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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유럽여행 전 꼭 알아야 할 소매치기 수법 5가지와 예방법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4. 14.

시작하며

유럽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소매치기 위험에 대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특히 관광객이 많은 도시일수록 소매치기 수법도 교묘하고 다양하다. 현지에 오래 거주한 사람조차 방심하면 당할 수 있을 정도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자주 발생하는 유럽 소매치기 유형 5가지와 추가로 꼭 알아야 할 예방 수칙, 그리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행동요령까지 자세히 소개한다.

 

1. 식당에서 가장 많이 당하는 수법

(1) 종이로 시선을 끄는 방식

가장 많이 알려진 수법 중 하나로, 소매치기가 A4 용지나 팻말을 들고 테이블에 접근해 구걸을 하듯 말을 건다. 종이로 휴대폰을 가린 후 정신을 빼놓는 사이 슬쩍 가져가는 방식이다.

(2) 가방 위치에 따른 위험성

식당에서 가방을 의자 뒤에 걸거나 발밑에 두는 습관은 매우 위험하다. 뒤에서 몰래 지퍼를 열고 훔쳐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 안전하게 식사하는 방법

  • 휴대폰은 절대 테이블 위에 올려놓지 말 것
  • 가방은 무릎 위나 다리 사이에 두고 항상 신경 쓸 것
  •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대응하지 말고 즉시 물건을 챙길 것

 

2. 공항·기차역 등 이동 중 당하는 수법

(1) 오물 공격 후 닦아주는 척

공항이나 버스터미널, 기차역 같은 곳에서는 소매치기들이 일부러 물이나 오물 등을 묻혀놓고 다가와 닦아준다며 짐을 훔치는 방식이 자주 쓰인다.

(2) 접근을 막는 대처법

  • 등에 뭐가 묻었다며 접근해오면 무조건 거절
  • 닦는 척하면서 가방을 노릴 수 있으므로 멈추지 않고 이동
  • 짐이 많을 때는 특히 더 주변을 살필 것

 

3. 길을 묻는 관광객을 가장한 수법

(1) 길 안내 유도 후 소지품 절도

지도나 스마트폰을 들고 다가와 길을 물어보는 척하며 시선을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는 사이 소지품이 사라질 수 있다.

(2) 거리에서 조심해야 할 상황

  • 낯선 사람이 길을 물으면 응답하지 말고 자리를 피할 것
  • 서양인이 동양인 관광객에게 길을 묻는 상황은 드물다는 점을 기억할 것
  • 길을 묻는다고 다 도둑은 아니지만, 의심이 가는 행동엔 단호하게 대처할 것

 

4. 지하철·버스에서 3인 1조로 작전 수행

(1) 혼잡한 대중교통 내에서 협업

혼잡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주로 발생하며, 소매치기 3명이 역할을 나눠 작전처럼 움직인다. 한 명이 시선을 끌고, 다른 한 명이 훔치며, 마지막 한 명이 훔친 물건을 빠르게 넘겨 사라진다.

(2) 이런 행동이 보이면 주의해야 함

  • 누군가 가까이 붙고 옷이나 가방으로 시야를 가리는 경우
  • 가방은 앞으로 멘다고 안심할 수 없으며 손으로 꼭 잡고 있어야 함
  • 지하철 문 앞에서 서 있는 행동은 매우 위험

(3) 대중교통 내 안전 수칙

  • 가방은 가능한 한 양손으로 끌어안고 있을 것
  • 지하철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피하고 안쪽으로 이동
  • 낯선 사람이 가방에 손을 댈 수 있는 위치에 두지 말 것

 

5.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낚아채는 수법

(1) 길거리에서 순간적으로 발생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고 있거나, 가방을 어깨에 가볍게 걸친 상태에서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해 낚아채는 수법이 최근 급증했다.

(2) 실수로 노출되는 경우

  • 도로변에 너무 가까이 붙어 스마트폰을 볼 경우
  • 가방 끈이 헐렁하거나 어깨 한쪽에만 걸쳐져 있는 경우
  • 음악을 듣거나 한쪽 귀만 개방된 상태에서 집중력이 떨어질 경우

(3) 대비 방법

  • 스마트폰 사용은 가급적 안전한 장소에서만
  • 가방은 도로 반대편 방향으로 매고 끈을 짧게 조절
  • 뒷바퀴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주변을 자주 확인

 

6. 유럽 장거리 이동 시 주의할 사항

(1) 기차·버스 짐칸에 귀중품 두지 않기

유럽에서는 기차나 버스를 탈 때 탑승 전 또는 차량 내부에 짐칸이 마련되어 있다. 많은 여행객이 무심코 캐리어를 여기에 두지만, 이곳은 도난 위험이 높은 장소 중 하나다.

(2) 머리 위 수납 공간도 안전하지 않음

기차나 고속버스 안의 머리 위 수납 공간은 편리하지만, 도둑이 손쉽게 노릴 수 있다. 출입문 가까운 좌석에 앉으면, 하차 전 몰래 가져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3) 장거리 이동 시 짐 관리 팁

  • 여권, 현금, 카드, 고가 전자기기 등은 무조건 손에 들고 있어야 한다
  • 캐리어 안에는 귀중품을 절대 넣지 말 것
  • 좌석에 앉았을 땐 가방을 무릎 위나 발 사이에 두고 손으로 감싸기
  • 사람이 적은 칸은 피하고, 승무원이 자주 지나다니는 칸을 선택

 

7. 여행 전 반드시 챙겨야 할 준비물

  • 여권 복사본 (실제 여권과 따로 보관)
  • 국제카드 분실신고용 고객센터 번호 목록
  • 여행자 보험 증서 사본
  • 카드 분실 대비 예비 카드 (별도 장소에 보관)
  • 휴대용 자물쇠
  • RFID 차단 지갑
  • 속주머니형 가방 또는 크로스백

이런 준비물은 현지에서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8. 귀중품 착용 자제하기

(1) 고가 시계와 장신구는 위험 요소

신혼여행, 기념 여행으로 고가의 시계나 반지, 목걸이 등을 착용한 채 유럽에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액세서리는 도둑들에게 ‘이 사람은 돈이 있다’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2) 도난 우려 줄이는 방법

  • 고가 시계는 집에 두고, 저렴한 시계만 착용
  • 반지, 팔찌, 목걸이는 착용하지 않거나 위조품으로 대체
  • 명품 가방 대신 눈에 띄지 않는 백 사용
  • 브랜드 로고가 잘 보이는 옷은 피하기

여행은 멋스럽게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9. 소매치기 당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예방을 아무리 잘해도 도난을 완전히 피하는 건 불가능할 수 있다. 만약 소매치기를 당했다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즉시 행동해야 한다.

  1. 카드 도난 신고
    • 각 카드사 해외 고객센터에 즉시 연락해 정지 요청
    • 해외에서도 가능한 카드 잠금 앱을 설치해두는 것이 좋음
  2. 현지 경찰서에 도난 신고
    • 여행자 보험 청구에 필요한 경찰 리포트 작성
    • 간단한 영어 회화나 통역 앱으로 상황 설명 준비
  3. 보험사에 연락
    • 사전에 가입한 여행자 보험이 있다면 보상 가능 여부 확인
    • 리포트 제출 후 손해사정 절차 진행
  4. 대사관에 여권 분실 신고
    • 여권까지 도난당한 경우 즉시 현지 대사관에 연락
    • 임시여권 또는 여행증명서 발급받기

 

10. 여행자 보험은 필수

(1) 소매치기만을 위한 보험이 아니다

도난 외에도 의료사고, 비행기 지연, 수하물 분실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2) 보험 가입 시 확인해야 할 항목

  • 도난 시 보상 가능한 한도
  • 휴대품 손해 보장 여부
  • 현지 병원 진료비 보장 유무
  • 24시간 긴급 콜센터 운영 여부

(3) 짧은 여행이라도 꼭 들어야 하는 이유

예기치 못한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1만원 이하의 저렴한 상품도 많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준비다.

 

마치며

유럽에서의 소매치기는 빈번하고 다양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주요 수법을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충분히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여행지에서는 언제나 한 발 앞서 경계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전하게 여행을 마무리하고 좋은 기억만 남길 수 있도록 이번 글에서 소개한 내용들을 꼭 기억해두길 바란다.