 선택이 된다.

 

마치며

베트남은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나라이지만, 그 안에는 생각보다 현실적인 문제들도 곳곳에 숨어 있다. 이번 글에서 다룬 내용은 베트남을 비하하거나 막연히 미화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단지, 실제로 살게 되었을 때 부딪히는 생활의 리얼한 측면을 정리하고자 한 것이다. 이 글이 베트남 이주나 장기 체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감성보다 현실을 먼저 준비한다면, 베트남은 분명 살기 나쁜 곳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